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차 1교시 : K-사자성어(2)
▶ 鎭(진압할 진) = 형성문자 : 金(쇠 금:광물ㆍ금속ㆍ날붙이) + 眞(진)으로 이루어짐. :쇠처럼 묵직한 금속(金屬)으로 눌러 놓는다는 뜻 -> 누르다, 가라앉게 하다, 진압하다
▶ 火(불 화) = 상형문자 : 불이 타고 있는 모양을 본뜸.
▶ 救(구원할 구) = 求(구할 구: 갖옷을 구하다) + 攵(=攴) 치다= 손으로 나무가지를 잡고 침) -> 손으로 필요한 것(갖옷)을 잡다(구하다, 건지다) ▷ 攵(=攴) 칠 복은 손에 도구(막대)를 들고 사물을 다스리는 행위를 가리킴(예; 攻, 牧, 改, 政, 數, 敎, 攻, 등등) --> 가죽 옷(求)을 손으로 잡다(구하다, 건지다)
▶ 主(주인 주) = 王(촛대 모양) + 丶(촛불 타는 모양=불꽃) : 옛날에 불은 대단히 중요한 자원=불을 가진 사람은 →주인ㆍ군주(君主)의 뜻
☆ 아래는 관련설화를 정리한 것입니다.
옛날 전라도 남원 땅에 한 노인이 살았다. 노인은 처자식 없이 오직 개 한 마리와 같이 살았는데, 주인은 개를 지극히 돌보았고 개는 주인이 가는 곳마다 바늘 가는 데 실 가듯 졸래졸래 따라다녔다.
어느 봄날, 노인은 이웃 마을에서 벌어진 잔치에 부름받아 개를 데리고 잔치판에 가서 술과 안주를 배불리 먹고 잔뜩 취해서 지팡이를 짚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깐 개울가 풀밭에 드러누워 장죽을 물고 담배를 피우다가 이내 곯아떨어졌고 개는 그러한 노인 곁에 머물렀다.
얼마 후 담뱃불이 풀에 붙으면서 풀밭에 불이 일었고 때마침 불어오는 바람에 급속히 퍼져 나갔다. 개는 큰 소리로 짖어 노인을 깨우려 했으나 노인은 개짖는 소리에도 잠에서 깨지 않았다. 노인이 드러누운 자리로 불길이 번지자 개는 개울로 뛰어들어 온몸을 적시고 돌아와 주인이 자는 자리 주변을 뒹굴며 풀을 물로 적셨다. 그러나 불길은 계속 다가왔고 개는 개울로 뛰어들어 자기 몸을 물로 적시고 돌아와 불속으로 뛰어들어 몸을 뒹굴어 불을 끄기를 되풀이했다.
날이 어둑해질 무렵 술에서 깬 노인은 풀밭이 검게 탄 것을 보고 놀라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니 개는 불을 끄다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기진맥진하여 죽고 말았고, 노인이 드러누웠던 자리 주변의 풀들만 타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노인은 슬피 통곡하며 '이 개가 날 살리려고 제 몸이 타는 줄도 모르고 불을 껐구나' 하여 개를 장사지내고, 들고 온 지팡이를 비석 삼아 개무덤에 꽂아 두었는데 세월이 흘러 이 지팡이가 가지를 뻗어 잎을 내고 뿌리를 내리면서 한 그루의 느티나무가 되었으니 개 오(獒) 자를 붙여 오수(獒樹)라 이른다.
▷ 犬(개 견)과 狗(개 구)
犬(개 견)과 狗(개 구)는 똑같이 개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 같아 소개합니다.
우선 犬은 개의 꼬리가 위로 치켜 올라간 모습을 나타낸 상형문자입니다. 또한 쓰임새도 충견(忠犬), 애견(愛犬), 애완견(愛玩犬), 견주(犬主), 군견(軍犬), 모견(母犬), 견공(犬公), 경찰견(警察犬), 견마지로(犬馬之勞)에서 처럼 대부분 긍정적이고 헌신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네요.
이에 반해 狗는 형성문자입니다. 즉 글자 왼편에 짐승을 뜻하는 부수 犭(개사슴록변 견)이 있고, 오른쪽에는 음을 위해 붙인 구절 구(句)자가 있습니다. 또한 구(狗)가 붙은 단어는 주구(走狗, 외적의 앞잡이), 구육(狗肉, 개고기), 구자(狗子, 철없는 강아지), 양두구육(羊頭狗肉, 양머리에 개고기를 파는 경우, 겉 다르고 속 다른 경우), 구미속초(狗尾續貂, 담비 꼬리에 개의 꼬리를 이어 붙이는 것으로 훌륭한 것 뒤에 보잘 것 없는 것이 따른다는 의미)에서 보듯이 부정적인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 報(갚을 보, 알릴 보) =죄인에게 형틀(幸=목과 손에 채운 칼=幸)을 채워 무릎 꿇린(卩) 후 손대는(又) : 여러 사람에게 죄인임을 알려 죗값을 갚도록 함 -> 알리다, 갚다
▷ 갚을 보 : 報償(보상) 報勳(보훈), 報復(보복), 因果應報(인과응보), 結草報恩(결초보은)
알릴 보 : 報告(보고), 弘報(홍보), 警報(경보), 日報(일보), 週報(주보), 月報(월보)
▶ 恩(은혜 은) = 형성문자 : 因(인→은) +(心) : 의지할 수 있는 마음, 내가 남에게 베풂을 받는 일=> 은혜.
