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100대 명산 109

100.변산(전북 부안) 100대 명산 완료! 홧팅! 장하다!

2014년 11월 5일(수), 맑음 100대 명산, 100번째 산이다. 따로 변산을 정한 건 아닌데 100번째가 되었다. 새벽부터 준비를 해서 출발하여 내소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었다. 인근 식당에서 도시락을 만들고, 택시를 불러 남여치 고개로 향했다. 11시부터 산행 시작. 첫 출발부터 약간의 알바, 공사 중인 트럭 운전기사의 도움 덕분으로 들머리 다리를 제대로 찾아 등반을 시작할 수 있었다. 남여치-쌍선봉-낙조대-월명암-자연보호탑-직소보-직소폭포-재백이 고개-관음봉-내소사-주차장 골고루 굽어 보고, 사진도 이리 저리 찍고, 출입금지 구역도 넘나들다 보니 6시간 정도를 다녔다. 부여백제 휴게소, 9시가 가까운데도 안개가 짙다. 눈을 부릅뜨고 긴장을 하며 운전을 하니 어깨가 뻐근했다. 내소사 입..

99.청량산(경북 봉화)

2014년 8월 13일(수), 흐리고 늦게 비 8월 12일(화)에 주왕산 등산을 마친 후 도산서원 - 퇴계종택 - 육사문학관을 숨가쁘게 돌아보고 청량산으로 들어가던 중 네비게이션 길 안내가 애매한데다 경치가 좋아 들어섰던 곳 인터넷으로 나중에 확인한 바 사진은 안동팔경에 속하는 가송협(佳松峽)과 고산정이었음 청량산 시설단지 안에 있는 유일(?)한 모텔, 깨끗한 시설, 주차장이 넓어 좋았다. 저녁 식사를 위해 모텔 밖으로 나왔다가 범상치 않은 멋진 자태를 담아 보았다 8월 13일, 오늘 산행은 오랫만에 7시간 가까운 긴 시간을 걸었다. 입석(들머리) - 청량사 - 뒷실고개 - 자인봉 - 장인봉(의상봉) - 전망대 - 탐방안내소 - 축융봉 - 밀성대 - 신성입구 - 입석 학소대 앞에서 청량산 탐방 안내소 쪽..

98.주왕산(경북 청송)

2014년 8월 12일(화), 맑음 8월 11일(월), 경주 코오롱 호텔에서 교육 출장을 마치고 주왕산 가는 길에 만난 영덕 삼사해상공원, 시원한 바닷가에서 하루 밤 머물까 생각도 했지만 내일 산행을 고려하여 주왕산까지 가기로 결정 그런데, 영덕 ~ 주왕산 가는 길은 꼬불꾜불, 굽이굽이 멀고 긴 여정이었다. 하루 저녁 머무른 나이츠 모텔, 주왕산 입구 마을에는 민박 외에는 숙박장소가 없었다. 멀리 떨어진 이 곳에서 잘 수 밖에 없었고, 숙소 주변에는 다른 시설은 없었다. 옆에 있는 건물은 거의 폐가 수준 8월 12일(화), 아침 일찍 주산지를 찾았다. 고요한 분위기 주산지를 둘러보는 길을 따라 목책이 서 있고, 곳곳에 넘어가지 말라는 경고판이 붙어 있었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부득이 경고를 하1~2차례..

97.칠갑산(충남 청양), 가야산

2014년 6월 19일 칠갑산을 다녀와서 분명히 블로그 작업을 마친 것 같은데 까맣게 빠뜨리고 있었다. 2개월 후인 8월 9일 1주일 전에 다녀온 수리산 블로그 작업을 하는 중에 우연찮게 발견하였다. 사진마다 설명을 붙이기 싫어 당일의 일기로 대신한다. 칠갑광장에 주차한 후 정상을 왕복, 원래는 칠장호 출렁다리까지 가려했으나 공사로 길이 막혀 있어 그냥 되돌아왔다. 의암 최익현의 동상 칠갑산 노래비 콩밭 매는 아낙네야 배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느냐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소리만 어린 가슴속을 태웠소 홀어머니 두고 시집 가던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콩밭 매는 아낙네 상 정상으로 가는 길이 아주 평탄하다..

96.마이산(전북 진안)

2014년 6월 4일(수) 구름 많음 이른 시간에 지방선거 투표를 마쳤다. 다음 주 강의 준비까지는 시간 여유도 있어서 마자(字)붙은 산행을 마저 하기로 작정했다. 지난 주의 천마산, 마니산 그리고 오늘은 전북 진안에 있는 마이산이다. 십여년 이전 아내와 함께 잠시 마이산을 들려 탑사를 둘러 본 적은 있으나 남겨진 사진이 없어 다시 찾기로 한 것이다. 어제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고 오늘도 남쪽 지방은 완전히 개지 않았다는 일기 예보를 확인했으나 출발을 선택했다. 고속도로는 징검다리 휴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은지 여기저기 막힘이 있었다. 오산에서 남지 그리고 천아논산 구간의 차령 터널 근처에서 거북이 걸음을 했다. 9시에 풀발하여 4시간 만에 마이산 휴게소에 도착해서 중식을 하고 마이산 북부 주차장에 ..

