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100대 명산

79.서대산(충남 금산)

efootprint 2020. 12. 13. 14:37

2013년 7월 27일(토) 맑음

 

정확하게 한 달만의 등산이다. 목적지는 충남 금산에 있는 서대산. 그 동안 미루어 왔던 산 중의 하나다. 무주 성묘갈 때, 돌아오는 길에 오르려고 생각했던 산이다. 산악회(좋은 사람들) 공지란에 올라와서 미루고 미루다가 바로 전날 마지막 한 자리 남았을 때 신청했다.

 

처음 계획은 드림리조트-용궁-사자바위-서대산-서대사 였는데 반대로 바뀌었다. 나음대로 사정이 있겠지 했는데 마치고 보니 잘 바꾸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같은 더위에 오르막이 너무 길고, 내려오서도 씻을 곳이 없었다면 난처했을 것이다.

 

 

 

들머리 주차장에서 성불사로 향하는 길, 추모공원 뒤로 서대산의 멋진 마루금이 펼쳐진다.

여러 팀들이 왔는지 등산객이 많다.

 

 

쉬엄쉬엄 쉬어가며 산을 오른다. 금방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하찮게 보이지만 예쁘다.

닭의 장풀의 푸른 곷과 초록 곷잎이 아름답다.

 

 

답답하게 오르던 길에 전망이 트닌 곳이 나타났다. 안개로 시야가 뿌였다.

그래도 버스길에서 보던 바깥 시야보다는 나아진 편이다.

 

 

탄금대라는 곳인데 비닐로 거처와 기도 장소를 마련해 놓고 있는데 지저분한 느낌이 들었다.

정리와 정돈이 되어 있었으면 더 좋겠는데~.

 

 

산수국, 오늘 여러 곳에서 보았는데 사진이 좋지 않다.

 

 

싸리꽃 종류인 듯

 

 

가는 장구채

이름을 몰았는데 몇일 전 서대산에 다녀 온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알아냈다.

 

 

흰여로(?)

 

 

드디어 정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잠깐 동안 찍었다.

 

 

뭘까?

 

 

큰산꼬리풀

 

 

짚신나물꽃 위에 않아있는 된장잠자리

 

 

기린초

 

 

만세도 부르고

 

 

풀거북꼬리(?)

 

 

흰여로(?)

 

 

등골나물(?)

 

 

점심을 먹었던 바위 봉우리

 

 

큰 뱀무(?)

 

 

 

바위 채송화

 

 

내려 가는 길에 올려다 보고 찍은 각시 원추리. 한 곳에 많이 피어 있었다

 

 

내려오면서 잠시 전에 지났던 정상을 올려다 본다

 

 

사람주나무와 열매(?)

 

 

며느리 밥풀. 이 계절에 많이 볼 수 있는 꽃이다

 

 

키다리 미녀(?)인 마타리, 이 꽃을 보면 언제나 즐겁다

 

 

사자바위라는데 주먹바위도 괜찮을 것 같다

 





 

하산길은 계속 이런 너널지대를 지나가야 한다.

지겹다고 생각하며, 언제 평지에 다을까 생각하다가 쭈욱 미끄러졌다. '어이쿠, 크게 다쳤구나'라는 생각이 번득 지나갔다.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웠다. 엉덩이가 몹시 아팠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마당바위

 

 

서대산 전적비. 길옆에 숨어 있어 천천히 살펴보기가 쉽지 않다.

기념할 만한 것이면 보기 좋은 곳에 장소를 잡아 알렸으면 좋겠다.

 

 

용바위, 여기에도 간짓대로 바위를 받치고 있다. 없는 편이 낫겠다.

 

드뎌 평지다. 몽골 텐트촌 후문일까?

 

 

서대산 드림리조트를 끼고 한참을 걸어 주차장에 도착했다. 신악회 버스가 반갑다.

 

 

밖에서 보면 멋지게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답답하고 지겹게 만드는 산이다. 세상 모든 것이 그럴진데 산도 이런 산, 저런 산이 잇는 것 아닌가?

그래도 더운 날에 예쁜 들꽃들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잇었던 것은 얼마나 좋은가?

 

 

아래는 1주일 전 같은 곳을 다녀왔던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몇장이다. 날씨와 사진기, 그리고 사진 솜씨 탓인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드림리조트 원점회귀 산행이다.

 







 

저 멀리 계룡산 천황봉과 계룡시(?)가 보인다

대둔산, 줌을 바짝 당겼다는데....













서대산리조트의 주차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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