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직)

11.성심(省心)편 上2(21~40)

efootprint 2020. 7. 2. 11:03

 

 

 

 

[21] 海枯終見底(해고종견저)人死不知心(인사부지심)이니라.

바다()는 마르()면 마침내() 바닥()이 보이나() 사람()은 죽더라도() 마음()을 알()지 못하느니라(不).

 ○ 枯(마를 고) 마르다, 시들다

 ○ 底(밑 저) 밑, 바닥, 속, 내부

 ○ 死(죽을 사) 죽다, 죽음

 

[22] 太公(태공)(왈) 凡人(범인)不可逆相(불가역상)이요 海水(해수)不可斗量(불가두량)이니라.

태공(太公)이 말하기를(), "무릇() 사람()은 거슬러() 점칠()수 없고(不可) 바닷물(海水)은 말()로 헤아릴()수 없다(不可)"고 하였다.

逆(거스릴 역) 거스르다, 어기다

斗(말 두) 말(용량 단위), 구기(국자류)

  - 凡人(범인) 무릇 사람은,  평범한 사람

逆(거스릴 역) 거스르다, 헤아리다, 미리, 사전에, 미리 앎

相(서로 상) 서로, 정승(政丞), 자세히 보다, 점치다

 - 逆相(역상 앞으로 닥쳐올 운명을 점치는 것.

 

[23] 景行錄(경행록)(운) 結怨於人(결원어인)謂之種禍(위지종화)捨善不爲(사선불위)謂之自賊(위지자적)이라.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 "남()에게() 원한()을 맺음()은 재앙()을 심는것()이라 일컫고(), 착한() 것을 버리고() 행하지() 않는() 것을 스스로()를 해친다()고 일컫는다()."고 하였다.

 ○ 結(맺을 결) 맺다, 묶다

 ○ 謂(이를 위) 이르다, 일컫다

 ○ 捨(버릴 사) 버리다, 포기하다

 ○ 賊(도둑 적) 도둑, 해치다

 

[24] 若聽一面說(약청일면설)이면 便見相離別(변견상이별)이니라.

만약() 한쪽(一面)의 ()만 듣는다면() 문득() 서로() 이별(離別)함을 당할()것이니라.

 ○ 聽(들을 청) 듣다, 받아 들이다

   - 一面(일면) 한쪽, 일방

 ○ 便(편할 편, 똥오줌 변) 편하다, 똥오줌(변), 문득(변), 곧(변)

 ○ 離(떠날 리) 떠나다, 흩어지다

 

[25] 飽煖(포난)思淫慾(사음욕)하고 飢寒(기한)發道心(발도심)이니라.

배부르고() 따뜻()하면 음탕한() 욕심()을 생각하고() 굶주리고() 추우면() 도심(道心)이 발()하느니라.

 ○ 飽(배부를 포) 배부르다

 ○ 暖(따뜻할 난) 따뜻하다

 ○ 淫(음란할 음) 음란하다, 욕심내다

 ○ 飢(주릴 기) 주리다, 굶다

 ○ 寒(찰 한) 차다,춥다, 떨다

 ○ 發(필 발) 피다, 쏘다, 일어나다

   - 道心(도심) 인욕(人慾) 즉 인간의 욕심을 떠난 본연(本然)의 마음. 도덕적 마음.  

 

[26] 疏廣(소광)(왈) 賢人多財則損其志(현인다재즉손기지)하고 愚人多財則益其過(우인다재즉익기과)니라

소광(疏廣)이 말하기를(), "어진() 사람()이 재물()이 많아()지면 () () 지조()가 손상()되기 쉽고 어리석은() 사람()이 재물()이 많아()지면 () () 허물()이 더하여() 지느니라."고 하였다.

 ○ 疎廣(소광) 전한(前漢) 시대에 태부(太傅)의 지위를 지낸 사람

 ○ 廣(넓을 광) 넓다, 널리

 ○ 損(덜 손) 덜다, 잃다, 해치다

 

[27] 人貧智短(인빈지단)하고 福至心靈(복지심령)이니라

사람()이 가난()해지면 지혜()가 짦아()지고, ()이 이르면() 마음()이 신령()스러워 지느니라.

 ○ 貧(가난할 빈) 가난하다, 모자라다

 ○ 靈(신령 령) 신령, 영험(靈驗)하다

 

[28] 不經一事(불경일사)不長一智(부장일지)니라.

한 가지() ()을 경험()하지 않으면() 한 가지() 지혜()가 자라지() 않느니라().

 ○ 經(지날 경, 글 경) 지나다, 다스리다,경영하다, 글

   - [不A 不B : A하지 않으면 B할 수 없다(非A不B, 不A無B, 無A不B도 같은 뜻)]

 

[29] 是非終日有(시비종일유)라도 不聽自然無(불청자연무)니라.

