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사자성어/사자성어 인문학

7주차 1교시 : 아이는 부모 등을 보고 자란다

efootprint 2025. 6. 26. 17:46

 

 

 

(없을 막) = 회의문자 : (잡풀 우거질 망) +(해 일) : 풀숲() 너머로 해()가 사라졌음 –> 저물다, 사라지다 , 없다

莫자는 이렇게 날이 저물은 것을 표현한 글자지만 지금은 주로 ‘없다’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해가 사라졌다는 뜻이 확대됐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여기에 다시 日자를 더한 暮(저물 모)자가 ‘저물다’라는 뜻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같을 여) =  (여자 여) +(입 구) : 여자(; 어머니, 아내)의 말()대로 따라야 함 

    莫如 : 최상급 비교  A莫如B · A莫若B ; 'A에는 B만 한 것이 <아무데도 · 그 누구도> 없다.

              至樂莫如讀書 ; 지극한 즐거움은 독서만 한 것이 없다. (독서만 한 즐거움은 아무것도(어디에도) 없다  

            莫이 '가장, 무척'이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 ; 莫大, 莫强, 莫甚, 莫重

    ▷ 不如 : 열등 비교 ~ 만 못하다

               百聞不如一見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듣는 것보다 못하다  天時不如地利  천시는 지리만 못하다  遠親不如近隣  척은 가가운 이웃보다 못하다

 (가르칠 교) = (효 효; 산가지, 본받다) + (아들 자) + (칠 복)의 결합: 아들()에게 수효()를 배우도록 치다() -> 가르치다, 본받다, 가르침

  (아들 자) = 상형문자 : 어린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아들'을 뜻함  

                   0. 아들, 자식 1.공자    2. 선생님(맹자, 순자, 안자,   ),  3. 첫째 지지, 자정(12=새벽 0: 첫째 천간)  § 그렇다면 낮 12시는 무엇이라고 하나요? 正午(정오) 午時(11~13)의 중간  4. 작은 알갱이: 電子, 量子, 粒子, 素粒子 등.     5. 접미사 : 帽子, 椅子, 卓子, 菓子, 酒煎子

 

★ 아이를 가르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부모들이 힘들여 벌어 온 돈을 어디에 쓰느냐를 보면 알 수 있고, 어디에서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아픔을 가장 크게 느끼는가를 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 아이들의 초 -중-고-대학 시절에 가계비 중에서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이 바로 교육비입니다. 각 가정의 교육비 지출과 가계비중 교육비 때문에 부담을 느낀다는 가정이 60%를 넘는다는 통계 수치가  그런 사실을 웅변해 주고 있습니다.   

 - 자녀가 유아기에는 축복이었는데 커가면서 자녀는 형벌이 되어 가고 있다는 하소연이 인터넷 바다에서 떠다닙니다. 행복감도 우울감도 자녀의 성적표에 따라 출렁이는  부모들이 많습니다. 훈육을 거부하는 아이 때문에  밥하다가 울고, 걷다가 울고, 서서 울고, 앉아서 울고, 울다가 운다는 엄마의  하소연이 절절합니다. 차라리 낳지 말 것을 ~ 어떻게 태어난 생명인데 ~ 이게 웬말입니까? 

 

 -   "1년 앞을 보는 사람은 꽃(곡식)을 심고, 십년 앞을 보는 사람은 나무를 심고,  백년 앞을 보는 사람은 사람을 기른다."고 하지요.  '자식 농사가 제일'이라면  훈육이 가시밭길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성실한 농부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윗 상) = 지사문자 : 기준선인 一() 위에 짧은 一()을 쓰기도 하고, 또는  ㆍ을 쓰기도 하여 어떤 위치보다도 높은 곳을 나타냄.

