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6일(토)
간단한 일기는 남아 있지만 산행과 관련된 메모도 없고 기억도 사라졌다. 사진만이 덩그라니 남아 있다. 1년이 더 지난 오늘 사진 정보란에 남아 있는 시간기록이 그나마 도움이 된다.
오전 11시 51분, 들머리인 어의곡 들어밀?
잠시 오르다 점심부터 해결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해발 1,210m(1시 57분)
해발 1,310m(2시 10분)
높은 봉우리와 대피소처럼 보이는 건물이 멀리 나타난다.(2시 14분)
초점을 당겨 보았다.(2시 14분)
유명한 소백산의 철쭉이 보이고(2시 27분)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띈다.(2시 27분)
정상이 저 곳인가 싶다.(2시 27분)
드뎌 정상에 선다.(2시 33분)
오르막인지, 내리막인 아니면 평탄길인지 알 수가 없네.(2시 40분) 아마 올라오는 사람들인것 같은데...
철축꽃이 조금은 철을 지난 듯(2시 40분)
산 위의 목장처럼 보이기도 하고(2시 40분)
하늘과 닿은 산마루가 시원하다.(2시 47분)
천동 쉼터(3시 28분), 막걸리의 유혹을 이겨내고
공원 직원들의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당시에는 숫자의 의미를 다 찾아 보았는데.... 지금은 0점
아마 허영호씨의 고향일 것이다.(4시 38분)
좋은 경치가 나를 보고 쉬어 가라고 한다.
계곡으로 내려가 발을 담그고 땀을 식혔다.(4시 45분)
집결지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들(4시 58분)
2009년 6월 6일(토)
오랜만에 원거리 산행이다. 오늘은 소백산이다. 그 동안 이런 저런 사정으로 가지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여유가 있었다. 며칠 전부터 산악회 서핑을 하다가 겨우 자이안트라는 산악회와 연결이 되어 가게 되었다.
아침 일찍 태극기를 게양했다.(현충일) 7시 50분 약속인데 8시 10분이 되어 양재역에 버스가 도착했다. 좌석 배정부터 짜임새가 없었다. 어디 앉으라는 말도 없다. 뒤로만 가란다. 아무데나 앉아도 되는 것 같아 운전기사 바로 뒷자리를 잡았다.
소백산 가는 경로도 그때그때 기분대로 노선을 잡는다. 이리저리 빙빙 돌아 12시에 어의곡 들머리에 도착했다. 산행 관련자들이 3~4명이 동행했는데 들어밀 입구를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네비를 따라 멈칫거리다가 겨우 도착했다.
12시에 출발, 12시 30분 경에 나는 점심을 해결했다. 아침에 받은 김밥 1줄과 집에서 준비한 밥과 반찬, 그런데 약간 과식한 듯 하다. 올라가는데 힘겨움을 느꼈다. 그러나 처음에는 꼴치였으나 내려왔을 때는 중간쯤 되었다.
소백산 정상부근은 역시 큰나무가 없는 너른 지대였다. 푸른 녹색의 융단이 깔린 둣했다. 그리고 간간히 철쭉과 주목이 적당하게 균형을 잡고 있었다. 사람도 적당히 많았던 것도 보기 좋았다. 내려오는 길은 천동계곡이었다. 돌팍 길이 좀 길었다. 중간에 찬 물에 발도 잠그느라 5시에 도착했다.
귀가길에 두차례의 짜증나는 사건이 있었다. 하나는 버스 안에서, 또 하나는 전철안에서였다. 버스 안 사건은 귀경시에는 양재역에 가지 않는다는 것 때문이었다. 약간의 의견 표현은 필요할 것 같아 이야기를 했는데 뒤에 있는 사람이 시비를 건다. 좀 더 따질까 하다가 좋은 분위기 망칠 것 같아 참았다. 알고 보니 술이 좀 되어 있었다. 잠실에서 내려 전철을 탔는데 내 앞에 앉은 그렇게 생긴(?) 여자가 스틱이 위험하다고 한다. 아무 말 하지 않고 쳐다만 보았더니 무안해 하였다. "조심하겠다" 하면 됐는데 나도 많이 지쳐 있었다. 서로에게 좋은 관심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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