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덕유산 종주 - 1박2일(1)
2009년 2월 26일(목) 덕유산 종주
새벽 4시 49분, 방현초등 입구에서 아파트를 바라보며 찍다
서울출발 5시 50분 KTX를 타고 6시 49분 대전역 하차
함양읍 시내버스 배차장에서 9시 30분 영각사행행 버스를 타다
10시 53분, 영각사에 인접한 남덕유산 들머리 입구
첫날 계획은 들머리에서 삿갈골 대피소까지
들머리에서 산을 바라보다. 남덕유는 어디고, 삿갓봉은 어디일까? 혹시 왼쪽 마지막 봉우리가 향적봉?
11시 30분 드디어 출발, 이곳에서 점심 식사 등으로 20여분 휴식
11시 40분, 눈은 보이지 않았다. 적어도 남덕유 정상까지 양지 쪽은 모두 녹아 버렸다. 산대나무가 많았다. 심지어 덕유산 정상 부근까지
12시 43분, 처음으로 반대 쪽에서 내려오는 두사람을 만났다. 그들이 지난 후 뒤에서 찍었다.
1시 6분, 계단이 아타났고, 눈 때문이 아니라 질퍽거리는 진흙길 때문에 스패치를 둘렀다.
1시 19분 철계단이다, 계단수를 세어 보았다. 사진의 계단수는 79개. 남닥유 전상까지는 총 598계단이었다.(72개는 내리막 계단임)
1시 22분, 오르다가 지나온 길을 찍음. 저 아래 신작로가 함양에서 영각사 오는 길이다. 혹시 저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가 지리산 천왕봉 아닌가?
1시 22분, 음지쪽으로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남아 있다.
1시 28분, 남덕유 가는 중간 봉우리다. 처음에는 남덕유 정상인줄 알았다.
1시 32분, 저 계단을 오르고 또 내리고 올라야 남덕유다
1시 59분, 드디어 남덕유산 정상이다. 우선 확인부터
지나온 길이 보인다. 아래 왼쪽으로는 함양군 서상면의 영각사, 오른쪽은 덕유 교육원이다.
올라 온 길도 찰칵, 내려온 계단길 72개인가???
2시 12분, 삿갓재로 내려가는 길은 응달마다 눈과 빙판길의 연속이었다. 곳곳은 위험도 하고 스릴도 있었다.
2시 24분 주목이 서 있다. 말라 붙은 나무 들 사이에 푸른 빛이 고고하다
3시 1분 월성재 도착. 남덕유 정상에서 여기까지 1.4km인데 한시간이 걸렸다. 빙판길에 사진 찍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4시 10분, 남쪽으로 뒤돌아서 보면 눈에 보이는 산들의 북쪽 사면은 모두 얼음산이다. 바디빌더처럼 우람하다.
4시 34분, 삿갓봉
내일 가야 할 곳을 바라보다. 무룡산과 중봉, 향적봉이 뻗어 있다.
뒤돌아 보면 차거운 얼음산
4시 42분, 너무 밟기 좋은 눈길을 내려가다 보면
5시 1분, 드디어 삿갓골 대피소, 이곳에서 편히 쉬고 잠을 자다.
삿갓골에서 본 동쪽 골짜기, 저기 산속의 길이 육십령 고개일까???
5시 1분, 지금까지 내려온 길쪽을 바라보며
5시 1분, 영각사 탐방소에서 5시간 30분이 걸렸다. 1시간 이상을 지체
대피소 내부의 2층을 찍고
6시 7분, 저녁 밥이다. 대피소 직원이 끓이고 덥혀서 준 라면과 밥이다. 조리실에서는 미리 도착해 있던 10여명이 끓이고, 볶고, 맛있게 해 먹고 마신다.