  (다닐 행)  = 사거리를 그린 상형문자

       = (조금 걸을 척: 보폭을 좁게 걸음) + (자축거릴 촉: 다리에 힘이 없어 절며 걷다): 왼발과 오른 발을 차례로 옮겨 걷는다 -> ‘다닌다, 가다, 하다’

  (아래 하) = 지사문자 : 기준선() 밑에 짧은 一(일: 가로긋기)을 쓰기도 하고, 아래를 뜻하는 ㆍ()을 찍어 만든 글자

  (본받을 효) = (사귈 교: 오고 가다, 주고 받다, 사귀다) + (칠 복: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 타이르고 가르치다, 다스리다) ; 오고가며 사귐을 잘 하니 -> 본받을 만하다. 효험이 있다.--> 본받을 효, 효험 효

 

★ 상행하효에 딱 맞는 사례를 증자살췌( 曾子殺彘)라는 사자성어를 가지고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증자는 뒷날에 유가(儒家)의 학통을 이어받은 공자의 제자입니다. 아래는 증자살췌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증자의 아내가 시장에 가는데 그 아들이 따라오며 징징거렸다.  아내가 말하기를 “돌아가거라. 돌아와서 너를 위해 돼지를 잡아주겠다.”라고 하였다.

 아내가 갔다가 시장에서 돌아오자 증자가 돼지를 잡아 죽이려고 했다.  아내가 말리면서 말하길 “그저 어린애와 더불어 농담을 했을 뿐입니다.”하니

 증자가 말하길 “어린애는 더불어 농담을 하여서는 안 됩니다. 어린애는 지각이 있지 않아 부모를 따라 배우는 것입니다.

 부모의 가르침을 따르거늘 이제 그대가 아이를 속이면 이는 자식에게 속임을 가르치는 것이요.

 어미가 자식을 속이면 자식이 그 어미를 믿지 않을 것이니 가르침을 이루는 방법이 아닙니다.”하고 마침내 돼지를 잡아 삶았다.

 뒷 이야기도 있습니다. 돼지를 잡은 날 밤 아들이 자다 말고 밖으로 나가기에 증자가 어디 가느냐고 물으니 아들이 친구에게 책을 빌렸는데, 오늘까지 돌려주기로 했다. 아버지가 약속을 지켜서 돼지 잡는 것을 보고, 저도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녀오려 합니다고 대답했다는 것입니다.

상행하효(上行下效)의 정석을 보여주는 본보기 이야기로 여겨집니다.

 

 

  (가르칠 교) = (효 효; 산가지, 본받다) + (아들 자) + (칠 복)의 결합: 아들()에게 수효()를 배우도록 치다() -> 가르치다, 본받다, 가르침

 ▶ (아들 자) = 상형문자 : 어린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아들'을 뜻함  

                   0. 아들, 자식 1.공자    2. 선생님(맹자, 순자, 안자,   ),  3. 첫째 지지, 자정(12=새벽 0: 첫째 천간)  § 그렇다면 낮 12시는 무엇이라고 하나요? 正午(정오) 午時(11~13)의 중간   4. 작은 알갱이: 電子, 量子, 粒子, 素粒子 등.     5. 접미사 : 帽子(모자), 椅子(의자), 卓子(탁자), 菓子(과자), 酒煎子(주전자)

  (캘 채) = 형성문자/ ((=) 재방변 ; )  + (풍채 채,캘 채) : 캐다, 뜯다, 채취하다

       (풍채 채, 캘 채) : (=) : 손톱 조) + (나무 목) -> 나무 싹이나 열매 따위를 「따다」의 뜻. 나무 열매를 따다→물건을 모으다 -> 캐다, 채취하다, 채집하다

  ▶ (섶 신) = 형성문자/ ((=) : , 풀의 싹)  + (새로울 신= 辛/발음요소+) + (도끼 근): 도끼로 벤 나무와 풀 -> 곧 '땔나무와 잡초'의 뜻

 

★  춘추시대(春秋時代) 노나라(--)의 어떤 아버지가 하루는 아들에게 땔나무를 해 오라면서 「너는 여기서부터 백 보 떨어진 곳 있는 나무를 먼저 해오겠느냐? 아니면 힘이 들더라도 백 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를 먼저 오겠느냐?」고 물었다. 아들은 당연히 「백 보 떨어진 곳의 나무를 먼저 해 오겠다.」고 대답했다. 그런 대답에 아버지는 「네가 가까운 곳으로 가겠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곳은 언제든지 해 올 수 있다. 그러나 백 리 떨어진 곳에 있는 나무는 다른 사람이 먼저 해 갈지도 모르니, 그곳의 땔감부터 가져와야 우리 집 근처의 땔감이 남아 있지 않겠니?」라고 말했다. 뜻을 이해한 아들은 땔나무를 하러 먼 곳으로 떠났다.

