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문 : 임무를 실행하라!
1. 먼저 행동하기 전에 아래 모든 내용을 읽으십시오.
2. 자기 본인의 이름을 이 페이지의 우측 상단에 적으십시오.
3. 위 2번 지시 내용의 “우측”이라는 단어에 동그라미 표시를 하십시오.
4. 이 페이지의 좌측 상단에 작은 직사각형을 두 개 그리십시오.
5. 각 직사각형에 X자 표시를 하십시오.
6. 자기의 생일을 세자리(혹은 네자리)로 표시하십시오. 예를 들어 6월 12일이라면 612, 10월4일이라면 104, 12월 24일이라면 1224입니다.
7. 위 세자리(혹은 네자리) 숫자를 2배 하십시오.(6번 숫자× 2)
8. 위 7번의 숫자에 5를 더하세요.
9. 위 8번의 숫자에 50을 곱하세요.
10. 위 9번의 숫자에 자기 나이(만나이)를 더하세요.
11.위 10번의 숫자에 365을 더하세요.
12.마지막 계산입니다. 위 11번의 숫자에서 615를 뺀 계산 결과를 이 페이지의 아래 중앙에 쓰십시오.
13.지금까지 주의 깊게 실행 했다면 “해냈다”라고 외치십시오.
14. 이제 읽기가 끝났습니다. 1번과 2번 사항만 실시하도록 하십시오. 실행하기 전에 모두 신중하게 읽으셨습니까 ?
신중함이 필요한 경우
1. 중요한(결정적인) 행동을 할 때
- 잘못했을 때, 실수·실패의 폐해가 심각하거나 치명적일 때
2.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 할 때
- 우리는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일은 낯선 사람을 만나야 하고 낯선 환경에 부딪혀야 합니다. 누구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전에 망설이게 되고 신중해집니다.
3. 무언가 일이 잘 안 풀릴 때
- 주변 분위기(낌새)가 이상할 때는 멈춰서 주변을 잘 살펴야 합니다. 신중해져야 합니다.
4. 사람들에게 중대한 영향을 줄 때
- 피해가 나 혼자만이 아니라 여러 사람에게 그 영향을 미칠 때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5. 크고 작은 의사결정(=선택)을 할 때
- 우리는 큰 일에도 신중해야 하지만 작은 일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작은 일들이 나중에 큰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많은 경우에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하며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실존철학자 사르트르는 “ 삶(Life)이란 B(탄생: Birth )과 D(죽음: Death)사이의 C(선택: Choice)의 연속이라고 했지요.
신중과 관련된 한자는 愼(삼갈 신)과 謹(삼갈 근)이 있습니다.
- 참고 : 愼(삼갈 신)과 謹(삼갈 근)의 차이를 행동과 말, 개인차원과 관계 차원으로 신중함의 대상을 구분하려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떻든 공통적으로 '삼가다'는 어휘가 보입니다. 그래서 '삼가다'의 의미를 국어 사전을 통해 알아보니 아래와 같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1.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 2. 꺼리는 마음으로 양(量)이나 횟수가 지나치지 아니하도록 하다.
'삼가다'는 말에서는 마음을 붙잡거나(操: 잡을 조) 꺼리는 마음으로 줄이거나 억제, 절제, 자제 등과 같은 위축되고 소극적인 의미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중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인 prudence의 라틴어 어원을 알아보니 이렇게 소개하고 있더군요.
▷ prudentia → "현명함, 신중함“
providentia (pro- "앞으로“ “미리” + videre "보다“)
라틴어 어원을 바탕으로 신중함을 제 나름대로 정리하되 적극적인 의미를 가지도록 요약해 보았습니다.
§ 신중함은 앞을 내다보는 지혜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리 따지고 살펴보는 적극적 행위로서
• 신중함은 즉각적, 충동적 반응 대신, 더 나은 결과를 위한 능동적 선택이다.
• 신중은 멈춤이 아니라, 더 나은 전진을 위한 준비 행위다.
