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동네방네
우면산의 분노
efootprint
2020. 12. 16. 10:21
2011년 7월 27일(수) 폭우
어제와 오늘, 이틀에 내린 비가 430mmm가 넘는 엄청난 폭우, 아침에 전기가 나가 TV도 인터넷도 할 수 없어 방을 지키고 있다가 미국에서 사는 딸, 재영이 전화를 받고 아파트를 나섰다. 너무나 낯설은, 도저히 있을 것 같지 않은 광경이 눈앞에 나타났다.
동네를 나서서 예술의 전당 쪽으로 향하다가 통행 제한으로 방배역을 돌아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아수라장 그 자체였다. 오후 5시가 되어 전기가 들어와 인터넷, TV를 보니 전원주택 산사태 등 사망자가 10여명이 넘는 대참사를 전하고 있었다. 유순하게 보였던 우면산이 분노를 터뜨린 것인가?
다시 보아도 현실이 아니다.(2020.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