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직)

9.근학편(勤學篇)

efootprint 2020. 5. 24. 12:35

5.25(월)

[1} 子夏(자하왈) 博學而篤志(박학이독지)하고 切問而近思(절문이근사)仁在其中矣(인재기중의)니라.

자하(子夏)가 말하기를(曰), "널리(博) 배우(學)면서(而) 뜻(志)을 두텁게(篤) 하고 간절(切)하게 묻고(問)서(而) 가까운(近)걸 생각(思)하면 어짐(仁)이 그(其) 가운데(中)에 있는 것(在)이니라(矣)."고 하였다.

○ 博(넓을 박) 넓다, 깊다, 크다

(도타울 독) 도탑다, 두터이하다

(뜻 지) , 마음

(끊을 절) 끊다, 절박하다

(물을 문) 묻다, 물음

(가까울 근) 가깝다, 근처

(어조사 의) ~이다, ~뿐이

 

5.26(화)

[2] 莊子曰(장자왈) 人之不學(인지불학)如登天而無術(여등천이무술)하고 學而智遠(학이지원)이면 如披祥雲而覩靑天(여피상운이도청천)하고 登高山而望四海(등고산이망사해)니라.

장자(莊子)가 말하기를(曰), "사람(人)이(之) 배우지(學) 않으면(不) 하늘(天)에 오르려고(登) 하지만(而) 재주(術)가 없는(無) 것과 같고(如), 배워서(學而) 지혜(智)가 원대(遠)해자면 상서로운(祥) 구름(雲)을 헤치고(披)서(而) 푸른(靑) 하늘(天)을 보는(覩)것과 같고(如), 높은(高) 산(山)에 올라(登)서(而) 사해(四海)를 바라보는(望) 것과 같으니라(如)."고 하였다.

莊子(장자) 계선편[3] 참조

(오를 등) 오르다, 나아가다

(재주 술) 재주, 수단

(멀 원) 멀다, 심오하다, 깊다

(헤칠 피) 헤치다, 펴다

(상서 상) 상서롭다, 좋다

(구름 운) 구름

(볼 도) 보다, 분별하다

 

5.27(수)

[3] 禮記(예기)(왈) 玉不琢(옥불탁)이면 不成器(불성기)하고 人不學(인불학)이면 不知義(부지의)니라.

예기(禮記)에 이르기를(曰), "옥(玉)을 다듬지(琢) 않으면(不) 그릇(器)을 이루지(成) 못하고(不) 사람이(人) 배우지(學) 않으면(不) 도의(義)를 알(知)지 못하느니라(不)."고 하였다.

禮記(예기) 오경(五經)의 하나. 고대 중국의 제도와 예법 등을 수록

(기록할 기) 기록하다, 기록

(구슬 옥) 구슬,

(다듬을 탁) 다듬다, 연마하다

(그릇 기) 그릇, 도구

 ☆ 不A 不B : A 아니면 B 못하다  玉不琢(옥불탁) 不成器(불성기) -> 옥을 다듬지 않으면 그릇을 만들지 못한다

(옳을 의) 옳다, 의롭다, 정의(正義)

 

5.28(목)

[4] 太公(태공)(왈) 人生不學(인생불학)이면 如冥冥夜行(여명명야행)이니라.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사람(人)이 나서(生) 배우지(學) 않으면(不) 어둡고(冥) 어두운(冥) 밤(夜)에 다니는(行) 것 같으니라(如)." 고 하였다.

(같을 여)

(어두울 명) 어둡다,

(다닐 행, 항렬 항) 다니다, 가다

  - 夜行(야행) 밤길을 감

 

5.29(금)

[5] 韓文公(한문공)(왈) 人不通古今(인불통고금)이면 馬牛而襟裾(마우이금거)니라.

한문공(韓文公)이 말하기를(曰), "사람(人)이 고금(古今)에 통(通)하지 못하면(不) 말(馬)과 소(牛)에(而) 옷 입힌 것(襟裾)이니라."고 하였다.

○ 韓文公(한문공)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일인자. 이름은 유(), 자는 퇴지(退之)

(옛 고) 옛날, 오래되다

(이제 금) 이제, 지금,

(소 우) , 희생, 고집스럽다

(말이을 이) 그리고, 그러나, ~

(옷깃 금) 옷깃, 앞섶

(자락 거) 옷자락

  - 襟裾(금거) 말과 소에 옷 입힌 것과 같다는 뜻임

 

6.1(월)

[6.1] 朱文公(주문공)(왈) 家若貧(가약빈)이라도 不可因貧而廢學(불가인빈이폐학)이오 家若富(가약부)이라도 不可恃富而怠學(불가시부이태학)이니 貧若勤學(빈약근학)이면 可以立身(가이입신)이요 富若勤學(부약근학)이면 名乃光榮(명내광영)이라 惟見學者顯達(유견학자현달)이요 不見學者無成(불견학자무성)이니라

주문공(朱文公)이 말하기를(曰), "집(家)이 만약(若) 가난(貧)하더라도 가난(貧)으로 인(因)하여 배움(學)을 그쳐서는(廢) 안되고(不可). 집이(家) 만약(若) 부(富)하더라도 부(富)를 믿고(恃) 배움(學)을 게을리(怠)헤서는 안되는(不可) 것이니. 가난(貧)해도 만약(若) 부지런히(勤) 배우면(學) 이로써(以) 출세(입신) 할 수 있고(可), 부(富)하면서 만약(若) 부지런히(勤) 배우면(學) 이름(名)이 곧(乃) 빛(光)나고 영예(榮)로우니라. 오직(惟) 배운(學) 자(者)가 현달(顯達)함은 보았어도(見) 배운(學) 자(者)가 이루지(成) 못함(無)은 보지(見) 못했느니라(不).