惠(은혜 혜) = 실을 푸는 모습을 그린 專자에 心자를 결합하여 선한 마음을 베푼다는 뜻을 표현=> 은혜
▶ 緞(비단 단) = 형성문자 : 뜻을 나타내는 실사(糸: 실) + 음(音)을 나타내는 段(단)으로 이루어짐.
▷ 비단을 뜻하는 한자로는 緋(비단 비), 緞(비단 단), 絹(비단 견), 帛(비단 백), 錦(비단 금), 綺 (비단 기) 등이 있음
▷ 錦綺(금기) : 비단(緋緞)과 능직(綾織). 아름다운 옷.
▶ 洞(마을 동) = 형성문자 :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 + 同(한가지 동)
= 도랑이나 개울물(氵=水, 氺;물)을 같이( 同) 쓰는 곳 -> 마을 , 동네
☆ 관련 동영상(8분30초) : 꿈쩍도 하지 않던 명나라를 임진왜란에 참전 시킨 역관 홍순언의 기막힌 인연
▶ 爪(손톱 조) = 상형문자 : 손바닥을 아래로 하여 물건(物件)을 집어 올리려는 형상을 본뜬 글자.
▷ 주의점 : 爪(손톱 조)와 瓜(오이 과)의 차이
▶ 甲(갑옷 갑) = 상형문자 : 새싹이 싹트면서 씨앗 껍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 -> 싹은 처음이라 첫째ㆍ제일을 뜻함. 십간(十干)의 첫째. 또 씨의 겉껍질. 단단한 껍데기에서 -> 갑옷의 뜻도 가짐
▶ 穿(뚫을 천) = 회의문자 : 穴(굴 혈) + 牙(어금니 아; 어금니로 구멍을 뚫음의 뜻
▶ 掌(손바닥 장) = 형성문자 : 뜻을 나타내는 手(= 손) + 음(音)을 나타내며 동시에 위의 뜻을 가진 尙(상→장)으로 이루어짐.
= 회의문자 : 손(手)을 높이 올리면(尙) 보이는 것이 -> 손바닥
▷ 조선 중종(中宗) 때 양연(梁淵: ?~1542)은 마흔이 되어서야 글을 배우기 시작했다. 대학자 양성지(梁誠之: 1415~1482)의 손자였던 양연은 어릴 때부터 빼어난 재주가 있어 주변에서 칭송이 자자했지만 재주만 믿고 공부를 게을리하여 이런 상황에 이른 것이다.
불혹의 나이에 들어선 어느 날 양연은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다. 자신보다 주목을 받지 못하고 평범했던 사람이 젊은 나이에 과거에 올라 이미 높은 관직에 있는데 자신만 뒤처지고 있다는 걸 깨닫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지금부터 왼손을 쥐고 있겠다. 만약 문장을 이루지 않으면 손을 펴지 않기로 맹세하겠다.’
그런 후, 양연은 북한산 기슭의 중흥사라는 절에 들어가 두문불출하고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과거에 급제하게 됐고 그 날에 왼손을 폈을 때 주위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왼손을 꼭 쥐고 있던 날이 얼마였는지 그동안 자란 손톱이 손바닥을 뚫고 손등까지 구멍이 나 있었기 때문이다. 양연은 늦게 관직에 올랐지만 남들보다 더욱 분발하여 벼슬이 대사헌에 이르렀다.
▶ 咸(다 함) = 창(戈) 혹은 도끼(戉) + 一 + 口 : 무기(戈:창)를 들고 한( 一 ) 입( 口 )이 되어 소리지름 -> ‘다, 모두’라는 뜻을 가짐
▶ 興: 일어날 흥 = 손을 맞잡고(臼; 깎지낄 국) 함께(同; 한가지 동) 서로를 받들게 되면(廾 ;받들 공) -> 흥한다, 일어난다.
▶ 差: 어긋날 차 = 왼손(左)으로 쥔 보리(麥: 差의 윗부분)의 키가 들쭉날죽하다 --> 어긋나다
▶ 使: 부릴 사 = 人 + 吏(벼슬아치 리) : 윗사람(人)이 하급관리(吏)에게 일을 시킨다는 데서 '부리다'를 뜻함
▷ 차사(差使) : 중요한 임무를 위해 파견하는 임시적인 사절.
