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문수봉)
22년 5월 19일(목) 맑음
아침 서둘러 등산 채비를 하였다. 용인터미멀에서 16번을 타고 고go, 버스기사에게 곱등고개 하차를 알렸는데 그냥 지나치려고 해서 고함을 치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정차한다.
곱등고개에서 내려 곧바로 등산로 입구를 찾아 오르기 시작했다. (9시 30분)
들머리 입구부터 산딸기가 반긴다.
오늘은 산 높이도 낮고 이동거리가 짧아 등산이 너무 빨리 끝날 것 같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으리라 생각했다. 가능한 꽃나 나무를 많이 보고, 이름도 알아가면서 가기로 작정했다.
라래 나무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자주 보았던 것 같은데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꽃이름 앱을 사용해도 확인할 때마다 다른 이름을 알려주엇다. 거의 10여차례를 그랫다. 오늘 이동 중에 가장 많이 보았던 수종 중 하나였다.
얼마 걷지 않아 시야가 트인 곳이 나왓다. 그리고 안내판이 있는데 용인 8경중 하나로 <용담 조망>이라는 이름을 가진 제3경이엇다. 아무리 흔하디 흔한 8경이라지만 조금은 실망스러운 풍광이었다. 실제로 귀가 후에 찾아보니 지금은 8경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실제로 그 오래 전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겟다고 여기저기를 찾아다닐 때 곱등고개를 지나 내려가면서 보았던 풍경이 정말 훌륭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1996.7년대에 바로 전망이 좋은 땅값이 평당 560만원을 호가하였다. 결국 나는 용설리로 방향르 바꿀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많은 개발이 이루어져 평화롭고 고즈넉한 농촌 겨경치의 기분이 나지를 않는다.
오르다 보니 둥글레(아니면 산마늘?)가 여기저기 많이 보인다.
역시 가장 많이 보이는 수목인데 이름을 확인할 수 없다. 나중에 들꽃 카페 고수님들에게 신세를 져야 할 것 같다.
공작 도라지도 여기저기 봉니다.
등산길을 안내하는 리본도 심심치 않게 가끔씩이지만 보인다.
어렸을 때 아그배라고 불렀던 초목이다. 실제 이름은 무엇일까?
드디어 정사에 섰다. 아주 천천히 올라왔다. 나무 사진을 찍고 이름을 앱으로 확인하느라 시간을 썼기 대문에 시간은 제바 걸렸다. 들어미렝서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10시 54분 도착)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이다. 정상부 아래에 가가운 곳에 마애석불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확인하며 내려갔다.
나무 계단으로 만들어진 내리막길의 경사가 제법 심하다. 조심스럽게 걸어 내려갔다.
으름덩굴이 보인다. 세로로 길게 사진을 찍엇다.
법륜사 방향으로 계속 내려간다. 산대나무가 제법 있다. 산대나무를 보니 안성 죽산의 칠장사 뒷산이 생각난다.
법륜사를 향하다가 농촌테마파크로 가기 위해 더 가가이 있는 헌산 중학교 방향으로 길을 바꾸었다. 그리고 조금 더 내려가니 바로 농촌테마피크가 나왔다. 얏호!!
이건 무슨꽃일까?
테마파크에 도착하니 현란한 빛을 드니 곷들이 반긴다. 디기탈리스와 이다.
도시락을 펼치고 점심먹을 준비를 한다. 등산도 잘 마쳐서 마음이 여유롭다. 유치원 꼬마들도 보인다. 재잘거린다. 모든게 평화롭다.
이제는 귀가를 해야 한다. 그래도 버스타러 가면서 봐야 할 것이 많다.
좀씀바귀 무리다. 용설리 집에 심었다가 온 천지를 덮을 것 같은 확산 정도에 너무 놀랐던 기억이 생생하다
인동꽃이 막 피기 시작했다.
내동마을 연꽃을 보러 갔다. 다시 봐도 언제 봐도 지겹지 않다. 무언가 새로운 멋이다.
물구리에서 12시 45분에 탈 수 있는 10-4번 버스를 타지 못하고 오후 1시23분에 농업기술센터를 지나가는 16번 버스를 타고 용인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