 

敎子採薪(교자채신)은  '자식(子息)에게 땔나무 캐오는 법()을 가르치라.’는 뜻으로, 오늘날에는 무슨 일이든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처방에 힘씀을 이르는 말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지날 과) = 형성문자 : ((=) 쉬엄쉬엄 걸 착)  + (와→과 : 입 삐뚤어질 와->) : 입이 삐뚜러져 있다는 것은 실수, 잘못, 재앙이 생긴 것 -> 잘못, 실수, 재앙 : 그런데 어떤 재앙도 지나가게 되어 있다 --> 지나다, 지나치다, 넘치다

    ▷  (입 삐뚤어질 와->) = (뼈 발라낼 과) +: () 를 발라내기() 위해 입()을 뼈에 밀착시키면 입이 비뚤어져 보임

(뜰 정) = 형성문자 : 广(집 엄) + (조정 정; , 앞마당) --> '뜰'

(갈 지) =. (, 대지) + () : 땅에서 발을 떼는 모습임 à 가다의 뜻   대지()에서 왼발 오른발이 나아감 -> 가다의 뜻

 (가르칠 훈) = 회의문자 : 냇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말()로 타이르고 이끌음 -> 가르치다. 타이르다

 

★ 과정지훈( 過庭之訓)의 유래를 살펴보면 (시경)와 (예기)가 등장하는데 시례지훈(詩禮之訓 ) 역시 같은 의미로 쓰이고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과정지훈이나 시례지훈 모두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훈육이 아니라 평소 자녀와 마주치는 다양한 장면에서 훈육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만드는 것이라 볼 수 있지요. 넓게 보면 일종의 밥상머리 교육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많은 연구들이 밥상머리 교육의 효과를 증명하고 있으니 억지로 시간을 내기 보다는 밥상머리 교육의 장점을 자녀 훈육에 활용하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밥상머리는 인내와 절제를 익히고 더 나아가 배려와 양보를 배우는 곳입니다. 많은 젓가락이 오가는 밥상에서 맛있는 반찬에만 계속 손이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밥상머리 훈육을 통해 인내와 절제를 이 과정에서 배우게 됩니다. 접시의 바닥이 드러나기 전에 젓가락질을 줄이는 것도 마찬가지고요. 여기서 배려와 양보를 배웁니다.

밥상머리는 작은 사회입니다. 그 곳에서 배운 인내와 절제, 양보와 배려는 사회화의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나중에 인품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동서양 모두 밥상머리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해왔지요

그러나 우리 사회는 가족이 모두 모이는 밥상을 마주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핵가족화로 가족 구성원이 적어진 탓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입시 위주의 학원 문화 때문입니다. 요즘 주부는 저녁 밥상을 두세 번 차린다고 하지요.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향하는 자녀에게 한두 번,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에게 또 한 번 차립니다. 어린 학생들이 혼자 밥상을 받는다는 것은 무얼 의미할까요. 독상을 받는다는 것은 식탁 전체를 지배할 수 있기 때문에 인내와 절제, 배려와 양보 미덕이 필요없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좋은 가문일수록 자식 교육을 시작할때 '글 공부'에 앞서 '사람 공부'를 먼저 시켰습니다. 2006년 하버드대학교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은 가족과 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어휘를 익히고, 이야기 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상식과 지식을 섞어 문화적으로 말하는 방법을 체득한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한 일) = 수를 헤아리기 위해 산가지(막대) 하나를 옆으로 가로 누인 것; (하나), (), ()

  (모퉁이 우) = 형성문자 : (언덕 부=)  +  (모퉁이 옹ㆍ우) : 산의 「모퉁이」의 뜻. -> 모퉁이, 「구석」, 네 귀

      ▷ 擧隅(거우) ‘한 구석을 들어 세 구석을 알게 한다.’는 뜻으로, 일부(一部)를 들어 전체(全體)를 알게 하는 공자(孔子)의 교육법(敎育法)을 이르는 말.

  : 석 삼 = 상형, 지사문자 : 三자는 나무막대기 3개를 늘어놓은 모습을 그린 것

                = 세 손가락을 옆으로 펴거나 나무젓가락 셋을 옆으로 뉘어 놓은 모양을 나타내어 「셋」을 뜻함.

