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훈자편(訓子篇)
6.4(목)
[1] 景行錄(경행록)에 云(운) 賓客不來門戶俗(빈객불래문호속)하고 詩書無敎子孫愚(시서무교자손우)니라.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云), "손님(貧客)이 찾아 오지(來) 않으면(不) 집안(門戶)이 비속해(俗)지고 시경(詩)과 서경(書)을 가르치지(敎) 않으면(無) 자손(子孫)이 어리석어(愚) 지느니라."고 하였다.
○ 賓(손 빈) 손님, 대접하다
○ 客(손 객) 손님, 나그네
○ 門(문 문) 문, 집안, 문벌
○ 戶(집 호) 집, 지게, 출입구
- 門戶(문호) 집안에 드나드는 문. 또는 문벌(門閥), 여기서는 문벌, 곧 집안을 뜻함
○ 俗(풍속 속) 풍속, 저급하다
○ 詩書(시서) 시와 서(書)로 그냥 시(詩)와 글. 또는 시경(詩經)과 서경(書經)을 말함
○ 敎(가르칠 교) 가르치다, 본받다
6.5(금)
[2] 莊子曰(장자왈) 事雖小(사수소)나 不作(부작)이면 不成(불성)이오 子雖賢(자수현)이나 不敎(불교)면 不明(불명)이니라.
장자(莊子)가 말하기를(曰), "일(事)이 비록(雖) 작더라도(小) 하지(作) 않으면(不) 이루지(成) 못하고(不). 자식(子)이 비록(雖) 어질어도(賢) 가르치지(敎) 않으면(不) 밝아지지(明) 못한다(不)."고 하였다.
○ 作(지을 작) 짓다, 만들다, 일하다, 행하다
- 不A不B(불A불B) A 아니면 B 못하다
○ 賢(어질 현) 어짊, 덕행이 있고 재지(才智)가 많음
6.8(월)
[3] 漢書(한서)에 云(운) 黃金滿籯(황금만영)이 不如敎子一經(불여교자일경)이요 賜子千金(사자천금)이 不如敎子一藝(불여교자일예)니라.
한서(漢書)에 이르기를(云), "황금(黃金)이 광주리(籯)를 가득(滿) 채워도, 자식(子)에게 한 가지(一) 경서(經)를 가르치는(敎) 것만 같지(如) 못하고(不), 자식(子)에게 천금(千金)을 주는(賜)것이, 자식(子)에게 한 가지(一) 재주(藝)을 가르치는(敎) 것만 같지(如) 못하느니라(不)."고 하였다.
○ 漢書(한서) 중국 후한시대의 역사가 반고(班固)가 저술한 역사서
○ 黃(누를 황) 누렇다, 누런 빛
- 不如(불여) ~하는 것만 못하다
○ 籯(광주리 영) 광주리
○ 經(지날/글 경) 지나다, 글, 경서
6.9(화)
[4] 至樂(지락)은 莫如讀書(막여독서)요 至要(지요)는 莫如敎子(막여교자)니라.
지극한(至) 즐거움(樂)에는 책(書)을 읽는(讀) 것만 같음(如)이 없고(莫) 지극히(至) 중요한(要) 것에는 자식(子)을 가르치는(敎) 것만 같음(如)이 없느니라(莫)."
○ 至(이를 지) 이르다,지극하다
○ 要(요긴할 요) 중요하다, 요구하다
○ 莫如(막여) ~와 같은 것이 없다, ~함만 같지 못하다
6.10(수)
[5] 呂滎公(여형공)이 曰(왈) 內無賢父兄(내무현부형)하고 外無嚴師友(외무엄사우)요 而能有成者(이능유성자)가 鮮矣(선의)니라.
여형공(呂滎公)이 말하기를(曰), "안으로(內) 어진 부모(父兄)가 없고(無) 밖으로(外) 엄한(嚴) 스승(師)과 벗(友)이 없으면(無)서(而) 능히(能) 이룸(成)이 있는(有)자(者)는 드물다(鮮)."고 하였다.
