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호수(둘레길)
2023. 4. 16(일)
아내의 성화(?)로 기흥호수 순환 산책길을 일주하였다.
황사로 시야도 흐리고 날씨도 살짝 서늘하여 장시간 산책으로는 적절한 날씨는 아니었지만 며칠 전부터 기흥호수 둘레길을 노래불러 길을 나섰다. 사전 머리 속 지도 보기대로 기흥역 6번 출구에서 버스를 타고(38-1을 생각했으나 51번을 타고 감) 뱅뱅 돌아서 '호수청구아파트'에서 하차하니 바로 기흥호수 조정경기 연습장이 지근거리에 있었다.
조정경기장 쉼터 전망대(?)에서 우선 건너편을 찍고
우편(①번 방향) 그리고 좌편(⑧번, 수문 방향)을 찍었다.
아내가 정성으로 힘들여 준비한 점심을 먹고
드디어 순환코스 일주를 향해 출발
골프 연습장에서 날려보내는 골프공이 그냥 호수 위로 떨어진다. 지붕 씌운 거룻배(?)는 골프공 수거를 하는 듯
골프를 치는 사람들과 차량으로 북적였다.
멀리 왼쪽 멋진 건물이 나의 첫직장이었던 대한항공 신갈연수원일 것 같은 느낌. 아마 재건축 혹은 리모델링을 했을 것이다. 벌써 45년전 기억 속의 일이다. 연수원 솔밭에서 고기를 굽고 놀이(?)를 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라일락이라고 하던가? 아니면 우리 말로 수수꽃다리?
한일마을에서 94번 버스를 타고 기흥역으로 그리고 경전철을타고 둔전 집으로 돌아왔다.
3시간 이상을 걸었다. 피곤하고 허리도 아팠다. 오늘 아침부터 19km, 28,000보를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