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ootprint 2020. 12. 21. 15:57

2008년 1117() 흐림

 

작은 산도 큰 산으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산을 크게 생각해야 한다.

 

오늘 우면산과 청계산을 올랐다. 1025일의 영남 알프스 이후, 계속해서 산을 오르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오늘 아침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

 배낭을 서둘러 챙기고, 사당 네거리 김밥집에서 김밥 2줄을 산 후에 우면산을 올랐다. 우면산쪽 사당 네거리의 아침 인파는 대단했다. 바람이 차다. 완연한 늦가을 날씨다. 사당쪽에서 올라 소망탑을 거쳐 대성사 아래로 내려왔다.

 

 

 

마을 버스를 타고 서초구청 앞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청계산 아래 옛골에서 내렸다. 시계를 보니 1040분즘 되었을까. 부지런히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몇 년 전 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달랐다. 오늘은 크게 힘든 줄을 모르고 올라갔다.

1155분 쯤에 이수봉에 도착했다. 이수봉을 조금 더 지나서 점심을 먹었다. 설익은 라면이지만 맛이 있었다. 1220,청계산 정상인 망경대를 향하여 다시 걸었다. 가장 높은 곳은 군부대가 있어 갈 수가 없었다. 그런데 하산길을 찾다가 망경대 입구 쪽으로 다시 나왔다. 이 때 시간은 120, 그렇다면 50분 정도를 망경대 주변을 돌아버린 것이다. 길도 대단히 험했다. 기운이 빠져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와 버렸다. 군부대를 향한 길이 시멘트 길로 포장되어 있었다. 끝까지 걸어와 보니 처음 출발했던 옛골이다. 도착시간은 230. 1시간 이상을 시멘트 길을 따라 걸어 내려왔다. 집에 돌아오니 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