마니산2(경기도 강화) 보문사-전등사-해수욕장-광성보

2014년 5월 30일(금), 맑음 예전부터 꼭 가고 싶었던 석모도의 보문사 마니산 등산을 일찍 마쳐, 시간을 만들수 있었다. 외포리 선착장에서 승용차와 함께 석모도로 출발 거리는 코앞이고 배타는시간은 찰나였다. 일주문을 지나니 예사롭지 않은 모습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오백나한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석굴, 앞에는 수백년 된 향나무가 꽈리를 틀고 있었다. 보문사를 유명하게 만든 마애불상을 보러 올라가는 계단길 낙가산의 눈썹바위를 지붕삼고 서해를 바라다보는 해수관음불상 90여년 전 새겨 맘들었다는데, 그 수고가 오늘 이 곳을 이 곳 답게 만든게 되었다. 아래 내려다 보이는 풍광도 좋다 옥으로 깎아 만든 옥부처가 도열해 있다 입구에 들어선 노점들, 각종 나물과 약초 그리고 알 수 없는 것들. 정겹다 아마..

95.마니산1(경기도 강화)

2014년 5월 30일(금). 맑음 원점회귀 산행인에 어느쪽을 선택할까? 오른쪽 길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른쪽 단군로는 변화가 있고, 왼쪽 참성단로는 돌계단길이다. 등산로 입구 갈림길에서 오른 쪽 길을 선택했다. 136개의 웅녀계단 바다와 갯벌이 시야에 들어왔다. 황사로 시야가 흐리고 뿌옇다. 잘 정비된 논들은 아마 간척지일 것이다. 지나는 길에 만난 독특한 형상의 바위 이칠이 계단으로 표시되었는데 실제로는 269계단인 것 같았다.(일일이 세어 봄) 참성단이 보인다. 참성단 청년들이 우루루 올라왔다. 오른쪽에 보이는 나무는 소사나무인데 천연기념물이다 참성단에서 사방을 둘러 보았다. 참성단에서 30여m 떨어진 봉우리에서 단군로로 내려가는 길 점심을 먹었던 정자에서 본 작은 돌탑 마..

94.천마산(경기도 남양주)

2014년 5월 28일(수), 맑음(황사) 20년전(?), 30년전(?) 기억은 가물가물하다. 쭉 뻗은 전나무 숲과 정상에 섰을 때 마시고 남은 음료수 병에서 바람에 공명하여 나던 소리만 기억에 남아 있다. 사진 한 장 남은 것이 없어 다시 오르기로 했다. 코스는 평내호평역-호평동-수진사-천마의 집-천마산-가곡리-평내호평역이었다. 평내호평역에 내린 시간은 9시 40분경, 용산역에서 40분이 걸렸다. 사진은 하산 후 오후에 찍은 것 평내역에서 1시간 이상을 걸어 도착한 천마산 입구 택시를 잡지 못해 걸어서 도착했다. 버스가 있었으나 방법을 몰랐다. 미나리 아제비 군락이 노란색으로 덮여 있다 세월호 아픔의 공감이 여기에도 보인다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점이다 오래 전 기억속에 남아있는 전나무 숲길, 기억보다 못..

황악산(2/2)

저기 봉우리가 정상인줄 알았는데 가 보니 더 높은 곳이 있다. 1천미터 높은 정상부에 다다르니 식생의 모습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나타났다. 왼쪽 봉우리에 정상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희미하게 보인다.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직지사와 집단시설 드이어 정상, 줄곧 나 혼자 산행이었다.(10시 15분) 내려가는 길, 나뭇 가지 사이로 정상을 되돌아 본다. 여기서부터는 산악회 리본들이 띄엄띄엄 보이더니 끝내 사라지고 없었다. 발 아래 사람들의 발자국을 확인하며 길을 찾아 내려가야만 했다. 2폭일까? 귀가해서 지도를 보면서 짐작해 본다. 눈 앞에 나타난 산 중의 시멘트 길, 낙엽 상태를 보니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길이다. 한참을 내려가니 명적암이고 출입금지 팻말이 있었다. 등산로를 폐쇄한 것이다.(11시 59분)..

93.황악산(1/2): 경북 김천

2014년 5월 2일(금), 맑음 황악산과 직지사 오늘 날씨는 최상이다. 하늘이 활짝 개었다. 어제와 그제는 가시거리가 거의 제로상태, 오늘은 십수km 먼 곳도 볼 수 있었다. 오늘 산행 중 길 찾기에 실수가 있었는데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계획과는 반대 방향으로 원점 회귀 산행을 했는데 올라가는 코스가 너무 좋았다. 특히 운수봉 갈림길에서 천왕봉 정상까지 가는 길은 꽃 천국이었다. 위로는 철쭉, 아래로는 갖가지 야생화들이 지천에 깔려 있어 지루한 줄 모르고 걸었다. 하산길은 약간의 고생길이었다. 중간에 길이 끊겨서 알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당혹스러웠다. 아마 산 중에 있는 암자들이 등산 코스를 막아 놓은 것 같다. 집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가 가까웠다. 도착하자 마자 짐을 정리하고 샤워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