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 8

7주차 2교시 : 13. 정치는 올바름이다

▶ 政(정사 정) = 형성문자 : 등글월문(攵(=攴) :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 + 正(바를 정) : 매로 때려(등글월 문 攵(=攴);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 바로 잡음(正) --> 정사, 관직, 정치인, 지도자, 치다, 정벌하다 - 攵의 경우 文(글월 문)에서 첫 획이 왼쪽으로 비껴 등지고 있다 하여 '등글월 문'이라 부름, - 攴는 손[又)으로 도구(卜)를 잡고 있는 형상. 설문해자>에서는 '가볍게 치는 것'이라 풀이 ▶ 者(사람 자) = 회의문자 : 耂(로) + 白(백: 풋내기) -> 어른(老)이 아랫사람(白)을 낮추어 가리키는 의미로 --> '사람', '놈‘, 것 ▶ 正(바를 정) = 초기 글꼴은 一(=口; 담장이 있는 일정한 지역; 마을, 촌락, 나라) + 止(그칠 지: ..

7주차 1교시 : 아이는 부모 등을 보고 자란다

▶ 莫(없을 막) = 회의문자 : 茻(잡풀 우거질 망) + 日(해 일) : 풀숲(茻) 너머로 해(日)가 사라졌음 –> 저물다, 사라지다 , 없다 莫자는 이렇게 날이 저물은 것을 표현한 글자지만 지금은 주로 ‘없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해가 사라졌다는 뜻이 확대됐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다시 日자를 더한 暮(저물 모)자가 ‘저물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 如(같을 여) = 女(여자 여) + 口(입 구) : 여자(女; 어머니, 아내)의 말(口)대로 따라야 함 ▷ 莫如 : 최상급 비교 A莫如B · A莫若B ; 'A에는 B만 한 것이 아무데도 · 그 누구도> 없다. 至樂莫如讀書 ;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만 한 것이 없다. (독서만 한 즐거움은 아무것도(어..

6회차 2교시 : 배워서 남주고 나누자

▶ 學(배울 학) =회의문자 : 宀(집 면)자 아래로는 아이(子)가 있고, 위로는 숫자나 매듭을 그린 爻(효 효)자를 감싼 양손(臼)이 그려져 있는데 이에 대한 해석이 다양합니다 [우선 두 글자 爻와 臼을 살펴보면 --> 爻(수효 효, 사귈 효) 본받다, 배우다, 수효 / 臼(절구 구, 깍지낄 국) 깍지를 끼다, 두 손으로 물건을 받들다)] 1. 일반적인 풀이는 "아이가 집에서 양손으로 산가지나 매듭을 들고 배운다"고 해석합니다 2. 손(臼) 안에 든 것을 보물(爻)로 보아서 "두 손으로 보물을 안아다가 자식의 머리 위에 올려주는 것을 그린 글자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물..

6회차 1교시 : K-사자성어(2)

▶ 鎭(진압할 진) = 형성문자 : 金(쇠 금:광물ㆍ금속ㆍ날붙이) + 眞(진)으로 이루어짐. :쇠처럼 묵직한 금속(金屬)으로 눌러 놓는다는 뜻 -> 누르다, 가라앉게 하다, 진압하다 ▶ 火(불 화) = 상형문자 : 불이 타고 있는 모양을 본뜸. ▶ 救(구원할 구) = 求(구할 구: 갖옷을 구하다) + 攵(=攴) 치다= 손으로 나무가지를 잡고 침) -> 손으로 필요한 것(갖옷)을 잡다(구하다, 건지다) ▷ 攵(=攴) 칠 복은 손에 도구(막대)를 들고 사물을 다스리는 행위를 가리킴(예; 攻, 牧, 改, 政, 數, 敎, 攻, 등등) --> 가죽 옷(求)을 손으로 잡다(구하다, 건지다) ▶ 主(주인 주) = 王(촛대 모양) + 丶(촛불 타는 모양=불꽃..

5회차 2교시 : K 사자성어(1)

6.12(목) 지난 5회차 강좌에서 K-사자성어 도입 부분에서 위 내용을 근거로 내로남불(Naeronambul)이 옥스포드대사전 (Oxford English Dictionary, OED) 에 등재된 것으로 소개드리고, 다소 안타까운 기분을 함께 전해 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몇가지 경로를 통해 확인해보니 '내로남불'은 한국에서는·사회·정치 맥락에서 널리 알려진 신조어지만, 2025년 기준 OED에는 등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한국 정치 상황을 전하는 일부 외신이나 매체에서 간헐적으로 인용한 적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2020년 이전에도 몇몇 한국어 또는 한국 관련 단어들이 OED에 이미 등재되어 있었는데 태권도, 한글, 김치, 소주, 비빔밥 같은 것들이었습니다. 비록 수는 적..

5회차 1교시 : 돌다리도 두드린다

지시문 : 임무를 실행하라! 1. 먼저 행동하기 전에 아래 모든 내용을 읽으십시오.2. 자기 본인의 이름을 이 페이지의 우측 상단에 적으십시오.3. 위 2번 지시 내용의 “우측”이라는 단어에 동그라미 표시를 하십시오.4. 이 페이지의 좌측 상단에 작은 직사각형을 두 개 그리십시오. 5. 각 직사각형에 X자 표시를 하십시오.6. 자기의 생일을 세자리(혹은 네자리)로 표시하십시오. 예를 들어 6월 12일이라면 612, 10월4일이라면 104, 12월 24일이라면 1224입니다.7. 위 세자리(혹은 네자리) 숫자를 2배 하십시오.(6번 숫자× 2)8. 위 7번의 숫자에 5를 더하세요.9. 위 8번의 숫자에 50을 곱하세요.10. 위 9번의 숫자에 자기 나이(만나이)를 더하세요.11.위 10번의 숫자에 365..

4회차 2교시 : 인내는 쓰나 열매는 달다

대추 한 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저 안에 천둥 몇 개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저 안에 땡볕 두어 달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둥글게 만드는 것일게다 대추야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나무에 달린 대추 몇 알도 온갖 모진 시련을 참고 이겨내며 열매 맺는데 인간의 삶은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많은 꽃들 역시 한송이 꽃을 피우기 위해 흔들리고 젖으면서 한 세월 견디며 줄기를 세우고 따뜻한 꽃잎 피워내지 않던가요? ▶ 忍(참을 인) = 刃(칼날 인) + 心(마음 심); 칼날이 가슴에 들어와도 참는 마음 → 참을 인 = 刃(칼날 인) + 心(마음 심); 칼날로 가슴을 찌..

4회차 1교시: 겸손은 어렵다

2025. 6.5(목) 위 그림은 겸손과 교만의 이미지를 AI에게 부탁해 그려낸 것입니다. 삶을 정글 같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만큼 하루하루가 변화무쌍하면서도 고달픔의 연속이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정글같은 삶에서 하루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보내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그림 중 한 사람은 한껏 자세를 낮추어(=겸손) 나아갑니다. 주변의 장애물을 식별하고 대처해 가면서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합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은 고개를 쳐들고(=교만) 힘차게 걸어갑니다. 보기에는 당당하고 자신감있어 보이지만 주변의 나무가지와 덩쿨에 걸려 상해를 입거나 전진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다."라는 오래된 잠언은 오늘날에도 충분히 살펴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