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田樹殿/나무숲

때죽나무, 괴불나무, 노린재나무

efootprint 2022. 5. 18. 18:01

22년 5월 17일(경기도 오산 물향기수목원)

 

▷ 때죽나무

 

때죽나무는 표고 100~1,600m의 양지바른 곳에 자라는 낙엽활엽 소교목으로 나무 높이는 10m까지 크며,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에 천연 분포하는데 그 종류가 120여 종이나 된다. 그렇게 많은 품종이 있지만 우리나라 때죽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품종으로 취급되고 있다. 때죽나무는 영어로 스노벨(snow bell)이라고 하는데, 이름에서와같이 종 모양의 꽃이 긴 화경에 달려 2~5송이씩 모여 늘어 있고, 1cm쯤 되는 열매도 종 모양을 함으로서 그런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같은 때죽나무과에 속하는 쪽동백은 때죽나무와 꽃 모양이 비슷하다. 때죽나무 잎은 길이가 2~8cm, 넓이 2~4cm 되는 계란형이지만 쪽동백은 잎의 길이가 7~20cm, 넓이 8~20cm나 되며 오동나무 잎과 비슷하나, 뒷면이 회색이고 잔털이 많으며 잎자루가 짧은 것이 다르다. 새로 자란 가지에서 꽃대가 나와 20송이쯤 되는 예쁜 꽃들이 조롱조롱 달려서 귀여운 느낌을 준다. 어릴 적에 물고기 잡을 때 때죽나무나 쪽동백의 푸른 열매를 갈아서 물에 풀어 넣으면 물고기들이 잠시 기절을 하게 되어 손쉽게 잡기도 했다.

종자에는 여러 종류의 글리세리드와 지방유, 에고놀이 들어 있어 머릿기름으로 쓰기도 하고, 꽃은 향수 원료나 인후통 또는 치통 치료 약으로 쓰는데 많이 먹으면 목과 위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옛날에 물이 부족한 섬에서는 이 나무를 족낭이라고 했는데, 이는 외진 산골에서 빗물을 받아 식수로 할 때 때죽나무 가지에 띠를 매고 줄을 매달아서 빗물을 모으면 오래 두어도 상하지 않고 오히려 깨끗해지고 물맛도 좋았다고 한다. 목재는 목기라든가 지팡이, 장기알 등의 세공물 만드는 데 적합하나 큰 나무로 자라지 않기 때문에 용재수종으로 가치는 작다. 번식은 삽목도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종자번식이 좋다. 때죽나무는 종자를 2년 동안 노천매장해야 싹이 나오는데 쪽동백은 1년만 노천매장해도 발아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때죽나무 (우리 생활 속의 나무, 2008. 3. 25., 정헌관)

 

▷ 괴불나무

금은인동(金銀忍冬)·마씨인동(馬氏忍冬)·금은목(金銀木)·계골두(鷄骨頭)·괴불·절초나무라고도 한다. 산기슭이나 응달진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5m에 이른다. 줄기는 속이 비어 있고, 잔가지에 곱슬거리는 털이 있으며 겹눈은 달걀 모양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며 길이 5∼10cm, 나비 4cm 정도이다. 잎 표면에는 털이 거의 없으나 뒷면 맥 위에는 털이 많다. 잎자루는 길이 3∼10mm로서 선모가 있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작은꽃자루는 길이 2mm 정도로 선모가 있으며 양쪽 작은는 합쳐지고 털이 난다. 꽃받침은 길이 3mm 정도이며 5개로 깊게 갈라지고 꽃받침조각 가장자리에 털이 난다.

화관은 지름 약 2cm 정도로 향기가 나고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며 대롱 부위의 길이는 약 3mm 정도이다. 수술대는 길이 7∼10mm이고 밑부분에 털이 있으며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길이 10mm 정도이고 암술머리는 노란빛을 띤 녹색이다.

열매는 장과로 서로 떨어져 있고 둥글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나무는 관상수로 심고 열매는 식용한다. 민간에서는 이뇨·해독·종기·감기·지혈 등에 잎을 약으로 쓴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괴불나무 [amur honeysuckle]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 노린재나무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1∼3m이다. 나무껍질은 세로로 갈라지고 가지는 퍼져 나며 작은가지에 털이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의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며 노란색이다. 끝으로 갈수록 점차 뾰족해지며 길이 3∼7cm, 나비 3∼4cm이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으며, 뒷면에는 털이 나거나 없고 작은 톱니가 있으나 때로 뚜렷하지 않다. 잎자루는 길이 3∼8mm이다.

5월에 흰 꽃이 피는데, 새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길이 4∼8cm이다. 는 줄 모양이며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로 일찍 떨어진다. 꽃받침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며 화관의 지름은 7∼8mm이다. 꽃대에는 털이 나고 꽃잎은 긴 타원형이며 수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는 타원형이고 길이 8mm 정도이며 9월에 짙은 파란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흰색으로 익는 것은 흰노린재(var. leucocarpa)라고 하는데, 강원도에서 자란다. 정원수로 심으며 한국·일본·중국·히말라야산맥 등지에 분포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노린재나무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