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100대 명산

68.내연산: 산보다 폭포와 계곡

efootprint 2020. 12. 13. 10:33

2012년 8월 25일(토)

 

버스 이동 왕복 10시간, 산행시간 5시간, 아침 7시에 서울 사당동을 출발해서 다시 서울 도착이 밤 11시 가까운 시간이었다. 전체적인 느낌은 최고의 폭포경관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12시 가까운 시간이 되어 보경사 버스 주차장에 도착. 내리자마자 삼삼오오 출발이다.

산행대장은 5시 30분이 되면 무조건 출발한다고 강하게 압박을 한다.

서울 아침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흐린 날씨였고, 문경을 지날 때는 차창에 비가 스치기도 했는데 이곳 하늘은 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보경사 일주문, 보경사로 가려면 입장료 2,500원을 내야 한다. 약간은 억울한 느낌이 든다.

오른쪽으로는 보경사를 통하지 않고 내연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일주문을 지나니 해탈문이다.

 

 

보경사 전경, 두 그루의 배롱나무가 수문장 같다.(12시 7분)

 

 

인공수로를 통해 깨끗한 계곡수가 쏜살같이 흐른다.

 

 

잠시 오르니 시원한 물줄기가 눈 앞에 펼쳐진다.(12시 13분)



 

 

문수암을 향해 오르다 보니 저 아래로 청하골 계곡이 자태를 드러낸다.(12시 39분)

 

 

문수암 입구. 이 곳에서 잠시 중식 겸 쉬어갈까 했는데 스님들이 기도 정진 중이란다.

그래서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12시 50분)

 

 

쭉쭉 뻗은 소나무길을 부지런히 걷는다.

 

 

문수봉 도착(1시 52분)

 

 

내연산은 바위가 없는 육산이다. 오르막 내리막도 거의 없다. 문수봉 오를 때 약간만 힘이 든다.

조망도 없다. 그저 이런 길을 걸으면 된다.





 

 

드디어 내연산 삼지봉에 도착(2시 41분)

 

 

향로봉으로 가는 길, 나는 다시 돌아서 하산길을 재촉한다.

 

 

 

갈림길에서 하산 길을 50여분 내려오니 시원한 물줄기가 반긴다.

씻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은데 길을 재촉하여 떠난다.(3시 45분)

 

 

무릎까지 올라오는 물을 건너와 반대쪽을 바라본다.

 

 

내연산 12폭포 중 규모가 가장 큰 연산폭포, 장관이었다.(3시 59분)

 

 

관음폭포, 사람은 많고 시간에 쫒겨 제대로 볼 수 없어 아쉬었다.

 

 

연산폭포

 

 

보현폭포인가?

 

 

쌍생폭포











 

 

보경사(4시 53분)

 

 

시간에 쫒겨 계곡과 폭포의 묘미를 제대로 볼 수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폭포와 계곡 트레킹만을 목표로 다시 한번 찾고 싶다.

 

산악회(좋은 사람들) 일행 중 산행 중에 벌에 쏘여 산행을 포기하고 포항 병원으로 이송된 사람도 있었고, 귀경 시간을 맞추지 못해 2호차에 남겨진 사람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