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동네글방(火金通信) 78

신사임당, 현모양처를 넘어서

오늘(10.30) 힉습은 부행편(婦行篇) 8조(條)로 본문과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오늘 글을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통한 동아리 학습을 마칩니다. 이후의 '동네글방' 동아리 활동에 대해서는 10.21(수)에 단톡방에 공지한 내용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본문과 풀이 賢婦(현부)는 和六親(화육친)이요 佞婦(영부)는 破六親(파육친)이니라. "현명한 부인은 육친을 화목하게 하고, 간사하고 말재주나 피는 부인은 육친의 화목을 깨뜨린다." ○ 賢婦(현부) 덕성과 행실이 뛰어난 아내 ○ 和(화할 화) 화목하다, 온화하다 ○ 親(친할 친) 친하다, 가깝다, 어버이, 친척 ○ 六親(육친) 父母. 兄弟. 妻子. 또는 父. 子. 兄. 弟. 夫. 婦.를 말함. 가까운 친척/모든 친척을 두루 칭하는 말로 쓰임. ○ 和六..

감사의 마침글을 올립니다

'동네 글방' 동아리 학습은 내일(10.30)의 블로그 글을 마지막으로 종료하게 됩니다. 하루 앞서 회원님들에게 감사의 글을 아래와 같이 올립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고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너무나 분명한 삶의 원칙임에도 1년 가까운 '동네글방' 동아리 활동을 마치려니 소회가 없을 수 없습니다. 2019년 11월 필자가 평생학습 상담가 활동을 하면서 몇 분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아이들의 인성은 부모의 훈도(訓導)가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엄마를 대상으로 한 인성교육을 갖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교재로는 수백년 동안 일반 가정의 수신서로 아낌을 받아왔던..

마음씨, 맵시, 말씨, 솜씨

오늘(10.27)의 학습은 부행(婦行)편 3조(條)로 본문과 풀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 내용이 많아 글자풀이와 문장분석은 생략합니다. 글자 풀이를 보시려면 블로그 주소 blog.daum.net/footprint/349 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 본문과 풀이 其婦德者(기부덕자)는 淸貞廉節(청정렴절)하여 守分整齊(수분정제)하며 行止有恥(행지유치)하여 動靜有法(동정유법)이니 此爲婦德也(차위부덕야)니라 婦容者(부용자)는 洗浣塵垢(세완진구)하여 衣服鮮潔(의복선결)하며 沐浴及時(목욕급시)하여 一身無穢(일신무예)니 此爲婦容也(차위부용야)니라 婦言者(부언자)는 擇師而說(택사이설)하여 不談非禮(부담비례)하고 時然後言(시연후언)하여 人不厭其言(인불염기언)이니 此爲婦言也(차위부언야)니라 婦工者(부공자)는 專勤紡績(전근방적..

한자로 푸는 여자의 일생

오늘(10.23)의 학습은 부행(婦行)편 1조(條)로 본문과 풀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문과 풀이 益智書云(익지서운) 女有四德之譽(여유사덕지예)하니 一曰婦德(일왈부덕)이요 二曰婦容(이왈부용)이요 三曰婦言(삼왈부언)이요 四曰婦工也(사왈부공야)니라. 익지서에 이르기를, "여성에게는 네 가지 덕의 명예로움이 있으니, 첫째를 말하자면 부인의 덕성이요, 둘째는 부인의 용모요, 세째는 부언의 말씨이요, 네째는 부인의 솜씨이니라."고 하였다. ○ 德(큰 덕) 크다, 덕, 도덕 ○ 譽(기릴 예) 기리다, 명예, 명성 ○ 婦(며느리 부) 며느리, 아내, 여자 ○ 容(얼굴 용) 얼굴, 용모, 몸가짐 ○ 言(말씀 언) 말, 말씀, 글 ○ 工(장인 공) 장인, 솜씨, 일 女有四德之譽(여유사덕지예) 一曰婦德(일왈부덕) 二曰..

나는 어떤 친구입니까?

오늘(10.20) 학습은 교우편(交友篇) 4조(條)로 본문과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본문과 풀이 相識(상식)이 滿天下(만천하)하되 知心(지심)이 能幾人(능기인)고. "서로 얼굴을 아는 사람은 온 세상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몇이나 될 수 있겠는가? ○ 相(서로 상) 서로, 정승, 자세히 보다, 얼굴 생김새 ○ 識(알 식) 알다, 지식, 여기서는 면식(面識), 알고 지내는 사람, 낯이 익다 ○ 相識(상식) 상식지인(相識之人)으로 서로 안면(顔面)이 있음 ○ 知心(지심) 지심지인(知心之人)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 ○ 幾(몇 기) 몇, 얼마, 낌새 ○ 能幾人(능기인) '몇 사람이나 되겠는가'라는 반문(反問)의 어투 본문의 출전은 「增廣賢文(증광현문)」으로 위 구절에 잇달아 "相逢好似..

