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변산(전북 부안) 100대 명산 완료! 홧팅! 장하다!
2014년 11월 5일(수), 맑음
100대 명산, 100번째 산이다. 따로 변산을 정한 건 아닌데 100번째가 되었다. 새벽부터 준비를 해서 출발하여 내소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다. 인근 식당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택시를 불러 남여치 고개로 향했다. 11시부터 산행 시작. 첫 출발부터 약간의 알바, 공사 중인 트럭 운전기사의 도움 덕분으로 들머리 다리를 제대로 찾아 등반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남여치-쌍선봉-낙조대-월명암-자연보호탑-직소보-직소폭포-재백이 고개-관음봉-내소사-주차장
골고루 굽어 보고, 사진도 이리 저리 찍고, 출입금지 구역도 넘나들다 보니 6시간 정도를 다녔다.
부여백제 휴게소, 9시가 가까운데도 안개가 짙다.
눈을 부릅뜨고 긴장을 하며 운전을 하니 어깨가 뻐근했다.
내소사 입구의 상가, 오른쪽 산촌식당 사람들의 호의로 맛있는 달걀말이가 포함된 도시락을 준비했다.
택시를 2만원에 불러 남여치 들머리로 출발
남여치에서 월명암으로 향하는 들머리, 입구쪽에서 공사가 한창이라 처음에는 이곳을 지나쳤다.
(11시 1분)
택시기사의 신신당부가 있어 출입금지 구역을 너머 쌍선봉으로 올라갔다.
쌍선봉(?)에서 바라본 전경, 부안호가 양갈래로 벌어져 있다.
왼쪽에 하얗고 기다랗게 바다로 뻗어있는 것은 새만금 방조제
쌍선봉에서 내려와 걷다가 다시 마주친 출임금지 구역을 돌아서 올라가 만난 낙조대
여름철 낙조를 바라보는 광경이 그만이란다.
낙조대에서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왼쪽으로 희미하게 난 길을 내려가다 도달한 월명암
약간의 알바 후에 되돌아와 샛길을 찾았다.
월명암에서 바라 본 전경이 황홀했다. 느낌 모두를 사진에 담아낼 수 없음이 안타깝다.
중앙에 있는 감나무 열매도 운치를 더한다
일단의 '수요오름회' 등산객이다.
이 사람들은 먹고, 쉬고, 찍고, 많이 떠드느라 낙조대도 관음봉도 오르지 않았다
바위를 벽 삼아 점심을 먹었다.(오후 1시 20분)
자연보호 헌정탑을 지난다. 이곳부터는 사람이 더욱 많아졌다.
경치가 좋다. 직소보
멀리 관음봉이 보인다. 처음에는 관음봉인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직소보와 관음봉
직소폭포, 채석강과 더불어 변산의 대표적인 명소다
재백이 고개를 지나고, 힘들게 오르고 올라
심신이 지치니 사진에 보이는 곳이 관음봉인줄 알았다.
저곳 까지만 갔다가 내소사로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오르고 또 올랐다. 하지만 335봉이었다.
335봉에 오르니 앞에 딱 벌어진 봉우리가 보인다. 설마 저기가 관음봉?
여기서 600m를 더 가야 관음봉이다.
오늘 코스 중에 가장 힘든 길이었다. 왕복에 40분이 걸렸다.
관음봉에서 셀카
저 아래 내소사도보이고
사방을 둘레둘레 찍었다.
발걸음을 서둘러 내소사에 도착(4시 25분)
내 발검음이 닿았던 관음봉이 뒤에 우뚝 솟아 있다
내소사는 역시 전나무길
100대 명산 완료를 여기저기 카톡으로 날리고
상가를 지나 다시 주차장으로
5시 30분 쯤 출발하여 달리고 달려 수원에서 아내를 만난 시간이 밤 8시 20분
- 100대 명산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