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천마산(경기도 남양주)
2014년 5월 28일(수), 맑음(황사)
20년전(?), 30년전(?)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쭉 뻗은 전나무 숲과 정상에 섰을 때 마시고 남은 음료수 병에서
바람에 공명하여 나던 소리만 기억에 남아 있다.
사진 한 장 남은 것이 없어 다시 오르기로 했다.
코스는 평내호평역-호평동-수진사-천마의 집-천마산-가곡리-평내호평역이었다.
평내호평역에 내린 시간은 9시 40분경, 용산역에서 40분이 걸렸다.
사진은 하산 후 오후에 찍은 것
평내역에서 1시간 이상을 걸어 도착한 천마산 입구
택시를 잡지 못해 걸어서 도착했다. 버스가 있었으나 방법을 몰랐다.
미나리 아제비 군락이 노란색으로 덮여 있다
세월호 아픔의 공감이 여기에도 보인다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점이다
오래 전 기억속에 남아있는 전나무 숲길, 기억보다 못했다
요즈음, 내 마음을 보여주는 시가 있었다.
경사가 심한 길이 자주 나타났다. 내 기억 속의 천마산은 쉽게 올라갔는데 ....
다람쥐가 보였다. 가까이가면 도망가기 때문에 멀리서 댕겼지만 ~
정상에 도착하기 얼마 전, 내가 지나갔던 입구쪽이 보였다. 황사가 심했다
누가 일부러 아름답게 손질한 소나무처럼 멋지게 뻗어 있다
드뎌 정상
로프를 잡고 내려왔다가 길을 잡지 못해 다시 올라갔다.
오늘 지도를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래도 팔현리는 아니다. 묵현리로 내려가거나 최소한 가곡리로 가야 한다.
사진에서 천마산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길목에 여자들이 막고 있어 돌아가느라 고생좀 했다.
없는 길, 있는 길을 찾아 헤메며 내려오다가 드뎌 만난 임도
가곡리로 빠져 버스를 타고 다시 평내역으로 왔다. 저 멀리 천마산이 보인다.
-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