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작복덕(所作福德) 불응탐착(不應貪着)은 '선한 일을 하더라도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교 경전인 금강경에 들어 있는 글귀입니다. 오늘(2021.1.18) 낮에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에 우연히 발견한 내용입니다.
호기심이 발동해 상세 내용을 읽어보니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낍니다.
해당 기사 중에 사진 부분만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기사의 상세 내용은 news.v.daum.net/v/20210218101030947 을 참고하거나 하단 내용을 보기 바랍니다)
이 기사의 주인공은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詩)대로 하면 진정으로 성공한 분입니다.
에머슨은 '무엇이 성공인가'라는 시에서 이렇게 말했지요.
건강한 아이를 낳든,
한뼘의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떠나는 것.
한때 내가 이 땅에 살았음으로 인해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하게 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위의 기사 내용을 보았거나 들었던 대부분의 사람은 이렇게 착한 마음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음에 감사하였을 것입니다. 진실로 행복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기사 내용이 실린 웹페이지에 달린 댓글만 해도 이 시간 현재 2천명이 가까우니 그렇게 감사하고 행복한 사람이 수천명, 수만명은 되었을 것입니다. 댓글의 극히 일부만 소개합니다.
이처럼 많은 사람에게 마음의 행복과 감동을 주고 있으니 경비원 김영근씨는 가장 성공한 사람임에 틀림 없습니다.
며칠 전에는 카카오 김범수씨가 가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다는 소식에 한줄기 빛을 본듯한 느낌을 가졌습니다.
요즘 적지 않은 정치인과 종교인, 지식인, 유명인들이 세상에 감동을 주기 보다는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돈이든 권력이든 가진 것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양심의 소리에 따라 행동하고 함께 나누는 사람이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소작복덕(所作福德) 불응탐착(不應貪着)!
'선한 일을 하더라도 보답을 바라지 않는 아름다운 분'들이 있기에 우리의 내일에 희망을 가집니다.
나도 그렇게 닮으려 합니다. 맑아지고 밝아지겠습니다.
아래는 위 내용과 관련된 상세 기사입니다.
<설날 1600만원 찾아준 경비원 "보답은 컵라면도 족해요">
설날인 지난 12일 저녁 8시쯤.
부산 사상구 괘법2차 한신아파트 경비원 67살 김영근 씨는 순찰 도중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바닥에 두툼한 목욕가방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가방을 주워 경비 초소에서 열어봤더니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돈뭉치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김 씨는 곧바로 인근 덕포파출소로 습득물 신고를 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목욕가방을 넘겼습니다.
세어보니 현금 1632만원이었습니다.
다행히 가방 안에는 주인의 연락처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연락을 받고 허겁지겁 달려온 주인에게 가방을 돌려줬습니다
주인은 수퍼마켓을 운영하는 아파트 입주민이었습니다.
경찰은 사례 규정을 설명했습니다.
관련법은 분실한 현금의 5~20% 정도를 습득한 사람에게 사례비로 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방을 찾아준 김 씨는 경비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극구 사양했습니다.
가방 주인은 그럼 고생하시는 경비원들을 위해 간식이라도 제공하겠다고 했습니다.
'유쾌한 실랑이' 끝에 그제 결국 컵라면 20박스(120개)를 주고 받았습니다.
동료 경비원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라면 파티를 하며 김 씨의 선행을 칭찬했습니다.
김 씨는 따끈한 컵라면을 함께 나눌 수 있으니 그저 족하고 감사할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훈훈한 소식을 전해들은 입주민들도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1094세대 아파트 각 동 게시판에 김 씨의 미담글을 붙였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를 열어 조만간 김 씨에게 상패와 부상도 주기로 했습니다.
아파트 경비원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입주민들의 갑질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요즘, 서로를 위하며 보듬는 온기 어린 소식이 시린 겨울을 녹이고 있습니다.
- 출처 : news.v.daum.net/v/20210218101030947
-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