  (돌이킬 반) = (기슭 엄=돌출벽 :비탈진 지형) + (=) : 급경사 지형을 올라가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

 1) 기어 올라가야 한다. (미끄러짐)-> 반복해야 함, (그래도 못올라감) ->돌이키다. 물러나다

 2) 절벽()을 손(;오른 손 )으로 붙잡고 기어서 올라가는 모양(기어 오른다) –> 윗 사람에게 대든다. 배반하다, 반역

 

★ 일우삼반은 하나를 가르치면 세 가지로 유추해 생각한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은 풀이입니다. 스스로 깊이 사고하고 확장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선생님이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임을 가르쳤을 때, 어떤 학생은 그것만 외우고 끝냅니다. 하지만 어떤 학생은 "사각형은? 오각형은?" 하고 스스로 질문을 만들며 탐구합니다. 후자가 바로 일우삼반(一隅三反)의 학생입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 보겠습니다. 요리를 알려줄 때 된장찌개 끓이는 법만 가르쳐줬더니, 어떤 사람은 찌개만 반복합니다. 어떤 사람은 된장국, 청국장, 고추장찌개까지 스스로 응용해냅니다. 이처럼 배운 것에서 응용하고 확장할 줄 아는 태도가 一隅三反입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하나하나 가르쳐주지 않아도 학습의 전체 과정을 본인의 의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여 행하는 학습 형태인 자기주도 학습과도 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우삼반을  현실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한 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 창의적 사고 기법중에 '만다라트'라고 불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연꽃개화법'이라고 부르는데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의 젊은 선수 '오타니'가 사용하여 효험을 보았다고 하지요. 이방법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인터넷에서 '만다라트' 혹은 '연꽃개화법'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는 참고로 봐주기 바랍니다.

 

오타니 쇼헤이 기적의 만다라트 계획표 (양식 공유, 명언) : 네이버 블로그

 

우선 절차와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 만다라트(=연꽃개화법)의 진행절차

 

   ① 우선 중앙에 정사각형 9(3*3)로 만들어진 만다라트를 그린다.

   ②  가운데 칸에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핵심 주제(=키워드)를 쓴다.

   ③  나머지 8칸에 생각을 채워 넣는다.

         - 의무적, 강제적으로 채운다.

   ④  8개의 생각을 주제어로 다시 만다라트를 그린다.

   ⑤  다시 8개의 아이디어를 채운다. 이 과정을 되풀이한다.

         - 2실행시 64, 3실행시 512개의 아이디어 창출

   ⑥  산출된 아이디어를 단독으로 혹은 조합하여 완성도를 높인다.

   ⑦  아이디어를 평가한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보아서는 위 7단계 중 3단계 진행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어제 강의실에서 잠시 연습 시간을 가졌던 것을 아래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어제의 핵심 주제로는 첫번째에는 "체벌", 두번째 키워드는 "10주차 교육에서 무엇을 하지?"였었지요.

   

 

만다라트 (=연꽃개화) 기법은 일우삼반의 정신을 구현한 훌륭한 생각의 확장 방법입니다. 나아가 스스로 사유하고 연결짓고 응용하는 자기주도적 학습법이라는 점에서 현대적 일우삼반의 구체적 실천 방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연꽃개화법은 '일우삼반'을 넘어 ‘일우팔반’이 가능하니, 공자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학습 방법이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 공자는 "한 모서리로 세 개 정도 유추 못 하면 다시 가르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 방법을 쓰면  "한 가지에서 여덟 방향을 펼친다" 는 것이니 공자님도 감탄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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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할 취) = (귀 이) + (또 우=): 옛날 전쟁에서 적을 잡으면 증거물로 왼쪽 귀를 손으로 잡고 잘라내어 가져왔음 ->가지다, 취하다

  (긴 장) =상형문자 : 머리털이 길고 옷자락이 긴 옷을 입고 서 있는 사람 모양 -> 길다, 어른

  (도울 보) =형성문자 : ((=);옷 의 변) + (클 보: 돕다, 넓다) ; 옷을 돕다? 넓히다? ->옷을 깁다, 꿰매다

  : 짦을 단 =회의문자 : (화살 시) + (콩 두) : 예전에 짧은 것들의 치수를 잴 때에 화살()과 콩()으로 쟀다는 데서 '짧다'를 뜻함

 

★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 방식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하나는 전통적인 약점기반 접근방식과 다른 하나는 최근의 추세인 강점기반 접근방식이 그것입니다. 장점을 취해 약점을 보완하다는 취장보단( 取長補短)은 바로 강점기반 접근방식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볼 수 있겠네요. 

