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雜同散異)/온갖 법칙과 현상 14

레밍효과(The lemming effect)

우두머리나 자신이 속한 무리가 하는 대로 맹목적으로 따라 하는 집단적 편승효과를 가리키는 말이다. '나그네쥐'라 불리는 설치류 레밍에서 따온 말이다. 자신의 생각 없이 무리가 하는 양을 그대로 따르는 집단행동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여기서 레밍은 '나그네쥐'라 불리는 설치류의 일종인데, 이들은 개체 수가 늘면 다른 땅을 찾아 이동하는 특징이 있다. 이때 레밍은 우두머리만 보고 직선으로 이동하는데, 우두머리를 따라 이동하다 절벽을 만나면 그대로 뛰어들어 바다에 빠져 익사하기도 한다. 이런 레밍의 특징에서 따와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을 따라 하는 집단적 편승효과를 가리켜 '레밍 신드롬' 혹은 '레밍 효과(Lemming effect)'라고 부른다.   ‘레밍효과(The lemming effect)’라는 말이 있..

링겔만효과

집단 속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갈수록 성과에 대한 1인당 공헌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집단적 심리현상을 말한다.  독일 심리학자 링겔만이 집단 내 개인 공헌도를 측정하기 위해 줄다리기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참가자가 늘수록 한 사람이 내는 힘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1대1 게임에서 1명이 내는 힘을 100으로 가정할 때, 2명이 참가하면 93, 3명일 때는 85, 8명일 때는 49로 떨어진 것이다. 이러한 효과를 심리학자 링겔만의 이름을 따 링겔만효과라 부른다. 조직 속에서 개인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할 때, 여러 명 중 단지 한 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링겔만효과로 나타난다고 추측된다.

마태 효과[ Matthew effect ]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해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뜻하는 사회학적 용어로, 누적이득(accumulated advantage)이라고도 한다. 1968년 미국의 유명한 사회학자인 컬럼비아대학의 로버트 킹 머튼(Robert King Merton, 1910∼2003) 교수가 ‘가진 자는 더욱 많이 가지게 되고, 없는 자는 더욱 빈곤해지는 현상’을 분석·설명하면서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는 성경의 마태복음 25장 29절에 착안하여 이 용어를 만들었다. 이후 사회와 경제분야뿐 아니라 정치, 교육, 생물 분야에서도 이 현상과 관련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마태효과 [Matthew effec..

스톡데일의 역설(Stockdale paradox)

비관적인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앞으로는 잘될 것이라는 굳은 신념으로 냉혹한 현실을 이겨내는 합리적인 낙관주의이다. 냉철한 현실인식과 뚜렷한 목표 달성의 의지가 동반된다는 점에서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비현실적이고 현실 왜곡적인 막연한 낙관주의 혹은 자기기만(self-deception)과는 구별된다. 패러독스(paradox)란 말이 붙은 이유는 ‘현실에 기반을 둔 합리주의’와 ‘미래지향적인 낙관주의’가 공존하기 어려울 것 같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나 스톡데일 패러독스는 합리적인 낙관주의 혹은 현실적인 낙관주의가 가능하며 이는 인간의 놀라운 탄력성(resilience)의 증거로 사용되고 있다. ▶ 포로 생활을 한 미군 장교 제임스 스톡데일(James Bond Stockdale)의 이름에서 유래 스톡..

앵커링 효과(anchoring effect : 정박 효과)

앵커링 효과 앵커링(anchoring, 정박 효과)이란 행동경제학의 용어로서, 협상 테이블에서 처음 언급된 조건에 얽매여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효과를 의미한다. 앵커링 효과는 사람의 머릿속에 특정한 수치나 이미지를 심으면 그것이 닻과 밧줄의 역할을 하게 돼 사람의 판단이 제한되는 것을 말한다. 의사결정 직전에 어떤 수치를 듣게 되면 그것이 판단의 기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1974년 히브리대학교 심리학 교수 대니얼 카너먼(D.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 Tversky)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들은 피실험자들에게 아프리카 국가들이 유엔(UN)에서 차지하는 의석이 몇 퍼센트인지 추정하게 했다. 먼저 무작위로 피실험자에게 백분율 숫자를 준 후 각자에게 이 무작위 숫자는 실제 의석수보..

