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탐방: 아차산, 몽촌토성, 백제고분(2018. 1116)
2018년 11월 16일(금), 맑음, 미세먼지, 아차산, 몽촌토성, 현섭형 만남
아침 8시 30분 출발인데 버스가 15분 늦게 왔다. 원장, 사무국장은 불참, 주인자 과장과 다른 여성 해설사가 참석하고 있는데 시작부터 삐그덕댄다.
아차산에 도착, 해설사에게 물으니 아차산성까지 간다고 한다. 나는 정상까지 부지런히 올라갔다가 먼저 내려 오려고 마음먹었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맞지 않는다. 그래서 아차산성 지나서 10여분 이상을 올라갔다가 정상까지 가지 않고 내려 왔다. 미세먼지가 심해서 한강도 롯데 타워도 아주 희미히게 보일 뿐이다. 용인 탐방객들은 아차산성만 보고 내려갔다. 해설사의 구멍 숭숭 뚫린 안내가 드러나고 있다.
높이 : 286m 위치 : 서울특별시 중랑구
지도의 오른쪽 아래의 주차장에 버스 대기
주차장을 떠나 생태공원을 지나고
오르는 길 오른쪽(사진으로는 전면의 토성)이 아차산성, 조금 더 올라가다가 시간 때문에 회군
황사와 미세먼지로 앞이 보이지 않는 시야. 어렴풋이 롯데 빌딩이 솟아 있다.
하산을 서두르지만 가을 나뭇잎의 조화가 아름답다
한성백제박물관으로 가서
조각공원?
은작산(銀雀山) 한묘(漢墓) 출토 손자병법 죽간(竹簡) 등을 살펴 보고
점심은 올림픽 공원 남쪽 4문 인근의 금강산 감자탕 집에서 먹었다. 고기가 괜찮았다. 그런데 막걸리, 소주가 나오는게 시원찮다. 그리고 여기서 해설사 안내가 또 잘못되었다. 아무런 안내가 없으니 나를 비롯해 몇 사람은 버스 안에 상의를 벗어놓고 식사를 했는데 버스가 다음 만나는 곳으로 가버려서 그냥 티셔츠 차림으로 몽촌토성을 걸어다녀야 했다. 일부 참가자는 추위를 느낄만한 옷차림이었다. 더구나 안내자는 코스도 제대로 안내도 하지 않고 해설은 빈약하기 짝이 없었다. 결국 코스 안내는 남2문으로 간다고 했는데 호텔 쪽으로 빠진 두 사람은 남2문으로 헐레벌떡 달려오야 했다.
석촌 고분군은 새로운 광경이었다. 서울 시내에 이런 고분군이 있다는 것이 신기로웠다. 그런데 그다음 삼전도 방문이 또 트러블이 있었다. 시간이 3시 30분 밖에 안되었는데 차 대는 것도 어렵고 해서 안 간다는 것이다. 바로 용인으로 간다는 것, 나는 사실 삼전도와 암사동 구석기 선사지를 보고 싶어 왔는데 이것저것 다 빠지고 없다. 그레서 나는 내리고 말았다.
석촌동 백제 고분군, 곳곳에서 발굴과 정비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3호분, 길이가 50.8m에 남북 방향으로 48.4m로 계단식 돌무지 무덤. 3단 이상 쌓여져 있었는데, 근초고왕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피매장자가 누구일까? 한성 백제의 전성기를 만들었던 근초고왕도 여기에 묻혔을까?
과거와 현재의 공존, 아니면 시간의 충돌? 1600년(?)을 건너 만나는 인간의 손길들
형에게 전화를 해서 집에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다가 나와서 당구를 치고 저녁을 추어탕으로 먹었다. 형수도 밖에 있다가 합류하였다. 재영이 임신과 재승이 결혼을 알리고 1113번을 타고 집으로 오니 10시가 되었다.
어떻든 오늘 문화원 탐사는 30점 밖에 줄 수 없었다. 지난 번 까지는 대체로 100점 이상을 주었는데(몇 차레는 불만족스러운 것도 약간 있었음) 오늘은 해도 해도 너무 미흡한 점이 많았다. 특히 해설과 진행 안내에 허점이 많았다. 사무국장이 불참하니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