취장보단(取長補短)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특히 강력한 철학적·실천적 지침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의 결점을 고치려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타고난 장점과 강점을 찾아 키우면서 그 힘으로 부족함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는 것이 핵심이지요.  아래에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점기반 - 취장보단 양육 조언에 관한  구성 예시를 제시해 드립니다.

※ 아래 구성은 쳇 gpt의 도움을 받았음을 밝힙니다

자녀 양육에서 취장보단(取長補短)을 실천하는 법

1. 자녀의 강점을 발견하는 안목을 기른다

    1) 아이의 작은 성취나 즐거워하는 활동에 관심을 가지세요.

       예) “네가 그림 그릴 때 참 집중하네!”

       예) “친구가 어려울 때 도와주는 게 네 장점이구나.”

  2. 강점 발견은 부모의 “관찰하는 눈”에서 시작됩니다.

 

2. 강점을 자주 언어로 확인하고 인정한다

   1) 강점은 인정과 칭찬을 먹고 자랍니다.

   2) “잘했어!”보다는 구체적으로 말해 주세요.

      예)  “문제를 풀 때 네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게 대단해.”

 

3. 강점을 활용해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

   1) 아이가 어려워하는 부분이 있으면, 강점을 발판 삼아 도와주세요.

     예) 집중력이 약한 아이 → 좋아하는 그림 활동으로 학습에 흥미를 붙임.

     예) 사회성이 부족한 아이 → 친절함(강점)을 활용해 작은 그룹에서 역할을 맡게 함.

 

4. 비교보다는 성장에 초점 맞추기

    1) 다른 아이와 비교하기보다는 어제보다 나아진 모습에 주목하세요.

      예) “지난달엔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조금 더 편하게 하는구나.”

 

5. 부모 자신도 취장보단 실천하기

 1) 부모도 완벽할 수 없습니다.

    “나는 계획은 잘하는데 즉흥적인 변화에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2) 잘하는 점(계획, 준비)을 살려 아이와 일정을 공유하며,  부족한 점은 배우자나 주변의 도움을 받는 식으로 보완하세요.

 

6. 자녀에게 자기강점 탐색을 가르치기

  1) “네가 생각할 때 네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 하고 묻기.

  2) 강점 일기를 쓰게 하거나, 성취를 적어두는 ‘성장노트’를 만들어 주세요.

 

결론 : 

자녀의 장점은 씨앗과 같습니다. 부모가 관찰하고 이름 붙여주고 키워줄 때, 그 씨앗은 부족함을 이길 힘이 됩니다.

 

 

(불쌍히여길 련) = 회의문자 ; (=, 㣺심방 변) + (쌀 미) + (어그러질 천)  -> ()을 못먹어  비틀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는 마음()-> 불쌍히 여기다

(아이 아) = (절구 구) + (=: 어진 사람 인)= 숫 구멍이 열린 사람--> 아이

(줄 여, 더불 여) = (마주들 여: 4개의 손;두 사람이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 (더불 여, 줄 여) -> 더불다, 함께 하다, 주다

    [마주들 여 = (절구 구)+(받들 공)] 4개의 손=두 사람이 맞잡고 있는 모습

(막대 봉) = 형성문자 : (나무 목)  + (받들 봉) -> 「때리기 위한 나무」의 뜻 -> 막대, 몽둥이, 치다, 때리다

 

아이에 대한 체벌(體罰)의 문제

오늘 본문에서는 "아이를 사랑하거든 매를 많이 주라(=때려라)"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체벌을 권장하는 느낌마져 듭니다.

