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직)

8.계성(戒性)편

efootprint 2020. 5. 20. 19:19

 

5.11(월)

[1] 景行錄(경행록)에 (운) 人性(인성)이 如水(여수)하여 水一傾則不可復(수일경즉불가복)이오 性一縱則不可反(성일종즉불가반)이니 制水者(제수자)는 必以堤防(필이제방)하고 制性者(제성자)는 必以禮法(필이예법)이니라.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 "사람()의 성품()은()과 같아서() ()은 한번() 기울어진() () 되돌림()이 불가(不可)하고, 성품()이 한번() 방종해() () 돌이킴이() 불가(不可)하니, ()을 다스리는() 것()은 반드시() 제방(堤防)으로써() 하고 성품()을 제어()하는 것()은 반드시() 예법(禮法)으로써() 할 것이니라."고 하였다.

○ 傾(기울 경) 기울다, 잠깐

(회복할 복, 다시부) 회복하다, 되돌리다, 다시

(세로 종) 방종하다, 세로

(절제할 제) 절제하다, 바로잡다

(둑 제) , 방죽

(예도 예) 예도, 예절

 

5.12(화)

[2] 忍一時之忿(인일시지분)이면 免百日之憂(면백일지우)니라.

 

() ()의(之) 분함(忿)을 참으면() () ()의(之) 근심()()하느니라

(참을 인) 참다, 잔인하다

(한 일) 하나, , 첫째

- 一時(일시) 한때, 한순간

- 百日(백일) 一時의 상대어로 긴 시간을 뜻함

 

5.13(수)

[3] 得忍且忍(득인차인)이오 得戒且戒(득계차계)하라 不忍不戒(불인불계)면 小事成大(소사성대)니라.

 

참을() 수 있으면() 우선()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우선() 경계()하라. 참지() 못하고() 경계()하지 못하면() 작은() ()이 크게() 되느니라(

得(얻을 득) 能(능할 능)과 같은 뜻, 능히 ~할 수 있다

(또 차) , 또한, 우선, 일단

(이룰 성) 이루다, 갖추어지다

 

5.14(목)

[4] 愚濁生嗔怒(우탁생진노)는 皆因理不通(개인리불통)이라 休添心上火(휴첨심상화)하고 只作耳邊風(지작이변풍)하라 長短(장단)은 家家有(가가유)요 炎凉(염량)은 處處同(처처동)이라 是非無實相(시비부실상)하야 究竟摠成空(구경총성공)이니라.

 

어리석고() 흐릿한 사람()이(嗔怒)을 내는() 것은 다() 이치()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마음() ()에 화()를 더하지() 말고() 다만() () () 바람()으로 여겨라(作). 장점()과 단점()은 집집(家家)마다 있고() 더운것()과 서늘한() 것은 곳곳(處處)이 같으니라(). 옳고() 그름()이란 실상(相實)이 없어서() 마침내(究竟)는 모두()가 부질없음()을 이루니라()

(흐릴 탁) 흐리다, 더럽다

- 嗔怒(진노)는 입으로 성(嗔)내고 마음으로 성(怒)냄

(다스릴 리) 다스리다, 사리(事理)

(쉴 휴) 쉬다, 말다, 금지하다

- 休(휴)는 금지의 듯으로 물(勿)과 같은 의미

(더할 첨) 더하다, 보태다

(가 변) 가장자리, 변방

(불꽃 염) 불꽃, 더위

(서늘할 량) 서늘하다, 맑다

(곳 처) , 처소

(한가지 동) 한가지, 같다, 함께

(연구할 구) 연구하다,

(마침내 경) 마침내, 드디어

(다 총) , 모두

 

5.15(금)

[5.1] 子張(자장)이 欲行(욕행)에 辭於夫子(사어부자)할새 願賜一言 爲修身之美(원사일언위수신지미)하노이다 子曰(자왈) 百行之本(백행지본)이 忍之爲上(인지위상)이니라

 

자장(子張)이 길을 떠나려() 함에(欲) 공자(夫子)께(於) 하직하면서 말하기를(), "원컨데(願) 한말씀(一言)을 내려주시면(賜) 몸()을 닦는() 미덕()으로 삼겠습니다()" 공자()가 말하기를(), "모든() 행실()의(之) 근본()은 참는() 것이(之) 으뜸()이 된다(爲)."고 하셨다.