거울뉴런

머리 속에 거울이 있다? 엄마는 아이가 아프면 같이 아파한다. 수년 전 모 방송사에서 방영하였던 ‘다모’라는 미니시리즈에서도 유명한 대사가 있었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인간은 어째서 이런 행동과 말을 할 수 있을까? TV에서 아이돌 그룹이 멋진 춤을 춘다. 나도 그 춤을 따라 춘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우리는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동작을 눈으로 슬쩍 한 번 보고 난 뒤 어느 정도 따라할 수 있다. 타인이 느끼는 것을 마치 내가 느끼는 것과 같은 경험도 한다. 당연한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과연 지구상의 다른 동물들도 그렇게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면 말이다. 여기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어 있다. 거울뉴런의 발견 이탈리아의 저명한 신경심리학자인 리촐라티(Giacomo Rizzolat..

롱테일 (긴꼬리) 법칙

경제학을 처음 배우면 수요 곡선, 공급 곡선을 배운다. 가로 축은 ‘양’, 세로 축은 ‘가격’으로 한 평면에 그려진 수요 곡선을 보면, 오른쪽으로 갈수록 내려가는 우하향 곡선 형태를 띠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소비자의 수요가 적을 때에는 가격이 높아도 사려고 하지만 수요가 많아지면 희소성이 줄어들어 가격은 떨어진다. 보통 수요 곡선은 꼬리 부분에 가면 급격하게 축에 가까워지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꼬리가 매우 길어지고 두꺼워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한계로 수요 곡선의 꼬리가 그리 길지 않았으나 인터넷과 같은 다양한 유통 채널이 등장하면서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져 꼬리가 훨씬 길어지고 있다. 이런 ‘긴 꼬리 현상’을 ‘롱테일(The Long Tail) 법칙’이라 부른다. 이..

80:20(파레토 법칙)

이탈리아 사회학자, 경제학자 파레토(Vilfredo Federico Damaso Pareto, 1848~1923)에 의해 발표된 소득분포의 불평등도에 관한 법칙. 소득분포에 관한 통계적 법칙으로서, ‘80:20 법칙’이라고도 한다. 상위 20% 사람들이 전체 부(富)의 80%를 가지고 있다거나, 상위 20% 고객이 매출의 80%를 창출한다든 의미로 쓰이지만, 80과 20은 숫자 자체를 반드시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체성과의 대부분(80)이 몇 가지 소수의 요소(20)에 의존한다는 의미이다. 이 이론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틈새상품이 시장을 주도하는 ‘롱 테일(긴 꼬리) 경제’와 함께 사회, 경제현상을 설명하고 있다.

제노비스 신드롬 : 방관자 효과/책임 분산 효과

우리에게 알려진 방관자 효과, 제노비스 신드롬이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으면 책임감이 분산돼 개인이 느끼는 책임감이 적어져 도와주지 않는 심리 현상입니다. 구경꾼 효과라기도 하죠. 상황의 모호성으로 나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도움을 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도움을 손길을 거둡니다. 키티 제노비스 사건은 1964년 3월 13일 새벽 3시경 뉴욕주 퀸스에서 캐서린(키티) 제노비스라는 여성이 야간 당번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중 일어난 사건입니다. 사건은 약 30여 분간 일어났는데요. 범인은 윈스턴 모즐리로 아내와 세 아이가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나 여러 번 절도를 저지르고 다니고 2명을 살해해 붙잡혀 여죄가 드러났습니다. 모두 잠든 새벽 모즐리는 키티를 뒤따라가 한차례 자상을 입힙니다. 키티가 ..

Affordance(행동유도성)

어포던스(affordance)는 ‘어떤 행동을 유도한다’는 뜻으로 ‘행동유도성’이라고도 한다. 사전적 의미의 어포드(afford)는 말 그대로 ‘~할 여유가 있다, ~해도 된다, ~을 공급하다, 산출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인지심리학자 제임스 깁슨(James J. Gibson)이 용어를 차용한 이후, 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에서는 어포던스가 ‘서로 다른 개념을 연결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이 정의가 인지심리학, 산업 디자인, 인터랙션 디자인, 환경 심리학 그리고 인공지능학 분야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정의대로라면, 물건(object)과 생물(organism, 주로 사람) 사이 특정한 관계에 따라서 제시되는 것이 가능한 사용(uses), 동작(actions), 기능(func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