사실 예전에는 가르침에 있어서 체벌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교편(敎鞭)을 잡고 있다'는 것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때 한자 敎(가르칠 교)자는 ‘아이()가 공부를() 하도록 때리다()’라는 뜻이고, (채찍 편)은 가죽으로 된 채찍이나 회초리를 가리키지요. 그러니까 교편(敎鞭), 즉 가르치는 일은 회초리나 매를 들어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단원(檀園) 김홍도의 서당(書堂)이라는 풍속도를 보더라도 훈장 앞에 회초리가 놓여 있고 한 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울고 있는 아이는 회초리로 맞았을 것이고 다른 아이들은 고소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회초리나 매를 들었다가는 큰일이 납니다.  심지어 부모라도 가정에서 자녀를 때릴 수 없습니다. 과거에는 자녀를 징계할 수 있도록 민법이 보장해 주었지마는 향후에는 사랑의 매일지라도 체벌을 금지할 뿐 아니라 어기게 되면 아이에 대한 학대와 폭력으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예로부터 학교든 가정이든 체벌이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전제가 있었습니다. 즉 가르치는 사람은 배우는 사람보다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는 것, 또한 아이들의 좋지 못한 행동을 바꾸는데는 체벌이 효과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두가지는 다 옳지 않습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은 동등한 인격적 존재이며, 변화는 외부의 체벌이 아니라 배우는 사람의 주체적 작용이라는 것이 오늘날의 믿음입니다.

 

요즘은 갈수록 자녀들의 활동과 진로를 부모들이 관장(管掌)하는 경향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메니저 맘(=자녀의 일과를 일일이 다 챙기는 엄마)과 헬리콥터 맘(=자녀를 지나치게 간섭, 감시하는 엄마), 심지어는 맘충(=자기 자녀만을 위해 주변에 민폐를 끼치는 엄마)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시켰습니다.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는 아이들의 정신적 성장을 방해하여 결국은 의존적인 어른 아이를 만들어낼 뿐으로 전문가들은 자녀에 대한 집착과 소유 의식이 이러한 폐단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아이는 독립적 존재로 성장해야 합니다. 부모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학습 과제를 설계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 환경을 가정과 사회가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는 레바논 출신의 철학가이자 시인이었던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글에서와 같은 마음으로 자녀를 바라보는 눈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를 생각하며 올립니다.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이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그들은 그대를 거쳐서 왔을 뿐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그들이 늘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그대의 소유물이 아니다.

그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는 마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그대는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은 줄 수 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마라.

아이들의 영혼은 내일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속에서조차 갈수 없는 내일의 집에...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마라.

큰 생명은 결코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그대가 활이라면 아이들은 살아서 앞으로 날아가는 화살이다.

신이 당신을 구부려서 영원의 길에 놓인 과녁에 아이들이란 화살을 쏠때 기꺼이 당신의 구부러짐을 기뻐하자.

신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듯 구부러진 활도 사랑하므로...

 

 

맹자의 제자인 공손추가 물었다.  군자가 자식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까닭이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맹자가 말하길,

형편상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르치는 사람은 반드시 바른 도리로써 가르치려고 한다. 그렇게 가르쳤는데도 자식이 바른 도리를 행하지 않으면 화가 나게 된다네. 화를 내게 되면 도리어 자식의 마음을 상하게 하네. 동시에 자식도 부모를 두고 '아버지는 나를 올바른 도리를 내세우며 가르치지만, 실상 아버지의 행실도 반드시 올바른 도리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될 것이네. 이것은 부자간에 서로를 해치는 것이니, 부자간에 서로 의()가 상하는 것은 나쁜 일이라네. 이래서 옛날에는 서로 자식을 바꿔서 가르쳤네. 부자간에는 선()하라고 요구하지 않는 법이니 선하라고 요구하면 정()이 떨어지게 되고 이것은 가장 나쁜 것이네.”

 

  부모가 자식을 직접 가르치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오직 힘들면 세상에 돈으로 안 되는 것이 두 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자식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할까요. 남에게 맡겨도 잘 안 되는데 하물며 직접 가르친다는 것은 더 어렵다는 것이 맹자의 통찰입니다. 맹자는 자식에게 올바른 도리를 말하며 가르치는 것은 심지어 위험하다고까지 말합니다.

그 이유는 부모는 안 지키면서 아이에게만 지키라고 하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뢰가 훼손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모는 TV를 보거나 휴대폰으로 게임이나 유튜브를 보면서  아이에게는 못하게 하고 대신 공부하라고 하거나 책을 읽도록 강요하게 되면 자식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지키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강요하다 보면 부모와 자식 간에 싸우게 되고 의를 상하게 됩니다. 한 번 두 번 의가 상하면 정이 사라집니다. 맹자는 부자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이라고 했습니다. 부모 자식간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정()이며, 정이 있어야 가정에 웃음이 있고 화목해질 수 있습니다.