子張(자장) 공자의 제자로 성은 전손(顓孫), 이름은 사()로 언변에 능함

(베풀 장) 베풀다, 일을 벌이다

- 夫子(부자) 공자(孔子)에 대한 존칭

(원할 원) 원하다, 바라다

(줄 사) 주다, 하사하다

(닦을 수) 닦다, 다스리다

(아름다울 미) 아름답다, 바름

(근본 본) 근본, 뿌리

(윗 상) , , 첫째

(할 위) 하다, 위하다, 되다, 삼다

'修身之美'와 '百行之本'의 '之'는 소유격 조사(~의), '忍之爲上'의 '之'는 주격 조사 (~이, ~가)임

 

[5.2] 子張曰(자장왈) 何爲忍之(하위인지)닛고 子曰(자왈) 天子忍之(천자인지)면 國無害(국무해)하고 諸侯忍之(제후인지)면 成其大(성기대)하고 官吏忍之(관리인지)면 進其位(진기위)하고 兄弟忍之(형제인지)면 家富貴(가부귀)하고 夫妻忍之(부처인지)면 終其世(종기세)하고 朋友忍之(붕우인지)면 名不廢(명불폐)하고 自身忍之(자신인지)면 無禍害(무화해)니라.

 

자장(子張)이 말하기를(), "무엇(何) 때문에(爲) 그것(之=행실)을 참습니까()?" 공자()가 말하기를(), "천자(天子)가 행실(之)을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諸侯)가 행실(之)을 참으면() () () 것을 이루고(), 관리(官吏)가 행실(之)을 참으면() ()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兄弟)가 행실()을 참으면() 가문()이 부귀(富貴)해지, 부부(夫妻)가 행실()을 참으면() () 일생()을 잘 마치고(), 친구(朋友)끼리 행실(之)을 참으면() 명예()가 폐하지() 않고(), 자신(自身)이 행실(之)을 참으면() 재앙()() 가 없느니라()."고 하였다.

○ 忍(참을 인) 참다, 잔인하다

- 忍之(인지)의 之는 행실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보았슴.

(나라 국) 나라, 국가, 도읍

(벼슬아치 리) 관리, 아전

(나아갈 진) 나아가다, 오르다

(형 형) , 나이 많은 사람

(아우 제) 아우, 나이 어린 사람

(벗 붕) , 친구

(벗 우) , 가까이 하다

(폐할 폐) 폐하다, 못쓰게 되다

 

5.18(월)

[6] 子張曰(자장왈) 不忍則如何(불인즉여하)닛고 子曰(자왈) 天子不忍(천자불인)이면 國空虛(국공허)하고 諸侯不忍(제후불인)이면 喪其軀(상기구)하고 官吏不忍(관리불인)이면 刑法誅(형법주)하고 兄弟不忍(형제불인)이면 各分居(각분거)하고 夫妻不忍(부처불인)이면 令子孤(영자고)하고 朋友不忍(붕우불인)이면 情意疎(정의소)하고 自身不忍(자신불인)이면 患不除(환부제)니라 子張曰(자장왈) 善哉善哉(선재선재)라 難忍難忍(난인난인)이여 非人不忍(비인불인)이요 不忍非人(불인비인)이로다.

 

자장(子張)이 말하기를(曰). "참지(忍) 아니한(不) 즉(則) 어떠합니까(如何)?" 공자(子)가 말하기를(曰) "천자(天子)가 참지(忍) 않으면(不) 나라가(國) 공허(空虛)하게 되고, 제후(諸侯)가 참지(忍) 않으면(不) 그(其) 몸(軀)을 잃고(喪) 벼슬아치(官吏)가 참지(忍) 않으면(不) 형법(刑法)에 의하여 베이고(誅) 형제(兄弟)가 참지(忍) 않으면(不) 각각(各) 헤어져서(分) 살고(居), 부부(夫妻)가 참지(忍) 않으면(不) 자식(子息)으로 하여금(令) 외롭게(孤) 하고,친구(朋友)끼리 참지(忍) 않으면(不) 정(情)과 뜻(意)이 소원(疎)해지고, 자신(自身)이 참지(忍) 않으면(不) 근심(患)이 덜어지지(除) 않느니라(不)." 자장(子張)이 말하기를(曰),좋으신 말씀이로다(善哉). 좋으신 말씀이로다(善哉) 참기(忍) 어렵고(難) 참기(忍)어려움이여. 사람(人)이 아니면(不) 참지(忍) 못하고(不), 참지(忍) 못하면(不) 사람(人)이 아니로다(非)."고 하였다.

