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田樹殿/나무숲

백당나무, 공조팝나무, 댕강나무

efootprint 2022. 5. 18. 17:39

22년5월17일(경기도 오산 물향기수목원)

 

▷ 백당나무

 

접시꽃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3m이다. 나무껍질은 불규칙하게 갈라지며 코르크층이 발달한다. 새가지에 잔털이 나며 겨울눈은 달걀 모양이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4∼12cm이다. 끝이 3개로 갈라져서 양쪽의 것은 밖으로 벌어지지만 위쪽에 달린 잎은 갈라지지 않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 맥 위에 잔털이 나고 잎자루 끝에 2개의 꿀샘이 있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이삭 주변에 중성화(中性花)가 달리고 정상화는 가운데에 달리며 중성화는 지름 3cm 정도이다. 화관은 크기가 다른 5개의 갈래조각으로 갈라진다. 정상화는 5개씩의 꽃잎과 수술이 있고 꽃밥은 짙은 자줏빛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둥글고 지름 8∼10mm이며 붉게 익는다.
어린 가지와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백당나무(for. calvescens), 꽃이 모두 무성화로 된 것을 불두화(佛頭花:for. sterile)라고 하며 주로 절에서 가꾼다. 관상용으로 쓰며 정원수로 심는다. 한국·일본·사할린섬·중국·헤이룽강·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

 

 

▷ 공조팝나무

 

높이 1∼2m로 가지 끝이 약간 처진다. 잎은 바소꼴 또는 넓은 타원형이고 깊이 패인 톱니가 있으며 줄기에 어긋나게 붙는다. 잎 길이 2∼5cm, 너비 6∼20mm이고 뒷면은 흰빛을 띤다. 잎자루는 길이 2∼10mm이다.

4월에 지름 7∼10mm의 흰 꽃이 줄기 끝에 달린다. 우산 모양의 산형꽃차례로 피는데 마치 작은 공을 쪼개어 늘어놓은 듯한 모양이다. 꽃잎은 둥글고 꽃받침잎은 삼각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수술은 25개이고 꽃밥은 희다. 열매는 골돌과로 털이 없으며 9∼10월에 익는다.

포기나누기 꺾꽂이로 번식하며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중국 원산으로 정원수 또는 생화용으로 재배한다.

 

 

 

▷ 댕강나무

 

마른 가지를 부러뜨리면 댕강소리가 난다고 하여 댕강나무라고 한다. 학명은 Abelia mosanensis T. CHUNG.이다. 평안남도 맹산과 성천지역에서 자라며 서울 근처에서도 잘 자라는 특산종이다.

높이는 5m까지 자라며 밑에서 많은 줄기와 가지를 내어 둥근 모양을 이루는 나무이다. 새로 자란 가지는 붉은 것이 특징이고, 줄기에는 6줄의 홈이 패어 있다. 잎은 길이 3∼7㎝로서 마주 나는데 가장자리와 맥상()에 잔털이 있다.

꽃은 연한 분홍색으로 5월에 핀다. 석회암지대의 건조한 바위 사이에 자생한다. 봄에 나는 새잎과 순은 나물로 식용한다. 꽃의 향기가 좋아 정원수로도 좋다. 종자로 번식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여 새로 자란 가지를 꺾꽂이하여 번식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