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전장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출근부터 귀가까지 삶의 장면 하나 하나가 전쟁을 닮았다는 것이지요.
현대 사회는 일자리, 돈, 인정, 관계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을 요구합니다. 취업 경쟁, 승진 경쟁, 입시 경쟁 등 심지어는 전쟁같은 사랑까지 . . . . .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 남과 싸우고 앞서야 하는 상황이 일상화되어 있습니다. 전쟁이 사람들에게 물리적·정신적 상처를 남기듯, 삶의 과정에서도 마음의 상처, 관계의 단절, 건강의 악화로 말미암아 '총맞은 것처럼 뻥뚫린 가슴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 단원에서는 실제의 전쟁과 관련된 사자성어를 통해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을 뛰어넘어 삶의 소중한 시간들을 가치있게 살아갈 수 있는 사고방식과 지혜를 살피려고 합니다.
▶ 忘(잊을 망) = 형성문자 : 亡(망할 망: 숨다, 없어지다) + 心(=: 마음, 심장) + -> 마음(心)에서 사라지고(죽고) 없어지다(亡) ->잊다
▷ 亡(망할 망) = 상형문자 : 부러진 칼을 그린 것으로 부러졌다는 것은 -> 전쟁에 패했다는 것으로 전쟁에 졌으니 --> 도망가다, (모든 것을) 잃다. 없다. 사라지다., 죽다. 망하다의 뜻
혹은 亡 = 亾(망할 망)으로 亾 = 𠃊(숨을 은) +人 : ‘숨다’ 왜 숨을까? 전쟁에 짐 --> 망하다, 달아나다, 죽다, 사라지다, 없다,
亡(망할 망), 忘(잊을 망), 忙(바쁠 망), 妄(망령될 망) 網(그물 망), 茫(망망할 망), 望(바랄 망), 盲(소경 맹)
▶ 戰(싸울 전) = 戈(창 과: 창, 무기) +單(홑 단: 새나 짐승을 잡는 그물 = 고대에는 사냥은 전쟁 연습임) --> '전쟁(戰爭)'을 뜻함
▶ 必(반드시 필) = 八(팔:나눔) + 弋(주살 익;줄 달린 화살); 땅을 나눌 때 말뚝을 세워 경계(境界)를 분명히 하여 나눈다는 데서 --> 반드시'의 뜻
▶ 危(위태할 위) = 厃(위태할 위:절벽 위에 서 있는 사람) + 卩(병부 절: 㔾) 절벽 아래 떨어져 웅크리고 있는 사람 -> 위험하다
★ 거안사위 유비무환(居安思危 有備無患)! 무슨 일이든 대비해 두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뜻으로 춘추좌씨전에 나오는 말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번영과 평화를 일구는 비책은 대동소이합니다. 전쟁론을 쓴 클라우제비츠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고 했고, 마키아벨리는 “맑은 날에 항상 비 오는 날을 대비하라”고 했지요. 비단 전쟁사에만 국한된 표현이 아닐 것입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 시비스 파쳄 파라 밸룸)는 고대 로마 격언으로, 오늘날에도 군사·외교 분야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전쟁이 아니라 전쟁 준비를 강조하며, 그것이 억제력(deterrence)을 만들어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무(武)의 정신은 전쟁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게 하는 일!
지과문(止戈門)을 아십니까?. 경남 통영에 있었던 삼도수군통제영의 심장이었던 세병관에 들어서기 위해서 통과해야 하는 문이 바로 지과문입니다. 그칠 지(止), 창 과(戈), 과(戈)자는 창이란 뜻 외에 전쟁, 싸움이란 뜻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과문은 전쟁을 멈추는 문입니다! 어째서 수군사령부의 중심부로 들어서는 문이 전쟁을 준비하는 문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는 문일까요.
무(武)의 정신이 바로 전쟁이 아니라 평화이기 때문입니다. 한자어 무(武)자에 지(止)와 과(戈)가 들어 있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무란 전쟁(戈)을 멈추는(止) 일이라는 것이지요.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멈추는 일이 무(武)라는 이야기입니다.
세병관이란 이름 또한 전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세병관의 세병은 중국 당나라 때 시인 두보의 시 ‘세병마행(洗兵馬行)’의 마지막 구절에서 따왔습니다.
安得壯士挽天河 淨洗甲兵長不用
‘어떻게 하면 힘센 장사를 얻어 하늘의 은하수 물을 끌어다가, 갑옷과 무기를 깨끗이 씻어 오랫동안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인가.'