• 신중은 결정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느낌이나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자신을 조절하고 훈련하는 태도이자 능력이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로 신중해야 되는 순간을 떠올려 봅시다. 언제일까요? 어떤 상황, 그림이 떠오르나요? 각자의 경험, 상상력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저는 3가지 그림을 떠 올려 봤습니다.
첫번째는 수술실일입니다. 여기서는 충동적이거나 무모한 행동을 해서는 안되겠지요. 관련 의료인들은 최대한 집중해서 정해진 순서에 따라 각 단계를 처리해 나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이 위태로워지니까요.
두번째는 고공에서의 외줄타기 곡예사를 떠올려 봤습니다. 안전장치라곤 평형을 잡는 데 필요한 기다란 봉이 전부입니다. 외줄타기에서는 절대적인 신중함을 통해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않으면 열길 아래로 떨어져버립니다. 우리의 삶이 외줄타기나 마찬가지라면 “살아가면서 누구나 좌우로 흔들릴 수 있지만 그때마다 늘 균형을 생각하고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번째는 피겨스케이팅, 특히 점프하는 순간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순간적인 멋진 점프와 안전한 착지를 위해서는 신중한 동작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점프를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고 점프 이후의 다음 동작도 준비해야 합니다. 이처럼 신중함에는 여러가지 심리적, 신체적인 요소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위의 세가지 상황을 묘사하다보니 신중함과 성과의 관계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즉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신중함이 필수적인 요건이라는 것, 그리고 신중함을 갖추기 위해서는 오랜 경험과 훈련이 쌓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 君(임금 군) = 尹(다스릴 윤) + 口(경계, 울타리,구역, 나라) : 일정 구역, 나라(口=國)를 다스리는(尹) 사람 --> 임금
尹(다스릴 윤)은 손(彐)에 막대기(/=지휘봉)를 들고 있으니 --> 다스린다라는 의미
子(아들 자) = 상형문자/ 어린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0. 아들, 자식 1.공자 2. 선생님(맹자, 순자, 안자, 증자 등 ), 3. 첫째 지지, 자시(첫째 지지: 밤 11시~새벽 1시)
子正(자정)은 밤 12시 § 그렇다면 낮 12시는 무엇? ->正午(정오) 午時(11시~13시)의 중간, 오전, 오후의 의미는?
4. 작은 알갱이: 電子(전자), 量子(양자), 粒子(이자), 素粒子(소립자) 등.
5. 접미사 : 帽子(모자), 椅子(의자), 卓子(탁자), 菓子(과자), 酒煎子(주전자) 등
愼(삼갈 신) 형성문자 = 忄(=心, 㣺):마음, 심장)은 뜻 + 眞(참 진)은 소리 부문-> 참된 마음, 똑똑한 생각
獨(홀로 독) 형성문자 = 개사슴록변 견(犭(=犬):개) + 蜀(촉→독/ 큰 닭 촉) : 개와 닭이 함께 있으면 싸우므로 떼어 놓은 데서 홀
로'를 뜻함
蜀(촉→독/ 큰 닭 촉)은 눈(罒)을 크께 뜨고 고개를 (勹)숙여 벌레(蟲)을 잡아먹는 큰 닭 촉
'신독(愼獨 :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바르게 행동함)을 비유적으로 잘 설명하는 문장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바로 명심보감( 明心寶鑑) 존심편( 存心篇)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 勿 (말 물) (상형문자) = 刀(칼 도)자 주위로 점이 찍혀있는 모습. 칼로 무언가를 내려치는 모습에서 파편이 주변으로 튀는 것을 나무라는 것 -> "하지 말아라"

갑골문에서 亅 모양은 붓, 又 모양은 손, 口 모양은 죽간을 펼친 것으로 지도자의 행적이나 말, 지시사항 등을 기록하는 행동을 본뜬 글자 – 그래서 史는 역사, 또는 사관이라는 뜻 그리고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吏(아전 리, 벼슬아치 리), 역사를 쓰는 행위가 事(일)가 됨.