새벽 4시 50분 집을 나선다. 1박2일의 등산 반찬거리는 어제 태평 백화점 뒤의 남성 시장에서 4,000원어치를 준비했다. 대전 가는 KTX는 5시 50분 출발이다. 시간을 맞추려니 새벽에는 전철도 다니지 않는다. 직접 서울역 가는 버스도 없다. 당황함으로 허둥대다가 결국 총신대 역에서 택시를 타고 갔다. 사당에서 버스를 타고 이수역으로, 다시 이수역에서 서울역까지, 결국 10,000원이 깨졌다. 경황 중에 고글 안경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서울역에서 5시 50분 출발, 대전 도착 6시 40분. KTX 기차요금은 21,400원, 대전역에서 택시를 타고 동부 터미널로 3,000원인가? 대전에서 7시 10분 차로 함양까지 7,400원. 약 1시간 10분이 걸렸다. 영각사 가는 버스는 1시간 이상이 남았다. PC 방을 찾으니 가까운데 터미널 근처에는 없다. 이곳 저곳 다니니 폐업한 PC방만 두군데 있다. 나중에 한곳을 찾았지만 하고 싶지는 않았다. 함양 시내는 아직 서울의 70년대다. 술집도 많고, 노래방과 다방이 많다. 완전히 소비 도시다.
아침밥을 기차에서 간이식사로 때워 식사 문제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영각사에서 뜨거운 물이나 얻어 라면을 먹기로 판단. 9시 30분에 시내버스로 영각사로 출발. 요금은 4,000원, 출발지도 시외버스 터미널이 아닌 따로다. 아무튼 동네 이곳 저곳을 쉬어가면서 달린다. 10시 40분 경 영각사 도착. 영각사에 들렸으나 뜨거운 물은 커녕 찬물도 얻지 못했다. 출입을 금지하는 새끼줄이 처져 있고, 기와 보시를 받는 안내직원은 물 받을 곳이 없단다. 하는 수 없이 등산 도중의 계곡에서 얼음 물이라도 받아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시 조금 내려와 들머리를 들어섰다. 잠시 오르니 탐방 안내소가 보인다. 차는 있는데 문은 닫혀 있다. 마침 쉴 장소가 있어 배낭을 풀어 대전 터미널에서 샀던 김밥을 먹었다 마침 약수물이 있어 식수로 사용하고 수통에도 담았다. 식사 도중에 직원 2명이 차를 타고 도착해서 지도를 얻었다.
11시 30분 드디어 산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나머지 내용은 사진 참조
남덕유에서 삿갓봉 가는 가는 길은 지겨웠다. 나타날 듯 나올 듯 하면서도 봉우리의 연속이다. 아직도 삿갓봉이 아니다. 그러다가 나타난 삿갓봉, 높이가 제법 높다. 남덕유 정성을 출발하여 2시간 30분 만에 도착했다. 다행히 오늘은 바람이 없는 따뜻한 날씨. 아침은 흐렸으나 산행 중에는 쾌청, 오후 늦게부터 약간의 구름으로 흐려지기 시작함.
삿갓재 대피소에 도착하니 오후 5시, 남덕유 까지는 가피른 철계단과 질퍽거리는 진흙길이었다. 내려오는 길은 빙판길이 많았다. 아이젠이 없으면 도지히 걸을 수 없는 위험한 길도 많았다. 대피소 직원과 이야기를 하다보니 무주 출신이다. 아버님한테 세례도 받았단다. 아버님 돌아가신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 그 분의 영향력은 남아 있다. 좋은 분으로 여러 사람들에게 기억을 남기셨나 보다. 은혜를 베풀고 선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았다.
오늘 경비
기차비 21,400원, 반찬 값 4,000원 – 어제 산 것, 버스+택시비(서울) 10,000원
택시비(디대전) 3,000원, 버스(대전~함양) 7,400원, 버스(함양~영각사) 4,000원
대피소(라면,밥,담요3장) 7,000원 / 대피소 이용료 7,000원 합계73,800원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