친구: 행복을 주는 사람

오늘(10.16)의 학습은 교우편(交友篇) 1조(條)로 본문과 물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본문과 풀이 子曰(자왈) 與善人居(여선인거)면 如入芝蘭之室(여입지란지실)하여 久而不聞其香(구이불문기향)하되 卽與之化矣(즉여지화의)요 與不善人居(여불선인거)면 如入鮑魚之肆(여입포어지사)하여 久而不聞其臭(구이불문기취)나 亦與之化矣(역여지화의)니라 丹之所藏者(단지소장자)는 赤(적)하고 漆之所藏者(칠지소장자)는 黑(흑)이라 是以(시이)로 君子(군자)는 必愼其所與處者焉(필신기소여처자언)이니라. 공자가 말하였다. “선한 사람과 같이 거처하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나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되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

입조심, 말조심(口舌)

오늘(10.13)의 학습은 언어(言語)편 3조(條)입니다. 본문과 풀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문과 풀이 君平曰(군평왈)口舌者(구설자)는禍患之門(화환지문)이요 滅身之斧也(멸신지부야)니라. 군평이 말하였다. “입과 혀는 재앙과 환란(患亂)의 문이요 몸을 망치는 도끼이다.” ○ 君平(군평) 촉한(蜀漢) 사람으로 성은 엄(嚴) ○ 口舌(구설) 입과 혀, 시비하고 비방하는 말 ○ 者(자) 여기서는 ‘~것’의 의미 ○ 禍患(화환) 재앙(災殃)과 환난(患難), 재앙과 근심 ○ 滅(꺼질 멸) 꺼지다, 멸망하다 ○ 滅身(멸신) 몸을 망침 ○ 斧(도끼 부) 도끼 먼저 노래 하나를 듣고 다음 내용을 읽어 주기를 바랍니다. 이 노래는 가수 이태원이 1982년에 불러서 대히트를 했었지요. 김광석의 노래로도 듣겠습니다. ☆ ..

존중받고 싶다면 먼저 존중하세요

오늘(10.9) 학습은 준례(遵禮)편 6조(條)로 본문과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若要人重我(약요인중아)어든 無過我重人(무과아중인)이니라. 만약 다른 사람이 나를 존중하기를 바란다면 내가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것 보다 더한 것이 없다. ○ 若(같을 약) 같다, 만약 ○ 要(요긴할 요) 요긴하다, 바라다 ○ 重(무거울 중) 무겁다, 소중하다 ○ 無過(무과) ~보다 더 좋은(나은) 것이 없다 ○ 無過我重人(무과아중인) 我重人 앞에 어(於: ~보다)를 보충하여 해석함.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공통적으로 상대에게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상대가 나를 존중해주는 것입니다. 상대가 나를 높여주고, 나를 소중히 여기고, 나를 중요한 존재로 대접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남으로부터 존중받는 방법..

가족과 호칭

추석 명절을 즐겁게 보내셨나요? 코로나로 예년 같지 않은 명절 분위기였지만 마음은 풍성한 한가위만 같으셨기를 바랍니다. 명심보감 학습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10.30(금)에 20편 부행(婦헹), 8조(條)를 마지막으로 모든 학습이 종료됩니다. 동아리 교재로는 162페이지까지 학습이 이루어집니다. 이후의 계획은 동아리 회원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여 공지하겠습니다. 오늘(10.6)의 학습은 준례(遵禮)편 1조(條)로 본문과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본문과 풀이 子曰(자왈) 居家有禮故(거가유례고)로 長幼辨(장유변)하고 閨門有禮故(규문유례고)로 三族和(삼족화)하고 朝廷有禮故(조정유례고)로 官爵序(관작서)하고 田獵有禮故(전렵유례고)로 戎事閑(융사한)하고 軍旅有禮故(군려유례고)로 武功成(무공..

가훈(家訓)

오늘(9.25) 학습은 안의(安義)편 1조(條)로 본문과 풀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알림: 다음 주간은 추석 휴가로 9.29(화) 및 10.2(금)의 두차례의 블로그 학습을 쉽니다. ▣ 본문과 풀이 顔氏家訓曰(안씨가훈왈) 夫有人民而後(부유인민이후)에 有夫婦(유부부)하고 有夫婦而後(유부부이후)에 有父子(유부자)하고 有父子而後(유부자이후)에 有兄弟(유형제)하니 一家之親(일가지친)은 此三者而已矣(치삼자이이의)라 自玆以往(자자이왕)으로 至于九族(지우구족)이 皆本於三親焉(개본어삼친언)이라 故(고)로 於人倫(어인륜)에 爲重也(위중야)니 不可無篤(불가무독)이니라. 『안씨가훈』에서 말하였다. “무릇 사람이 있고 난 다음에 부부(夫婦)가 있고, 부부가 있고 난 다음에 부자(父子)가 있고, 부자가 있고 난 다음에 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