▷ 聿자는 ‘붓’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입니다. 聿자의 갑골문을 보면 붓을 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지요. 聿자는 후에 竹(대나무 죽)자가 더해진 筆(붓 필)자가 따로 만들어지게 되었는데, 이는 붓의 재질을 강조한 것입니다.
- 聿(붓 율), 단독으로 쓰이는 일은 없음
- 筆(붓 필), 대나무로 만든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竹(대 죽)을 붙임.
- 書(글 서), 聿+曰(가로 왈) = 입으로나오는 말을 붓으로 써 놓은 것
- 事(일 사), 붓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행위나 결과가 -> 일 事
- 律(법 률), 붓으로 사람이 가야할 길을 적어놓은 것이 -> 법률
- 晝(낮 주), 聿+日(날 일: 해) : 글씨(聿)를 알아볼 수 있는 시간(日)은 낮
- 畵(그림 화), 田(밭 전) + 聿(붓 율) : 붓으로 구획을 나누며 그림=> 그리다
작은(적은) 것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것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자성어로 제궤의혈( 堤潰蟻穴)도 있습니다.

천하난사 필작어이(天下難事 必作於易), 천하대사 필작어세(天下大事 必作於細).
천하의 어려운 일은 반드시 쉬운 일에서 시작되고, 천하의 큰일은 반드시 작은 일에서 시작된다.(도덕경)
▷ 호리지차(毫釐之差)가 천양지차(天壤之差)를 만든다
- "털끝만한 차이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벌어진다."
▷ 나비효과
나비 효과(butterfly effect)는 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미세한 변화, 작은 차이,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초기값의 미세한 차이에 의해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현상을 뜻하며. 과학 이론이지만 사회현상을 설명하는 광범위한 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인리히의 법칙(Heinrich's law) 또는 1:29:300의 법칙은 어떤 대형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는 같은 원인으로 수십 차례의 경미한 사고와 수백 번의 징후가 반드시 나타남을 뜻하는 통계적 법칙입니다. 심대한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일어나는 작고 경미한 사건이나 징후들을 무시하지 않고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亢(높을 항) = 상형문자/ 경맥(頸脈)의 모양을 본뜸
亢龍有悔 物極必反 :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이 내려갈 길밖에 없음을 후회한다는 뜻으로, 부귀영달이 극도에 달한 사람은 쇠퇴할 염려가 있으므로 행동을 삼가야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龍(용 용) = 상형문자 : 소의 머리, 뱀의 몸통, 독수리의 발톱 등 여러 동물의 모습을 결합해 만든 상상의 동물을 나타냄.
有(있을 유) = 又(또 우=손)+月(肉:육달 월) 손으로 고기를 들고 있늠 모습 ->’있다, 가지다’의 뜻
悔(뉘우칠 회) = 忄(=心, 㣺):마음, 심장 + 每(매양 매) = 매번 갖는 마음 -> 후회, 뉘우치다
▷ 잠룡(潛龍)은 용龍의 덕성을 지녔지만 물속에 숨어 있는 용
현룡(見龍)은 이제 막 세상 밖으로 나와 능력을 발휘해 비상하려는 신출내기 용.
비룡(飛龍)은 열정과 함께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치솟는 용.
항룡(亢龍)은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내려올 것을 걱정하는 하늘 끝까지 올라간 용.
▶ 隱(숨을 은) = 희의.형성문자 : 隱자는 阜(阝:언덕 부) + 㥯(삼갈 은)자가 결합한 모습. 언덕에 가려서 보이지 않는 것을 뜻함. -> 숨다, 가리다
忍(참을 인) = 刃(칼날 인) + 心(마음 심); 칼날이 가슴에 들어와도 참는 마음-> 참을 인
刃(칼날 인) + 心(마음 심); 칼날로 가슴을 찌르는 것 같은 아픔도 참는다-> 忍耐(참을 인, 견딜 내)
自(스스로 자) = 상형문자 : 사람의 코의 모양을 본뜬 글자→코, 사람은 코를 가리켜 자기를 나타내므로 스스로란 뜻으로 삼고 또 혼자서…로부터 따위의 뜻으로도 씀. 나중에 (코)의 뜻에는 鼻(비)란 글자가 생겼음
★ 아래 그림에서耳(귀 이), 目(눈 목), 口(입 구), 面(낯 면), 首(머리 수), 頁(머리 혈) 의 한자를 찾아보세요.