세병관에는 ‘갑옷과 무기를 씻어 영원히 사용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는 평화의 염원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 또한 지과문처럼 무(武) 의 정신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 이름이 아닐까요?. 두보는 당나라 현종 때 안녹산과 사사명이 일으킨 ‘안사의 난’ 당시 반란군의 포로가 되기도 했고 현종의 이민족 국가들에 대한 침략전쟁이 불러 온 전쟁의 참극을 직접 보고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두보의 평화에 대한 바람이 그토록 간절했던 것은 그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세병관에서 은하수 물로 무기를 씻는다는 뜻은 전쟁을 준비하기 위함이 아니라 전쟁을 영원히 끝내기 위함인 것이었습니다.
위 구절은 손자병법을 대표하는 구절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백번 싸워서 백번 모두 이기는 것, 누구나 갈구하는 승리같지만 손자는 이것을 최고의 경지로 보지 않았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전쟁은 인명과 비용을 비롯한 자원의 손실을 수반합니다. 설사 승리를 하더라도 그것은 여러 가지 대가를 치르고 얻은 것입니다. 최고의 승리는 싸우지 않고도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단 군사(軍事) 문제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이나 사회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손자병법의 내용대로 직접 충돌을 피하면서도 목적을 이루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경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한 것은 오자병법에 나오는 간명한 단언과 '피로스의 승리'라는 역사적 사실에 빗댄말에서도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자병법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天下戰國, 五勝者禍, 四勝者弊, 三勝者霸, 二勝者王, 一勝者帝.” 是以數勝得天下者稀, 以亡者衆.
“천하가 어지러울 때 5번 싸워 승부를 결정지은 나라는 재앙을 면치 못하고, 4번 싸워 승부를 결정지은 나라는 피폐해지고, 3번 싸워 승부를 결정지은 나라는 패자(覇者)가 되고, 2번 싸워 승부를 결정지은 나라는 왕(王者)이 되고, 1번 싸워 승리를 결정지은 나라는 황제(帝者)가 된다. 이런 까닭에 여러 번 싸워 승리를 거둠으로써 천하를 손에 넣은 자는 드물고, 오히려 망한 자가 더 많았었다."
피로스의 승리
패전이나 다름없는 의미 없는 승리. 고대 그리스 지방인 에피로스의 왕 피로스(Pyrrhus)는 전투 능력에 관한 한 알렉산더 대왕 이래 최고의 강자로 회자되었고 로마와의 두 번에 걸친 전쟁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었지만 대신 장수들을 많이 잃어 마지막 최후의 전투에서는 패망하고 말았습니다. 이후부터 많은 희생이나 비용의 대가를 치른 승리를 ‘피로스의 승리’라 부르게 되었지요. ‘실속 없는 승리’, ‘상처뿐인 영광’과 동의어로 불립니다.
많은 싸움을 하여 많이 이긴다 하더라도 결국은 전투에서는 이겼으나 전쟁에서 지는 꼴이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멸망입니다.
부부가 싸울 때마다 어느 한쪽이 계속 이긴다면 그 결과는 황혼이혼일지 모르고, 자식과 싸울 때마다 이긴다면 결과는 소통 단절에 이르겠지요.
손자병법에 '선승구전(先勝求戰)'과 '선전구승(先戰求勝)'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전쟁에서 이기는 군대는 미리 이길 상황을 만들어 놓고 싸움터로 나가기 때문에 항상 쉽게 이기고, 전쟁에서 지는 군대는 싸움터로 나가서야 이길 방법을 찾기 때문에 매번 악전고투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지요. 선승구전은 전쟁을 벌이기에 앞서 승리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춘다는 것으로 실제 전투는 다만 승리를 확정하는 행위에 불과할 뿐입니다. 치밀한 계획과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가(儒家)에 '사서삼경'이 있다면, 병가(兵家)에는 '무경칠서(武經七書)'가 있습니다. 무경칠서는 중국 고대로부터 병법과 관련된 병서 가운데 손자병법을 비롯한 육도, 삼략 등 일곱 권의 책을 가장 뛰어난 것으로 보고 송(宋)나라 때부터 병과(兵科)의 필수과목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 당시에는 무과( 武科)의 시험과목으로도 사용되기도 했었습니다.
