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모든 산이 명산 28

호룡곡산- 국사봉 산행

6.21(화) 오랫만에 원거리 산행에 나섰습니다. 서울 서초에서 살 적에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사당동이나 양재동에서 이용할 수 있는 산악회 버스가 많았기에 산행이 잦았었지요. 6년 전 용인 포곡으로 이사한 후에는 들고 날고의 어려움과 이런저런 사정으로 등산과는 담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 방법을 찾아보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을 하고 드디어 원거리 산행을 감행했습니다. 새벽 4시에 눈이 떠집니다. 4시 30분에 알람을 해 놓았는데도 더 일찍 잠이 깹니다. 누워 있어도 잠을 더 잘 수 없기에 벌떡 일어나 출발 준비를 합니다. 이불을 정리하고 어제 다 준비 못한 도시락을 배낭에 담습니다. 시간의 여유를 갖고 집을 나섭니다. 서울 강남으로 가는 첫 버스가 출발지에서 5시 30분인데 42분에 ..

문수산(문수봉)

22년 5월 19일(목) 맑음 아침 서둘러 등산 채비를 하였다. 용인터미멀에서 16번을 타고 고go, 버스기사에게 곱등고개 하차를 알렸는데 그냥 지나치려고 해서 고함을 치니 미안하다고 하면서 정차한다. 곱등고개에서 내려 곧바로 등산로 입구를 찾아 오르기 시작했다. (9시 30분) 들머리 입구부터 산딸기가 반긴다. 오늘은 산 높이도 낮고 이동거리가 짧아 등산이 너무 빨리 끝날 것 같아 천천히 아주 천천히 걸으리라 생각했다. 가능한 꽃나 나무를 많이 보고, 이름도 알아가면서 가기로 작정했다. 라래 나무는 그동안 여러 차례 자주 보았던 것 같은데 뚜렷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꽃이름 앱을 사용해도 확인할 때마다 다른 이름을 알려주엇다. 거의 10여차례를 그랫다. 오늘 이동 중에 가장 많이 보았던 수종 중 하나..

돌봉산

그동안 수백번은 오르내렸을 산. 눈을 감고도 산길이 그려지는 산 서울에서는 우면산, 용인에서는 돌봉산(214m/240m)이다. 너무 자주 다니기에 기록이 없었다. 이참에 돌봉산을 담는다. 앞으로 계절 따라 몇 차례 더 남겨야겠다. 집을 나선 후 둔전역에서 경전철을 타고 김장량역에서 내린다 능말공원 팔각정에서 산을 오를 채비를 한다음 공원을 지나 처음은 들머리였다가 지금은 날머리인 곳을 지나(주차된 곳은 한달 전까지만 해도 사람사는 집이 있었다) 들머리(계단) 입구에 이른다 처음 10여분은 경사가 다소 급하다 통신탑 벤치에서 다시 한번 재정비를 한다 이후로는 완만하다. 가끔씩 쉴만한 의자와 쉼터도 나타난다. 어느 사이엔가 정상에 도달한다 쉼터를 한 바퀴 돈 다음 하산을 서두른다 날머리가 나오고 다시 공원을..

남한산성 일주

2008년 11월 29일(토) 흐리고 심한 바람 토요일이 되니 산에 가고 싶었다. 원래 에베레스트 준비훈련 산행으로 검단산을 가기로 했는데 이용섭 교수의 변경으로 모두가 취소를 해버렸다. 그래서 나 혼자 남한산성을 일주했다. 9시도 한참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11시 20분에 남한산성의 유원지 입구를 출발했다. 12시가 되어서 남문에 도착했다. 지난 번 오를 때는 상당히 힘들었는데 오늘은 힘들지가 않다. 날씨는 흐렸고 바람은 심하게 분다. 선글라스를 끼니 처음에는 어지러움을 느꼈는데 한참을 오르니 괜칞아졌다. 12시 20분에 수어장대 도착, 점심을 해결했다. 지난번과는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힘들지 않고 재미있다. 혼자 걸어도 괜찮다. 오늘도 벌봉 오르는 길을 놓쳤다.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남문에 도착하..