▷ 함흥차사 : 조선 초 함흥으로 간 태조를 모셔오기 위해 보낸 사자. 심부름꾼이 가서 소식이 없거나, 또는 회답이 더딜 때를 비유한다. 조선 후기 야담(野談)집 축수편(逐睡篇)에 나오는 우리 고사성어
☆ 방석(芳碩)이 왕자의 난으로 죽자 태조 이성계는 정치에 뜻이 없어 왕위를 정종(定宗)에게 물려주고 고향인 함흥으로 갔습니다. 뒤이어 즉위한 태종이 성석린(成石璘)을 보내 일단 돌아왔으나, 다시 간 뒤로는 돌아오지 않아 왕이 차사를 보내게 됩니다. 차사마저 돌아오지 않자 이때부터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것을 함흥차사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여러 차례 간청해도 돌아올 생각을 않다가 사부인 무학대사(無學大師)가 모셔오게 됩니다.
▶ 吾(나 오) = 五(다섯 오;다섯 손가락) + 口(입 구) ; 다섯 손가락(五)으로 입(口)을 가리키니 -> ‘나’
▶ 鼻: 코 비 = 형성문자 : 自(자: 코의 모양) + 畀(줄 비). 처음엔 自(자)가 코의 뜻을 나타냈지만 自己(자기)ㆍ自然(자연), ~ 부터 등 여러 가지 뜻으로 씌어짐으로 따로 소리 ‘비’에 해당하는畀(줄 비)를 붙여 鼻(비: 코)란 글자를 만들었음
▶ 三(석 삼) = 지사문자 : 세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젓가락 셋을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셋」을 뜻함.
▶ 尺: 자 척 = 尺(자 척) : 尸(주검 시;몸) + 乀(파임 불; 새 乙의 변형=‘굽다’의 뜻) ; 몸에서 구부러지고 퍼지는 팔의 손목에서 팔꿈치까지의 거리는 한 자로 그 길이는 대략 30cm 정도 -> 자, 짧다
▷ "내 코가 석자"라는 속담을 한역(漢譯)한 오비삼척(吾鼻三尺)은 오비체수삼척(吾鼻涕垂三尺)의 준말로, 비체( 鼻涕)는 콧물이며, 垂(드리울 수)는 콧물이 아래로 늘어져 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즉 곤경에 처해 자기 일도 해결하기 어려운 판국에 어찌 남을 도울 여지가 있겠는가라는 속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척(尺)은 전통적인 길이 단위로, 약 30.3cm, 삼척(三尺)은 약 90cm, 팔을 펴면 닿을 듯 말 듯한 거리, 눈앞의 급박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삼척'은 단순한 거리라기보다, 내 앞에 닥친 급한 문제의 크기를 과장하면서 강조하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시청을 권합니다(2분20초) '내 코가 석 자', 여기서 코는 콧물이다!? / YTN (Yes! Top News)
▶ 藏(감출 장) = 형성문자 : (艹(=艸) : 초두 머리- 풀, 풀의 싹) + 臧(착할 장: 착하다, 감추다, 오장) -> 감추다
▶ 錢(돈 전) = 형성문자 :金(쇠 금; 광물ㆍ금속ㆍ날붙이) + 戔(해칠 잔, 적을돈 전) -> 적은 돈, 동전, 엽전
▶ 空(빌 공) = 형성문자 : 穴(구멍 혈) + 工(장인 공): 工(도구)을 이용하여 땅을 파내어 굴(穴)을 만드니(工) 그 안이 ‘텅 비다, 비다‘는 뜻
▶ 鼎(솥 정) = 상형문자 : 鼎(정)은 발이 셋, 귀가 둘 달린 쇠솥을 본뜸
▷ 가난한 집에 도둑이 물건을 훔치러 갔다가 그 집의 형편이 너무 어려운 것을 알고 도리어 솥 안에 돈을 넣어 주고 간 고사에서 유래했습니다. 남몰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경우를 말하지요. 자세한 유래는 아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 必: 반드시 필 = 八(팔:나눔) + 弋(주살 익;줄 달린 화살); 땅을 나눌 때 말뚝을 세워 경계(境界)를 분명히 하여 나눈다는 데서
=>'반드시'의 뜻
▶ 死(죽을 사) = 1)歹(부서진 뼈 알: 죽음) + 人 -> 부서진 뼈를 내려다 보는 모양 =죽음
▶ 則(곧 즉, 법칙 칙) = 1. ‘법 칙(則)’의 패(貝)는 ‘솥 정(鼎)’의 생략형. 따라서 칙(則)은 솥 안에 칼로 글자를 새긴 것을 뜻하며, 내용은 제사, 왕의 명령, 계약, 법칙 이다.
▷ 명사로 쓰일 때는 ‘준칙’, ’법칙’을 나타내어 ‘칙’으로 발음하고, 접속사로는 卽과 통하여 발음을 ‘즉’으로 함
▶ 生: 날 생 = 土(흙 토) + 屮(왼손 좌, 싹날 철, 풀 초) : 땅(土) 위로 풀의 싹(屮)이 나온 모양→생기다, 태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