▶ 戰(싸울 전) = 戈(창 과: 창, 무기) +單(홑 단: 짐승이나 새 잡는 그물=옛날 사냥은 전쟁 연습) -> '싸우다', '전쟁(戰爭)'을 뜻함
▶ 勝(이길 승) = 朕(짐;황제가 자신을 부르는 인칭) +力(힘) , 황제의 힘 --> 승리를 의미
= 月(육달 월)+卷(책 권, 정성 권)+力(힘 력); 육체에 정성과 힘을 다하니 -->승리한다. '이기다'
▶ 不(아닐 불) = 1) ‘설문해자’ : 자형의 위쪽 가로획(一)은 하늘을 상징하고 나머지 부분은 새(혹은 화살). 새가 하늘로 날아올라 다시는 내려오지 ‘않다’는 의미를 형상화 --> 그래서 ‘아니다’라는 부정의 의미가 생김.
2) 不은 갑골문에서 위쪽 역삼각형은 부푼 씨방을, 아랫부분은 꽃대를 그린 것으로, ‘꽃대’가 不의 원래 뜻이며 부정사로서의 용법은 이후에 가차된 의미로 보는 것이 정설
▶ 復(회복할 복) = 彳(자축거리다 척) + 复(돌아올 복) : 갔던(彳) 길을 걸어 제자리로 돌아오듯이(复), 일어난 일을 본디의 위치로 복구하니 ‘회복하다’는 뜻
= 复(돌아올 복)은 풀무를 본따 만든 글자로 풀무질을 하면 손잡이를 잡고 반복하여 밀고 당기기를 하니 --> 거듭하다, 회복하다, 돌아오다
★ 전쟁의 승리란 하나의 고정된 방식이 아니라, 끝없이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대응해야 합니다. 전쟁에 있어 한 번 이긴 방식(전술, 전략)은 다시 그대로 쓰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왜냐하면 상황이 늘 달라지기 때문이고 적도 대비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한 번 승리를 거둔 계책을 되풀이해 사용해서는 안 되고, 반드시 환경 상황이나 적의 내부사정 변화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화시켜 대응해야만 한다는 것이 전승불복(戰勝不復 )의 속뜻입니다.
▶ 兵(병사 병) = 廾(받들 공=양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스물 입) + 斤(도끼 근) :두 손(廾)으로 도끼(斤: 무기)를 들고 있는 형상의 회의문자 --> 무사(武士)나 전쟁(戰爭), 전략전술, 무기, 군대 등의 뜻
▶ 者(사람/것 자) = 耂(로) + 白(백: 풋내기) : 어른(老)이 아랫사람(白)을 낮추어 가리키는 의미로 --> '사람', '놈', '것'을 뜻함
▶ 詭(속일 궤) = 言(말) + 危(위태할 위) : 상대를 해치고 위태롭게(危) 만드는 말( 言)은 바로 속이는(詭) 말이다 -> 속이다
▶ 道(길 도) = 회의문자 : 착받침(辶=辵 ;쉬엄쉬엄 갈 착) + 首(머리 수=사람) 1. 사람이 다니면=>길(道) 이 된다 2.‘사람이 가야할 길=도리, 3. 도리를 알았다면 말해주고, 가르치고, 이끌어주어야 한다 --> 길, 도로, 도리, 이치, 방법, 말하다, 다스리다. 이끌다
=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갈 착) + 首(머리 수): ‘머리가 가는 곳’ 혹은 머리를 향해 가는 것 ->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 -> 사람이 목적으로 삼아가야 할 도리
★ 손자병법의 저자 손무는 전쟁은 국민의 생사와 국가의 존망이 달려있기 때문에 전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즉 속임수를 써서라도 전생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설파합니다. 속임수를 통해 전쟁의 승패가 결정된 사례 하나를 減竈之計(감조지계)라는 사자성어를 빌려 소개합니다.
비단들 | ◆ 減竈之計(감조지계) 감교지계(減橋之計) 또는 감량지계(減梁之計) - Daum 카페
반면 宋襄之仁(송양지인)이란 고사처럼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규칙을 지켜가며 양심대로(?) 싸웠다가 나라를 잃은 사례도 있습니다.