시비(是非)가 종일(終日) 있더라도(有) 듣지() 않으면() 자연(自然)히 없어()진다.

 - 是非(시비) 잘잘못을 따짐

 - 終日(종일) 아침에서 저녁까지

 

[30] 來說是非者(내설시비자)便是是非人(변지시비인)이니라

와서() 시비(是非)를 말()하는 자()는 곧() 이것()이 시비(是非)하는 사람()이니라.

 ○ 便(편할 편/똥오줌 변) 편하다, 똥오줌(변), 문득(변)

 ○ 是(이 시/옳을 시) 이, 이것, 여기, 옳다, 바르다

   - 便是(변시) 이것이 바로, 다를 것이 없이 바로 이것임

 

[31] 擊壤詩(격양시)(운) 平生(평생)不作皺眉事(부작추미사)하면 世上(세상)應無切齒人(응무절치인)이니 大名(대명)豈有鐫頑石(기유전완석)路上行人(노상행인)이 口勝碑(구승비)니라.

격양시(擊壤詩)에 이르기를(), "평생(平生)에 눈썹()을 찡그릴() ()을 만들지() 않으면() 세상(世上)에 응당() ()를 갈()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름()을 어찌() 굳은() ()에 새김()이 있으리오(). ()()의 행인(行人)의 입()이 비석()보다 나으()니라."고 하였다.

 ○ 擊壤詩(격양시) 존심[2] 참조

 ○ 皺(주름 추) 주름, 구기다, 찌푸리다

 ○ 眉(눈썹 미) 눈썹

 ○ 應(응할 응) 응하다, 응당

 ○ 齒(이 치) 이, 나이

 ○ 切齒(절치) 몹시 분하여 이를 갊

 ○ 鐫(새길 전, 솥 휴) 새기다, 조각하다

 ○ 頑(완고할 완) 완고하다, 둔하다

  - 頑石(완석) 굳은 돌.

 ○ 口(입 구) 입, 말하다

 ○ 碑(비석 비) 비석, 돌기둥

 

[32] 有麝自然香(우사자연향)이니 何必當風立(하필당풍립)고.

사향(麝香)을 지녔다면() 자연스럽게(自然) 향기()를 내는데, 어찌() 반드시() 바람()을 맞이하여() 서야()할고.

 ○ 麝(사향노루 사) 사향, 사향노루

 ○ 然(그럴 연) 그러하다, ~이다

   - 何必(하필) 어찌 반드시 ~할 것인가

 ○ 當(마땅 당) 마땅하다, 맞서다

 

[33] 有福莫享盡(유복막향진)하라 福盡身貧窮(복진신빈궁)이요 有勢莫使盡(유세막사진)하라 勢盡寃相逢(세진원상봉)이니라 福兮常自惜(복혜상자석)하고 勢兮常自恭(세혜상자공)하라 人生驕與侈(인생교여치)는 有始多無終(유시다무종)이니라.

()이 있어도() () 누리지() () 것이다. ()이 다()하면 몸()이 빈궁(貧窮) 해진다. 권세()가 있어도() () 부리지(使) 말라(). 권세()가 다하면() 원수()와 서로() 만나()느니라. ()은 항상() 스스로() 아끼고() 권세()는 항상() 스스로() 삼가라(). 인생(人生)의 교만()() 사치()는 처음()은 있으나() ()이 없음()이 많으()니라.

 ○ 福(복 복) 복, 행복

 ○ 身(몸 신) 몸, 신체, 자기

 ○ 勢(형세 세) 형세, 권세

 ○ 寃(원통할 원) 원통하다, 원한, 원수

 ○ 逢(만날 봉) 만나다, 맞이하다

 ○ 兮(어조사 혜) 어조사

 ○ 惜(아낄 석) 아끼다, 소중히 여기다

 ○ 恭(공손할 공) 공손하다, 삼가다

 ○ 驕(교만할 교) 교만하다, 오만하다

 ○ 侈(사치할 치) 사치하다, 난잡하다

 ○ 始(비로소 시) 비로소, 처음

 

[34] 王參政四留銘(왕참정사류명)(왈) 留有餘不盡之巧(유유여부진지교)하야 以還造物(이환조물)하고 留有餘不盡之祿(유유여부진지록)하야 以還朝廷(이환조정)하고 留有餘不盡之財(유유여부진지재)하야 以還百姓(이환백성)하고 留有餘不盡之福(유유여부진지복)하야 以還子孫(이환자손)이니라.

왕참정(王參政) 사류명(四留銘)에 이르기를(), "남음()이 있고() ()쓰지 않은() 재주(巧)를 모아둠() 으로() 조물(造物)주에게 돌려주고(), 남음()이 있고() ()쓰지 않은() 녹봉(祿)을 모아둠() 으로써() 조정(朝廷)에 돌려주고(), 남음()이 있고() ()쓰지 않은() 재물(財)을 모아서() 그것(以)을 백성(百姓)에게 돌려주고(), 남음()이 있고(有) ()쓰지 않은() 복(福)을 모아서() 그것()을 자손(子孫)에게 돌릴() 것이니라."고 하였다.