重(무거울 중) = 1. 人(사람: 가장 윗 부분)+東(무거운 짐: 가운데 부분)+土(흙;아래 부분) ->1) 무겁다 2) 땅을 다지기 위해 무거운 물건으로 반복해서 내려친다는 것에서 반복, 중복의 의미도 가짐
2. 금문에 나온 重자를 보면 人자 아래로 東자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등에 짐을 지고 있다는 뜻을 표현한 것. 그래서 重자는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무겁다’라는 뜻
▶ 前(앞 전) : 首(머리 수의 생략형: 대장)+月(肉=몸)+刀(칼 도) ; 대장(首)이 몸(月)에 칼(刀)을 차고 앞서 감à 앞, 전
車(수레 거/차) = 상형문자 : 수레의 모양을 본뜸
= 보통 표기할 때에 엔진이 있는 교통수단인 경우는 수레 차를 쓰고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경우는 수레 거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인격거 자전거와 자동차, 기차, 전차 등임
= 혹은 바퀴가 4개이상이면 차, 2개면 거
동자이음(同字異音)은 한자 한 글자가 2가지 이사의 음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車 : 수레 차(自動車/자동차), 수레 거(自轉車자전거, 車馬費/거마비)
易 : 바꿀 역(貿易/무역) 쉬울 이(容易/용이)
說 : 말씀 설(說明/설명), 달랠 세(遊說/유세), 기쁠 열(近者說遠者來/근자열원자래)
樂 : 풍류 악(音樂/음악), 즐길 락(娛樂/오락), 좋아할 요(樂山樂水/요산요수) 가 있습니다.
★ 교재 137페이지의 "뜻에 따라 달라지는 한자( 同字異音 )"을 참고하시기바랍니다.
可(옳을 가) = 丁(장정 정) + 口(입 구) : 장정이 입으로 하는 말은 맞다 ->가하다
丁(곡괭이 모양) + 口(입 구: 노래) = 괭이 질을 하면서 노래하다.(일이 할 만하다는 뜻) ->가하다
鑑(거울 감) = 金+監(볼 감) : 청동(金)으로 만들어져 살펴볼 수 있는 것 -> 거울
監(살필 감) = 臥(누울 와/엎드릴 와) +皿(그릇 명) : 청동대야(皿)를 엎드려서(臥) 보는 모습 -> 살피다
▷ 전거가감( 前車可鑑)은 앞 사람의 실패를 뒷 사람은 경계로 삼아야 한다느 뜻으로 중국 전한시대 '문제' 때 '가의'라는 신하의 충언에서 비롯 된 고사성어입니다. '가의'는 제후들이 반란과 흉노의 잦은 침입으로 고민에 빠진 '문제'에게 진시황제의 나라가 왜 14년 만에 사직을 닫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면서 " 앞 수레가 뒤집힌 것은 뒤 수레의 경계가 된다. "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나온 사자성어가 '전거가감'을 비롯한 같은 의미를 지닌 '전복후계(前覆後戒)’ '부답복철(不踏覆轍)' '복거지계(覆車之戒)' '전거복철(前車覆轍)' 가 있습니다.
결국 신중함은
• ‘생각의 근육을 쓰는 활동’입니다
• ‘생각을 밖으로 꺼내 정리(눈에 보이게)하는 기술’입니다.
• ‘멈춤이 아니라 차분한 속도로 나아가는 선택'입니다
과제가 있습니다.
나누어드린 학습자료(나침판 질문 등)를 참고로 세칸표를 작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주 모임에서 잠깐 동안이나마 시간을 내어 논의할 예정입니다.
1안과 2안의 선택을 넘어 선 제3안의 제시를 포함하여 다양하고 창의적인 접근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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