예봉산-운길산-수정사

2008년 11월 22일(토) 흐림 아침 일찍 산행을 출발했다. 예봉산-운길산 종주를 6시간에 걸쳐 해냈다. 닐씨는 추었다 풀렸다를 반복했다. 옷을 몇번인가 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했다. 처음 들머리와 마지막 운길산 정상을 오르는 길과 수종사 내려가는 길은 경사도 급했다. 다음 주말에 오르기로 한 검단산을 건너편에 두고 열심히 산을 오르내렸다. 운길산 오를 때는 마치 신기루를 보는 듯했다. 지쳐서일까, 금방 정상이 앞에 나타날 것 같은데도 봉우리가 또 나타나고 다시 나타난다. 그래도 하산해서는 동치미 국수를 먹었다. 2시가 좀금 넘었는데도 말이다. 강의도 강의지만 계속된 강의 준비로 몸이 피곤해 있었지만 산행을 단행했다. 일찍 일어나 베낭을 꾸렸다. 지난 번 청계산 갈 때 늦게 일어나 서둘렀던 것을 상기해 ..

청계산

2008년 11월 17일(월) 흐림 작은 산도 큰 산으로 생각해야 한다. 모든 산을 크게 생각해야 한다. 오늘 우면산과 청계산을 올랐다. 10월 25일의 영남 알프스 이후, 계속해서 산을 오르고 싶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미루고 미루다 오늘 아침 ‘에라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집을 나섰다. 배낭을 서둘러 챙기고, 사당 네거리 김밥집에서 김밥 2줄을 산 후에 우면산을 올랐다. 우면산쪽 사당 네거리의 아침 인파는 대단했다. 바람이 차다. 완연한 늦가을 날씨다. 사당쪽에서 올라 소망탑을 거쳐 대성사 아래로 내려왔다. 마을 버스를 타고 서초구청 앞에서 내려 다시 버스를 타고 청계산 아래 옛골에서 내렸다. 시계를 보니 10시 40분즘 되었을까. 부지런히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몇 년 전 보다는 확실히 컨디션이 ..

마구산(용인: 2016, 0505)

2016년 5월 5일(목), 맑음, 마구산 등산 집을 출발해서 꼬박 3시간 만에 정상 도착했다. 집에서 9시에 나갔는데 들머리까지 15분, 전체 9km 정도를 걸었다. 돌아오는 길은 금어리로 내려와서 마을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도착한 시간은 2시 30분 정도 경사가 심하지 않은 산으로 걸을 만했다. 가는 길에 15명 정도를 만났다. 다음에는 인근의 태화산도 가볼 생각이 들었다. 좋은 날씨에 멀리 있는 산, 특히 황매산 같은 절정의 꽃 구경을 하고 싶었으나 오고 가는 불편함, 어린이날이라 가는 곳 마다 사람이 북적거릴 것 같아 인근 산행으로 결정했다. 어떻든 1년 반 만에 도시락 싸들고 결행을 했다. 돌아오니 온 몸이 뻐근하다. 둥글레 군락 이게 뭐지?/서울대학교 소유인가? 저 멀리 에버랜드(중앙)와 ..

달마산과 미황사, 땅끝마을(전남 해남)

2014년 11월 1일(토) 해남 달마산과 땅끝마을, 흐린 날씨로 조망은 제로 미황사-달마산-떡봉-도솔암 주차장- 통호리 - (버스 이동)- 땅끝마을 새벽 2시, 전북 고창의 고속도로 휴게소 서울 사당동에서 밤 11시 출발하여 정안 휴게소를 거쳐 도착 새벽 4시 30분 경, 미황사 도착 칠흑 어둠속에 안개비가 흩날리다. 절은 고요하다 미황사 여기저기를 살피다. 어둠속에 보는 절은 특별한 느낌이엇다. 6시 쯤 미황사를 출발하여 아주 천천히 올라 달마산 정상에 도착하니 50분 아직 날이 밝지 않다. 안개가 가득하다 사방이 무채색 잿빛이다 제 나름의 바위들이 많았는데 아쉽고 아쉬웠다 바위 틈에 안식처를 정한 들꽃, 안개 속에 더욱 환하게 다가왔다. 대나무숲 삼거리 똑같이 생긴 바위가 가는 길 눈앞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