♣ 故事成語 (630) : 송양지인.. : 네이버블로그
전쟁은 속임수라는 명제는 우리가 경험한 한국전쟁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천상륙작전도 일종의 속임수지만 그 성공을 위해 '장사상륙작전'이라는 또 다른 속임수를 실행한 바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 속임은 일반적으로 나쁜 것이며 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우리 주변에는 사람들을 잘 속일수록 박수를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술은 잘 속일수록 갈채를 받습니다. 영화도 마찬가지이구요. 예쁘지 않지만 예쁘게 보이려고 하고, 자기 본성과는 다른 태도를 보여주려는 연애 역시 속임수가 없다면 존속하기가 어렵습니다. 붕어 없는 붕어빵, 손해보고 판다는 상인의 말도 그러려니 긍정하며 속고 속이면서 살아가는 것이 삶의 묘미겠지요.
▶ 分(나눌 분) = 刀(도 : 칼) + 八(팔 : 나눔) -: 칼로 물건(物件)을 나눔을 뜻함 --> 나누다
▶ 合(합할 합) = 亼(삼합 집:뚜껑을 의미) + ① 口部(입 구; 그릇의 몸통 부분) : 뚜껑과 몸을 맞추는 일,--> 합하다, 모으다, 만나다, 싸우다
▶ 爲: 할 위 = 회의문자 : 爪(손톱 조=手: 손) + 象(코끼리 상형) : 손으로 코끼리를 끌다 --> 하다, 위하다, 있다의 뜻
--> 동사~이다, ‘~하다, ~되다, ~삼다, 말하다, 당하다’
--> 전치사 : 위하여, ~때문에, ~에게, ~에 대하여, 등.
▷ 以A爲B(전치사 以 + A 명사 + 동사 爲 + B 명사) A를 B로 여기다, A를 B로 삼다 A를 B하게 하다
▶ 變(변할 변) = 계속하여(絲) 말(言)로 타이르고 매(攵=攴 :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 )로 때리니 옳게 변한다-> 변하다
= 䜌(어지러울 연; 어지럽다, 잇다, 연결하다, 끊어지지 않다) + 攵(=攴) ; 실(絲)이 이어지듯 끊임없이 아이를 말(言)로 타이르고 매(攵(=攴) ;일을 하다, 회초리로 치다 )질을 했더니 --> 변하다.
★ 개인적으로는 손자병법의 많은 명문 중에서 분합위변(분합위변)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세상의 모든 변화가 나누거나(分 )나 합치는 것(合)에서 이루어진다는 오랜 믿음과 일치하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면 나눈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연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생각연습1]
■ 헤어드라이기 용도(예)
· 온도+바람 – 머리 손질, 젖은 옷 , 머리카락, 수건, 손, 발, 양말, 내의, 벚은 지폐, 강아지 털 건조, 온풍기, 냉풍기, 얼음 녹이기, 먼지 청소
· 모양 – 장난감 권총, 기역(ㄱ)자 설명, 니은(ㄴ)자 설명, 직선 긋기, 동그라미 그리기, 정물화 스케치, 장식
· 무게 - 종이 눌러놓기, 아령, 던지기 연습, 무게 대조용, 무기
· 부품 - 줄넘기, 빨랫줄, 결박(結縛), 구멍 뚫기재질 설명(프라스틱, 고무, 금속 등)
· 가치 - 선물, 판매용, 경품
· 기타 - Sample, 교육용
★ 생각하는 기술 중에서도 나누어 생각하는 기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문제 해결의 모든 단계에서 막막함을 느낄 때 의지가 될 수 있는 든든한 지침이 됩니다.
어떤 문제가 단순한 것이라면 시간, 비용, 노력의 조정만으로도 쉽게 해결됩니다. 하지만 문제가 크고 복잡할 때는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아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경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있습니다. ‘나누어 해결하는 방법’이 그것입니다.(군인들은 보통 적군을 작은 부분으로 나누고,각개격파 전술을 사용하여 전체 전투를 승리로 이끈다)
- 중 략(별도 유인물 참조) -
문제를 작게 나눌수록 그 속성을 더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의 속성을 생각할 때에는 그것을 문제의 구성요소라고 간단히 생각하십시오. 문제의 속성은 본질, 구조, 색상, 형태, 조직, 냄새, 시간, 비용, 사람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처음부터 정확히 나누겠다는 생각은 내려놓고, 떠오르는 대로 나누어 기록해 두세요. 그리고 하나하나 우선순위를 정해 풀어나가면 됩니다.
★ 묶어서 생각하기
세상의 모든 것은 둘 이상의 속성이 모여 이루어진 것입니다. 어떠한 문제 해결도 여러 가지 생각과 재료를 결합해서 새로움을 만들어내는 데서 시작됩니다. 예를 들어 평범한 반찬도 채소와 양념, 조리법이 만나 새로운 맛을 냅니다. 가족의 화합도 서로 다른 성격과 역할을 가진 식구들이 마음을 모아 서로 돕는 데서 이루어집니다.