○ 呂滎公(여형공) 중국 북송(北宋) 때의 학자
○ 呂(성씨 여) 성(姓)의 하나
○ 內(안 내) 안, 나라 안, 부녀자
○ 外(바깥 외) 바깥, 겉, 타인
○ 鮮(고울 선) 곱다, 적다, 드물다, 생선
6.11(목)
[6] 太公(태공)이 曰(왈) 男子失敎(남자실교)면 長必頑愚(장필완우)하고 女子失敎(여자실교)면 長必麁疎(장필추소)니라.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남자(男子)가 가르침(敎)을 잃으면(失) 자라서(長) 반드시(必) 완고(頑)하고 어리석으며(愚), 여자(女子)가 가르침(敎)을 잃으면(失) 자라서(長) 반드시(必) 거칠고(麁) 허술해(疎) 지느니라."고 하였다.
○ 男(사내 남) 사내, 남자
- 실교(失敎)는 교육을 받지 못하는 걸 말함
○ 頑(완고할 완) 미련하다, 무디다
○ 麁(거칠 추) 거칠다,추하다
○ 疎(성길 소) 서기다, 거칠다
6.12(금)
[7] 男年長大(남년장대)어든 莫習樂酒(막습낙주)하고 女年長大(여년장대)어든 莫令遊走(막령유주)니라.
남자(男子) 나이(年) 자라고(長) 크거든(大) 풍악(樂)과 술(酒)을 익히지(習) 못하게(莫) 하고, 여자(女子)가 나이(年) 자라고(長) 크거든(大) 놀며(遊) 돌아다니지(走) 못(莫) 하도록(令) 하라.
○ 年(해 년) 해, 나이, 때
○ 習(익힐 습) 익히다, 배우다, 능하다
○ 遊(놀 유) 놀다, 여행하다
○ 走(달릴 주) 달리다, 떠나가다
- 遊走(유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놀러 다니다, 여행하다
6.15(월)
[8] 嚴父(엄부)는 出孝子(출효자)요 嚴母(엄모)는 出孝女(출효녀)니라.
엄(嚴)한 아버지(父)는 효자(孝子)를 길러내고(出), 엄(嚴)한 어머니(母)는 효녀(孝女)를 길러(出) 내느니라(出).
○ 嚴(엄할 엄) 엄하다, 바르다
○ 父(아버지 부) 아버지
○ 出(날 출) 나다, 내놓다, 길러내다
- 出孝子(출효자) 효자가 나오게 한다는 말. 즉 효자를 길러내는 것.
○ 母(어미 모) 어머니
6.16(화)
[9] 憐兒(연아)어든 多與棒(다여봉)하고 憎兒(증아)어든 多與食(다여식)하라.
아이(兒)를 어여삐 여기거든(憐) 몽둥이(매)(棒)를 많이(多) 주고(與) 아이(兒)를 미워하거든(憎) 먹을 것(食)을 많이(多) 주도록 하라(與)
○ 憐(불쌍히 여길 련) 가엽게 여기다, 어여삐 여기다
○ 兒(아이 아) 아이
○ 多(많을 다) 많다
○ 與(더불 여) 더불다, 주다
○ 棒(막대 봉) 몽둥이, 막대
- 多與棒(다여봉) 많이 때리라는 말이니. 즉 올곧게 기른다는 의미
○ 憎(미울 증) 밉다, 미워하다
6.17(수)
[10] 人皆愛珠玉(인개애주옥)이나 我愛子孫賢(아애자손현)이니라.
다른 사람들(人)은 모두(皆) 구슬(珠)과 옥(玉)을 사랑(愛)하지만, 나는(我) 자손(子孫)이 어진(賢) 것을 사랑(愛)하니라.
○ 珠(구슬 주) 구슬, 진주
○ 珠玉(주옥) 구슬과 옥
○ 愛(사랑 애) 사랑하다, 소중히 하다
○ 孫(손자 손) 손자, 후손
訓子篇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