 ○ 王參政(왕참정) 중국 북송(北宋) 시대의 정치가

 ○ 留(머무를 유) 머물게하다, 머물리다, 남겨두다. 모으다

 ○ 四留銘(사류명) 네가지 남겨두고 싶은 말

 ○ 王(임금 왕) 임금, 왕노릇하다

 ○ 政(정사 정) 정사, 정치적인 일

 ○ 餘(남길 여) 남기다, 나머지

   - 有餘(유여) 남음이 있음,여유가 있음

 ○ 巧(공교할 교) 솜씨가 있다, 재주

 ○ 還(돌아올 환) 돌아오다, 돌려보내다

 ○ 造(지을 조) 짓다, 만들다

   - 造物(조물) 천지간의 만물

  ♣ [留有餘不盡之巧 以還造物] 以 뒤에는 之가 생략된형태로 이때의 之는 앞절 전체를 가리킴

 ○ 祿(녹 록) 녹(관리의 봉급)

 ○ 廷(조정 정) 조정, 관아

 ○ 姓(성씨 성) 성, 성씨

 

[35] 黃金千兩(황금천량)未爲貴(미위귀)得人一語(득인일어)勝千金(승천금)이니라.

황금(黃金) 천냥(千兩)이 귀함()이 되지() 않고() 사람()의 한()마디 말()을 얻음()이 천금(千金)보다 나으()니라.

 ○ 兩(두 량) 둘, 무게 단위

 ○ 未(아닐 미) 아니다, 아직 ~ 못하다

 ○ 勝(이길 승) 이기다, 뛰어나다, 낫다 

 

[36] 巧者(교자)拙之奴(졸지노)苦者(고자)樂之母(낙지모)니라.

교묘함()이란()은 질박한() 것의(之) 종()이요. 괴로움()은(者) 즐거움()의(之) 어미()니라.

 ○ 拙(옹졸할 졸) 옹졸하다, 둔하다, 질박하다 

 ○  奴(종 노) 종, 종으로 부리다

 ○ 苦(쓸 고) 쓰다, 괴로움

 ○ 母(어미 모) 어머니, 근본

    

[37] 小船(소선)難堪重載(난감중재)深逕(심경)不宜獨行(불의독행)이니라.

작은() ()는 무거운() 짐()을 견디기() 어렵고() 깊고() 좁은()은 혼자() 다니기()에 마땅()치 아니()하니라.

 ○ 船(배 선) 배, 선박

 ○ 堪(견딜 감) 견디다, 이기다

 ○ 載(실을 재) 싣다, 머리에이다, 화물(貨物)

 ○ 逕(길 경) 좁은 길, 지나다

 ○ 獨(홀로 독) 홀로, 혼자

 

[38] 黃金(황금)未是貴(미시귀)安樂(안락)値錢多(치전다)니라.

황금(黃金)이 곧() 귀한() 것이 아니요(), 안락함과 즐거움(安樂)이 값(値錢)이 많으()니라.

 ○ 安(편안할 안) 편안하다, 즐기다

 ○ 是(이 시) 이, 이것, 옳다, 무릇

 ○ 値(값 치) 값, 가치가 있다

  - 値錢(치전) 값어치

 

[39] 在家(재가)不會邀賓客(불회요빈객)이면 出外(출외)方知少主人(방지소주인)이니라.

()에 있을에() 손님(賓客) 맞이할() 줄 알지() 못하면() ()에 나감()에 그제서야() 주인(主人) 적음()을 알() 것이니라.

 ○ 會(모일 회) 모이다, 잘하다, 깨닫다

 ○ 邀(맞을 요) 맞다, 맞이하다

 ○ 方(모 방) 네모,방향, 장차, 비로소

 ○ 主(임금 주) 임금, 주인

 ○ 少(적을 소) 적다, 작다, 젊다

方知少主人(방지소주인) : 비로소 (자기를 손님으로 맞이할) 주인이 적음을 알게 됨 (내 집에 손님을 청하지 않으면. 나도 손님으로 갈 집이 없다는 말임)

 

[40] 貧居鬧市無相識(빈거요시무상식)이요 富住深山有遠親(부주심산유원친)이니라.  

가난()하면 시끄러운() 시장()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부자()면 깊은() 산속()에 살아도() 멀리서() 친지 찾아오는 친지()가 있다.

 ○ 鬧(시끄러울 요) 시끄럽다, 왕성하다

 ○ 市(저자 시) 시장, 번화한 곳

 ○ 識(알 식) 알다, 지식, 친분

 ○ 住(살 주) 살다, 거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