- 중 략(별도 유인물 참조) -
어떤 문제에 이 방법을 쓰려면 먼저 속성들을 따로 분리해 보고, 그 속성들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조합하는 방안을 떠올려 보세요. 예를 들어 가족과 갈등이 생겼을 때, 대화를 위한 시간과 방법을 각각 따로 생각하고, 그중에서 두세 가지를 묶어 새로운 해결책을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결합이 새로운 해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 있습니다. 절실한 마음가짐으로 분해와 결합을 이어간다면, 새로운 해결책은 언제든 발견할 수 있습니다.
▶ 我(나 아) 상형문자 = 我자는 톱니 모양의 날이 달린 창을 그린 것. 한자에는 余(나 여)나 吾(나 오), 朕(나 짐)자처럼 시기에 따라 자신을 뜻하는 글자로 쓰였었기 때문에 我자도 그러한 예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임.
회의문자(手 + 戈)나 가차(假借)문자로 보는 견해도 있음
▶ 專(오로지 전) = 실뽑는 물레를 손( 寸; 마디 촌)으로 한 방향으로만 돌린다는데서 --> 오로지 전
= 叀(방추 : 오로지 전) + 寸(마디 촌 : 손) : 방추(叀)에서 손(寸)으로 실을 감거나 풀 때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돌려야 함 --> 오로지, 전일(專一)하다
▶ 敵(원수 적) = 啇(밑동 적) + 攵(칠 복) : 밑동(啇), 바탕과 뿌리까지 쳐서(攵)없애야 할 것은 --> 적, 원수, 맞수
▶ 分(나눌 분) = 八(여덟 팔) + 刀(칼 도) : 八자는 사물이 반으로 가른 모습을 그린 것으로 여기에 刀자가 결합하여 물건을 칼(刀)로 반으로(八) 나누었다는 뜻 --> 나누다
▶ 以(써 이) = 회의,상형문자 ; 사람이 쟁기를 쓰는 모습--> 수단, 까닭, ~를 가지고, ~에 의해, ~에 따라
▶ 夷(오랑캐 이) = 회의문자 ; 大(대☞사람) + 弓(궁)의 합자(合字). 사람이 활을 들고 있는 모양을 본뜸. 옛날 東方(동방)의 오랑캐를 夷(이)라고 불렀으므로, 음을 빌어 이 글자가 쓰임
▷ 한족의 영역을 중화(中華)라 하고 사방의 이민족을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부름 : 東夷(동이), 西戎(서융) 南蠻(남만), 北狄(북적)
▶ 制: 억제할 제 = 회의문자 : 末(끝 말)+ 刀(칼 도) : 칼로 나뭇가지를 정리하는 모습. --> 자르다, 억제하다, 금하다, 마름질하다
= 刀(도:날붙이) + 未(미:작은 나뭇가지가 뻗은 나무의 모양) -> 날붙이로 나무의 가지를 쳐서 깨끗이 하다→베다→만들다→누르다→규칙의 뜻을 나타냄
▶ 夷: 오랑캐 이 = 회의문자 ; 大(대 ; 사람) + 弓(궁)의 합자(合字). 사람이 활을 들고 있는 모양을 본뜸. 옛날 東方(동방)의 오랑캐를 夷(이)라고 불렀으므로, 음을 빌어 이 글자가 쓰임
★차도살인 (借刀殺人)
남의 칼을 빌려 사람을 죽인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적과 싸울 때 싸움과 관계없는 제삼자를 이간질해 자신의 적을 공격하게끔 유도하여,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적을 제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병법 ≪삼십육계(三十六計)≫의 세 번째 계책에 해당합니다.
▶ 兵(병사 병) = 廾(받들 공=양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스물 입) + 斤(도끼 근) :두 손(廾)으로 도끼(斤: 무기)를 들고 있는 형상의 회의문자 --> 무사(武士)나 전쟁(戰爭), 병기, 군대, 전략전술
▶ 聞(들을 문) = 형성문자 : 耳(귀 이) + 門(문 문) : 문에 귀를 대고 있으니 -> 들리다, 듣다. 알다, 소리가 귀로 들어가다→들리다
▶ 拙(옹졸할 졸)= 拙=手+出: 손재주(手=솜씨)가 새롭게 나오는 풀(出=어리다=서툴다)과 같다 -->서툴다, 어리석다 =신출내기!!!