(몸 구) , 신체, 허우대

(형벌 형) 형벌, 벌하다

(벨 주) 베다, 치다, 책하다

(각각 각) 각각, 따로따로

(외로울 고) 외롭다, 고아

(뜻 정) , 인정(人情), 진심

(성길 소) 성기다, 트이다, 멀어짐

(덜 제) 덜다, 없애다

(어조사 재) ~로구나, ~도다, ~일 것인가, ~리오

5.19(화)

[7] 景行錄 (경행록 운) 屈己者(굴기자)는 能處重(능처중)하고 好勝者(호승자)는 必遇敵(필우적)이니라.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云), "자기(己)를 굽히는(屈) 자(者)는 능히(能) 중(重)한 지위에 처(處)할 수 있고, 이기기(勝)를 좋아하는(好) 자(者)는 반드시(必) 적(敵)을 만나느니라(遇)."고 하였다.

(굽힐 굴) 굽히다, 굽다

(능할 능) 능하다, 능력, ~할 수 있다

○ 處(곳 처) 곳, 처소, 지위, (어떤 지위에) 있다

○ 重(무거울 중) 무겁다, 소중하다, 겹치다, 권력

(이길 승) 이기다, 뛰어나다

遇(만날 우) 만나다, 조우(遭遇)하다, 맞서다

5.20(수)

[8] 惡人(악인)罵善人(매선인)커든 善人(선인)摠不對(총부대)하라 不對(부대)心淸閑(심청한)이오 罵者(매자)口熱沸(구열비)니라 正如人唾天(정여인타천)하여 還從己身墜(환종기신추)니라.

 

악한(惡) 사람(人)이 착한(善) 사람(人)을 꾸짖거든(罵) 착한(善) 사람(人)은 끝내(摠) 대답(對)하지 마라(不). 대꾸(對)하지 않으면(不) 마음(心)이 맑고(淸) 한가해지며(閑), 꾸짖(罵)는 자(者)만 입이(口) 뜨겁게(熱) 끓느니라(沸). (이는) 바로(正) 사람(人)이 하늘(天)에다 침을 뱉는(唾) 것 같아서(如) 도리어(還) 자기(己) 몸(身)을 쫓아(從) 떨어 지느니라(墜)."

(꾸짖을 매) 꾸짖다, 욕하다

摠(다 총) 다, 모두, 늘, 내내(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대할 대) 대하다, 상대

熱(더울 열) 덥다, 흥분하다

(끓을 비) 끓다, 들끓다

(침 타) 침을 뱉다,

○ 還(돌아올 환) 돌아오다, 갚다, 다시, 도리어

(떨어질 추) 떨어지다

5.21(목)

[9] 我若被人罵(아약피인매)라도 佯聾不分說(양롱불분설)하라 譬如火燒空(비여화소공)하여 不救自然滅(불구자연멸)이라 我心(아심)은 等虛空(등허공)이어늘 摠爾飜脣舌(총이번순설)이니라.

 

내가(我) 만약(若) 남(人)에게 꾸짖음(罵)을 입어도(被) 거짓(佯) 귀먹은(聾) 체하고 (시비를) 분별(分)하여 말하지(說) 말라(不). 비유하건대(譬) 불(火)이 허공(空)을 태우는(燒) 것 같아서(如) 끄지(救) 않아도(不) 자연(自然)히 꺼진다(滅). 내(我) 마음(心)은 허공(虛空)과 같거늘(等) 다(摠) 너(爾)의 입술(脣)과 혀(舌)만이 엎치락 뒤치락(飜) 하느니라."

(나 아) , 우리

(같을 약) 같다, 만약,

○ 被(이불 피) 받다, 당하다, 입다 * 피동동사

(거짓 양) 거짓, ~인 체하다

- 分說(분설) 분별하여 말하다, 따져서 말하다

(비유할 비) 비유하다, 비유컨대

(불사를 소) 불사르다, 불태우다

(무리 등) 무리, 등급, 같다

(다 총) 다, 모두, 언제나

○ 爾(너 이) 너, 그, 이와같이, 그리하여

- 이 문장에서 爾(너 이)는 앞에 나오는 人(남, 다른 사람들)을 가리킴

(번역할/날 번) 번역하다, 뒤집다, 나부끼다

(입술 순) 입술,

(혀 설) ,

5.22(금)

[10] 凡事(범사)에 留人情(유인정)이면 後來(후래)에 好相見(호상견)이니라.

 

모든(凡) 일(事)에 인정(人情)을 남기면(留) 뒤에 올(後來)날에 좋게() 서로(相) 만나니라(見).

(무릇 범) 무릇, 대체로, 모두,

(머무를 류) 머무르다, 굳게 지킴

(올 래) 오다, 미래, 그 이후로

(서로 상) 서로, 정승, 자세히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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