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한라산(3) - 하산길
12시 24분, 본격적인 하산길
12시 27분, 전망이 훌륭하다. 바다를 볼 수 없었다. 안개만 없었더라면 하는 마음에 아쉬움이 남는다.
저 멀리까지 시야가 열려 시원하다. 구상나무 군락이 녹색 바다를 이루었다.
하얀 색의 고산목과 갈색 계단, 그리고 녹색 수해(樹海)의 이질(異質)조합
절벽에서도, 바위돌 위에서도 살아야 하고 꽃을 피워야 한다.
장구 같이 생겼다고 해서 장구목
백록담의 북쪽사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다.
12시 47분, 고산목이 아니었더라면 오르고 내려가는 길이 한층 더 지겨웠을 것이다.
1시, 내려가는 길에는 1,700과 1,500미터만 해발 표지가 되어 있었다.
헬기장, 이곳을 지나 왼쪽 방향인 탐라계곡으로 급경사로 내려간다.
1시 3분, 내려가는 길에 다시 한번 정상 북벽 쪽을 바라본다. 수년간의 폭우(?) 로 북벽이 많이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정상에서 관음사 쪽으로 뻗은 갈래에 절벽이 보인다. 장구목 능선에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 서 있다.
1시 19분, 한참을 급한 경사로 내려와 백록담 북벽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 용진각 대피소 자리에서
1시 26분, 출렁다리가 예뻐 보인다. 수해(水害)로 끊어진 길을 다리로 복구한 것이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면 식수가 있다. 성판악 쪽에는 1,200미터인가를 막 지나서 식수 물이 있었다.
왼쪽 산 능선을 타고 계속 내려가야 관음사로 향할 것이다.
마실 수 있는 물이 나타났다. 물맛을 보고 싶었으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어 그냥 지나쳤다.
절벽 아래로의 낙석을 막기 위해 펼쳐져 있는 팬스. 바로 이 옆을 지나 삼각봉 대피소로 내려간다.
1시 45분, 삼각봉 대피소를 지나가며, 다시 돌아본다
1시 49분, 전통 소나무의 발견 나무 껍질이 반갑다.
2시 8분, 중간 중간 이정표가 있지만 내려가는 길도 지겨웠다.
2시 16분, 험한 길이라서가 아니라 너무 같은 패턴의 길을 계속 걷다 보니 지겹고 지친다.
1982년인가 이곳에서 베레모 훈련기가 추락해 50여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2시 44분, 해발 1,000미터
등산 시에 보았던 열대성 식물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2시 59분, 탐라계곡 대피소, 바로 옆에 있던 침상(?)에서 한참을 쉬었다. 탐라계곡 대피소를 지나
다리는 있지만 물은 없다. 전부 땅 밑으로 흘러 들어간다.
3시 7분, 여기까지 모노레일이 깔려 있다.
3시 18분, 숯가마터
석회암 지대, 물은 땅 아래로 흐르거나 고여 있다.
3시 38분, 들어가고 싶은 호기심을 부러 일으키는 용암굴, 이름은 구린굴로 연장길이 442미터라고 한다. 천연의 얼음동굴로 사용했다고 한다.
4시 6분, 드디어 관음사 입구 도착
4시 7분, 관음사 주차장 촬영, 화장실에서 쓰레기 정리 후 택시 승차. 택시로 15,000원, 다시 어제 잤던 여관으로 가서 샤워와 옷을 갈아 입고 다시 2,600원 주고 공항으로 출발. 저녁 식사 후 서울로
5시 19분, 제주공항에서. 우주선인 나로호 발사 후에 통신두절이 됐단다. 잠시 후에는 폭발 뉴스와 함께 실패에 대한 이야기들이 쏟아졌다.
6시 56분, 공항에는 사람들이 붐볐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주머니, 그리고 학생들이 와글자글
7시 28분, 비행기 내부. 원래 9시 15분 비행기였으나 5시 경에 공항에 도착하여 웨이팅 달았다가 7시 30분 비행기로 서울 행. 같은 항공기에는 정박아 40여명과 함께 만석. 나는 제일 뒷자리 창문석
-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