손(手)이 엇나가다(出) --> 손재주가 없다, 서투르다, 옹졸하다
▷ 出: 식물의 싹이 땅위로 돋아나는 모양을 본뜬 글자-> '나다'를 뜻함
▶ 速(빠를 속)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쉬엄쉬엄 가다) +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나무를 다발로 묶음의 뜻을 나타내는 束(속)이 합(合)하여 ->'빠르다'를 뜻
= 速(빠를 속); 쉬엄쉬엄 갈 착(辶)+ 묶을 속(束); 나무다발을 묶어서(束) 가면(辶) ->빠르다
▶ 兵(병사 병) = 廾(받들 공=양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스물 입) + 斤(도끼 근) :두 손(廾)으로 도끼(斤: 무기)를 들고 있는 형상의 회의문자 -> 무사(武士)나 전쟁(戰爭), 병기, 전략전술,
▶ 彊(굳셀 강) = 형성문자 : 弓(활 궁) + 畺(지경 강: 경계, 강토/발음 부분) --> 강하다, 굳세다
▶ 則(법칙 칙, 곧 즉) = 貝(조개 패: 솥 鼎의 생략형) + 刀(칼 도) -> 솥(鼎)에 칼(刀)로 새겨 놓음, 무엇을-> 법칙, 규칙
▶ 滅(꺼질 멸 멸할 멸) = 水(물 수) + 火(불 화) + 戈(창 과) : 홍수(水)와 화재(火)와 전쟁(戈)이 한꺼번에 닥침. 어떻게 됐을까? --> 멸하다, 멸망하다, 꺼지다, 사라지다
★ 왜 ‘兵强則滅(병강즉멸)’인가?
- 강한 군대는 교만을 낳습니다
- 군사력이 압도적으로 강하면 지도층과 병사 모두 경계심과 절제를 잃기 쉽습니다.
- 주변국을 멸시하고 무리하게 침략하다가 연합의 반격을 받거나 내부 불만이 쌓입니다.
- 예: 강성해진 집단(예: 군대)은 스스로를 국가의 주인처럼 여기기 쉽습니다(예: 로마 군단의 사병화).
- 과도한 군사력 유지로 국력이 고갈됩니다
- 대군 유지에 필요한 세금과 징병은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듭니다.
- 경제·문화의 기반이 약해져 결국 스스로 무너집니다.
- 예: 청나라 말기 양무운동 이후 군비 확장에 따른 재정 파탄.
- 강한 군대는 권력투쟁의 도구가 되고, 힘으로 지배하면 반발을 키웁니다.
- 내부 권력자가 군대를 이용해 쿠데타를 일으키는 일이 잦아집니다. (예: 로마의 군벌 내전-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 억눌린 민중과 정복지에서 지속적인 저항이 발생해 피로도가 누적됩니다.
★ 병강즉멸(사례)
ⓐ 아시리아 제국 : 중동 최초의 대제국으로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정복을 거듭했지만 폭정과 군사적 잔혹행위로 반란이 끊이지 않았고, 바빌로니아·메디아 연합군에 의해 멸망(기원전 612).
ⓑ 로마 공화정 말기 : 로마 군단의 힘이 지나치게 커져, 장군(카이사르, 폼페이우스, 크라수스)들이 독자적으로 전쟁과 정치에 개입하게 되며, 결국 내전으로 공화정이 붕괴하고 황제제로 넘어감.
ⓒ 일본은 청일·러일전쟁으로 시작된 군사적 자신감이 만주·중국·동남아 점령으로 확대되고 결국 미국·영국 등 연합국과 총력전을 벌인 결과 → 국민 전체의 참혹한 희생과 무조건 항복, 제국 붕괴로 귀결되었습니다.
★ 폭력으로 얻은 권력이나 성취는 결국 폭력으로 되갚음을 받으며, 권력과 군사력의 교만과 남용은 파멸을 자초합니다.
“네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모두 칼로 망한다.(마태복음26:52)" 라는 성구( 聖句 )는 병강즉멸의 의미를 정확히 짚어주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전쟁이 없으리라고 긴장을 놓아버리는 것도 문제지만 무력을 가지고 힘자랑하는 것도 문제일 수 있습니다.
이 단원의 첫번째 사자성어인 망전필위(忘戰必危)와 마지막 성어인 병강즉멸( 兵强則滅) 사이에서 균형과 조화를 찾아내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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