요즈음 확산되고 있는 자녀돌봄 품앗이나 공동육아활동은 역자교지를 실천하는 훌륭한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같은 동네 이웃끼리 합심하여 부모들이 지닌 역량과 자원을  공유하고 서로의 자녀들을 위해 나누는 방법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맹자는 선을 권하는 책선(責善)은 부모가 아닌 부모와 지인으로 지내는 제3자의 몫이라고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책선을 붕우지신의 영역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식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좋은 친구를 사귀게 하는 것입니다. 성실하고 반듯한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저절로 선()한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공자도 좋은 친구 나쁜 친구에 대해 말하며 익자삼우(益者三友) 손자삼우(損者三友)를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맹자는 자식교육에 있어 부모가 자칫 놓칠 수 있는, 부자간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를 역자교지(易子敎之)라는 말을 통해 지적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형벌 형) =(우물 정; 형틀=나무 우리, 규칙의 의미)  + (=선칼도 방 =; , 베다, 자르다) ; 규칙에 복종시킨다, 어떻게? ‘모범을 제시하고 어기면 형벌로 --> 모범, 형벌

   => 정전법()을 칼()로 다스린다 -> 井田法(=모범), (=형벌로 다스림) --> 모범, 형벌

  ▶ (어조사 우) : 상형문자 : 굽은 모양 à ‘가다, 굽다, 돌다’의 뜻. ()을 빌어 어조사(~에서, ~부터, ~까지, ~에게)로 쓰임

  (적을 과)   =(집 면) + (머리 혈) + (나눌 분) : 가족이 서로 뿔뿔히 흩어짐 -> 적다, 홀어머니, 과부의 뜻

  (아내 처) = (=; 싹날 철, 왼손 좌) + (; 또 우, 오른 손 우) +(여자 여) : 여인이 양 손으로 머리채를 잡아 올리며 비녀를 꽃는 모습 =결혼한 여자=> 아내,

  = (열 십: 많다)+ (; 또 우, 오른 손 우) +(여자 여) : 많은()()을 가진 여자()= 가사에 바쁜 여자 --> 아내

  (아비 부) = 손으로 돌도끼를 들고 있는 모습 : 오른 손()에 도끼를 들고 있는 모양(;도끼 부)=가족을 거느리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아버지

  (할 위) = 회의문자/ (손톱 조=: ) + (코끼리 상형) : 손으로 코끼리를 끌다 --> 하다, 위하다, 있다의 뜻

  (아들 자) = 상형문자 : 포대기에 싸여있는 아이를 그림

  : 벼리 강 =  형성문자 : ( 실 사:실타래) + (산등성이 강) -> 굵고 단단한 밧줄의 뜻.

      = ()로 산등성이()같이 단단하게 꼬아 놓은 듯이 만들어 놓은 벼리는 그물의 굵고 단단한 밧줄로 여기에 코를 꿰어 (잡아당김으로써) 그물을 오무렸다 폈다 할 수 있다.

   : 벼리 강,  (벼리 기),  (벼리 유), (벼리 륜)

 

★ 벼리는 그물의 코를 꿰어 연결한 굵은 줄이며, 그물을 던져서 벼리를 잡아당기면 그물 전체가 딸려 오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군신·부자·부부의 관계도 마치 그물에 있는 벼리와 그물코의 관계에 비유하여 그 관계를 ‘강()’이라는 말로 표현한 것이지요. 흔히 삼강(三綱)과 오륜(五倫)을 유학(儒學)이 지향하는 도덕 규범으로 설명하지만 실제로 삼강은 유가의 문헌에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삼강은 漢나라의 동중서(董仲舒)가 정립한 이론으로 군신·부자·부부의 3가지 인간관계에 한정되어 있고, 또 전자에 대한 후자의 종속성이 두드러진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즉 삼강은 그 시대의 통치기준에 입각한 윤리라고 할 수 있지요. 다만 오늘 부위자강(부위자강)을 훈육의 중요한 사자성어로 제시한 이유는 부모가 자녀의 벼리가 되는 만큼 부모의 위치와 행동이 자녀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점, 그러니 부모로서 처신에 삼가하며 솔선수범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