朱文公(주문공) 존심편[10] 참조

(믿을 시) 믿다, 의지하다

(게으를 태) 게으르다, 그만두다

(부지런할 근) 부지런하다

(설 립) 서다, 관직에 나서다

  - 立身(입신) 사회에서 자기의 지반을 확립하여 출세함..... 입신영달(立身榮達)

(이에 내) 이에, , 비로소

(빛 광) , 명예, 영예(榮譽)

(영화 영) 영광, 명예

  - 光榮(광영) 영광(榮光). 빛나는 영예.

(나타날 현) 나타나다, 드러나다

(통달할 달) 통달하다, 도달하다

  - 顯達(현달) 벼슬과 명망이 높아서 세상에 드러남.

 

[6.2] 學者(학자)乃身之寶(내신지보)學者(학자)乃世之珍(내세지진)이니라 是故(시고)로 學則乃爲君子(학즉내위군자)不學則爲小人(불학즉위소인)이니 後之學者(후지학자)宜各勉(의각면지)니라.

배움(學)이란 것(者)은 곧(乃) 몸(身)의(之) 보배(寶)요, 배운(學) 사람(者)은 곧(乃) 세상(世)의(之) 보배(珍)니라. 이런(是) 고(故)로 배운(學)즉(則) 곧(乃) 군자(君子)가 되고(爲) 배우지 아니한(不)즉(則) 소인(小人)이 되는(爲) 것이니 훗날(後)에 배우는(學) 자(者)는 마땅히(宜) 각각(各) 이(之=배움)를 힘쓸(勉)것이니라"고 하였다.

(보배 진) 보배, 보물

(연고 고) 연고, 이유

(마땅 의) 마땅히 ~해야 한다

(힘쓸 면) 힘쓰다, 권하다

 

6.2(화)

[7] 徽宗皇帝(휘종황제) (왈) 學者(학자) 如禾如稻(여화여도)하고 不學者(불학자)如蒿如草(여호여초)로다 如禾如稻兮(여화여도혜)國之精糧(국지정량)이요 世之大寶(세지대보)로다 如蒿如草兮(여호여초혜)耕者憎嫌(경자증혐)하고 鋤者煩惱(서자번뇌)이니라 他日面墻(타일면장)悔之已老(회지이로)로다.

휘종황제(徽宗皇帝)가 말하기를(曰), "배운(學) 사람(者)은 곡식(禾) 같고(如) 벼(稻) 같으며(如), 배우지(學) 않은(不) 사람(者)은 쑥(蒿) 같고(如) 풀(草) 같도다(如). 곡식(禾) 같고(如) 벼(稻) 같음(如)이여(兮) 나라(國)의(之) 좋은 양식(精糧)이요, 세상(世)의(之) 큰(大) 보배(寶)로다. 쑥(蒿) 같고(如) 풀(草) 같음(如)이여(兮) 밭가는(耕) 자(者)가 미워하고(憎) 싫어하며(嫌) 김매는(鋤) 자(者)가 번거롭고(煩) 괴로워(惱)하느니라. 뒷 날(他日) 담(墻)을 마주하여(面) (답답함에) 이(之)를 뉘우쳐도(悔) 이미(已) 늙었도다(老)."고 하였다.

徽宗皇帝(휘종황제) 북송(북송)의 제8대 임금. 예술을 좋아했고, 자신이 유명한 화가.

(벼 화) , 곡식

(벼 도)

  - ()는 벼. 또는 곡식의 총칭. ()도 벼

(쑥 호, 짚 고) ,

(풀 초)

兮(어조사 혜) 어조사(語助辭), 감탄사

(정할 정) 매우 곱다, 좋다, 찧다

(양식 량) 양식

(밭갈 경) 밭을 갈다

(미울 증) 미워하다, 미움

(싫어할 혐) 싫어하다, 미워하다

(호미 서) 호미, 김매다

  - ()은 논밭을 가는 것. ()는 논밭을 매는 것

(번거로울 번) 번거롭다, 귀찮다

(번뇌할 뇌) 번뇌하다

(담 장) ,담장

- 面墻(면장)은 낯을 담에 붙인 것처럼 앞이 보이지 않고 캄캄한 것 즉. 식견(識見)이 없음을 말함.

 

6.3(수)

[8] 論語(논어)(왈) 學如不及(학여불급)이요 惟恐失之(유공실지)니라.

논어(論語)에 이르기를(曰), "배움(學)은 미치지(及) 못한(不) 것 같이(如) 하고 오직(惟) 그것(之=배운 것)을 읺을까(失) 두려워 할(恐)지니라."고 하였다.

論語(논어)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유교 경전

(논할 논) 논하다, 서술하다

  - 如不及(여불급)은 학문은 끝이 없으니 조금 배웠다고 자만하지 말고 더욱 배우라는 뜻

(두려워 할 공) 두렵다

(잃을 실) 잃다, 그르치다

  - 배운 것을 잃어버린다는 것과, 학문의 목표와 방법을 잃어버린다는 두 뜻이 나옴

 

勤學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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