바넘 효과[ Barnum effect ]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성격 특성을 자신의 성격과 일치한다고 믿으려는 현상이다.
이 효과와 관련된 실험을 실시한 미국의 심리학자 포러(Bertram Forer)의 이름을 따서 ‘포러 효과(Forer effect)’라고도 한다.
19세기 미국의 엔터테이너, 바넘의 이름에서 유래
바넘(Phineas Taylor Barnum)은 곡예단에서 사람의 성격을 맞히는 일을 하던 사람이었다. ‘바넘 효과’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성격 검사 결과지는 모두 똑같았다!
1949년에 포러(Bertram Forer)가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실험에서 바넘 현상이 발견되었다. ‘바넘 효과’라는 용어는 미국의 심리학자 밀(Paul Everett Meehl.)이 1956년에 처음으로 명명했다.
포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성격 검사를 실시했다.

모두에게 동일한 성격 검사 결과지를 나누어 주고 각자 얼마나 자신의 성격과 일치하는지 평가하게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검사 결과가 자신의 성격을 아주 잘 묘사했다고 이야기했다.

포러의 성격 검사 실험 결과를 살펴보면 80% 이상의 사람들이 검사 결과가 자신의 성격과 일치하다고 말했다. 모두 똑같은 성격 검사 결과를 받았는데도 말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간파하는 기술, 콜드 리딩
바넘 효과는 어떠한 사전 정보도 없이 상대방의 성격이나 심리를 읽어낼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콜드 리딩(Cold reading)’이란 기술과 연관 지어 생각해볼 수 있다.
사주나 타로카드 등 점을 치는 점쟁이들은 이러한 바넘 효과와 콜드 리딩 수법으로 고객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
▶ 콜드리딩 [ cold reading ]
영화·연극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이다. 영화·연극 분야에서는 주로 오디션 때 리허설이나 연습 없이 즉석에서 받은 대본을 큰 소리로 읽어보는 것을 뜻한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의 콜드리딩이란 상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의 마음을 읽어내는 기술이라는 의미이다.
후자의 의미에서 콜드리딩을 행하는 사람을 콜드리더라고 부르는데 콜드리더들은 신체 언어(보디 랭귀지), 음색과 억양, 패션, 헤어스타일, 성별, 성적 취향, 종교, 인종, 민족성, 교육수준, 말하는 방식 등등을 주의 깊게 분석하여 상대의 속마음을 간파한다. 또 상대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데 이 기술을 사용한다.
고도의 심리학적 기술인 콜드리딩은 전문적으로 심리를 다루는 점쟁이, 심리치료사 등이 사용하는데 이들은 이를 통해 상대의 비밀을 털어놓게 하거나 자신들의 말을 무조건 믿게 만들게 만든다. 점쟁이 등의 콜드리더는 상담자로 하여금 상담자 본인이 알고 있는 자신의 모습보다 그들이 자신을 더 잘 알고 있다고 믿게끔 만들어 신비한 능력을 갖춘 것처럼 포장하기도 하고, 상대를 조종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