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문장의 구조와 해석 순서
한문의 기본 구조(짜임)는 4가지로 크게 나뉘며, 한문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는 주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이다.
■ 기본구조
1.주어+서술어 : 주술 문형은 서술어의 종류에 따라 세가지 형태가 있다.
(1)주어+서술어(동사) ~이 ~이다. →化開 : 꽃이 피다
(2)주어+서술어(형용사) ~이 어떠하다. → 水淸 : 물이 맑다
(3)주어+서술어(명사) ~은 ~이다. → 孔子聖人 : 공자는 성인이다.
2.주어+서술어+목적어
→ 吾植木 : 나는 나무를 심는다
3.주어+ 서술어 +목적어
(1)주어+서술어(자동사)+보어
→ 上有天 : 위에는 하늘이 있다.
→ 靑出於藍 : 푸른 색이 쪽에서 나온다.
* 자동사와 보어 사이에는 전치사가 놓인다.
* 있다, 없다, 쉽다, 어렵다 등의 자동사 뒤에는 전치사가 놓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2)주어+서술어(형용사)+보어
→ 山高於海 : 산은 바다보다 높다.
4.주어+서술어+목적어+보어
→ 孔子問禮於老子 : 공자께서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
■ 확장구조
확장구조란 기본구조에 각 성분마다 수식어가 더하여진 구조이다.
1.주어+서술어 확장구조
→ 陽春方來 : 따뜻한 봄이 바야흐로 오다.
2.주어+서술어+목적어 확장구조
→ 忠臣不事二君 :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
3.주어+서술어+보어 확장구조
→ 春花滿發於前庭 : 봄 꽃이 앞뜰에 활짝 피었다.
4.주어+서술어+목적어+보어 확장 구조
→ 臣苟全性命於亂世 : 신은 구차하게 어지러운 세상에서 천성과 목숨을 보전하였습니다.
■ 정상 어순과 해석
• 한문의 정상 어순은 앞 장의 문장구조에 나타난 4가지 기본형식이다.
• 한문의 해석 순서는 주어를 먼저 해석하고 뒤에서부터 거꾸로 해석하여 올라오는 것이 원칙이다.(속의 숫자는 해석 순서)
1.주어는 앞에 서술어는 뒤에 놓인다.
→ 日①+出② : 해가 뜨다 → 山①+高② : 산이 높다
2.목적어와 보어는 서술어 다음에 온다.
→ 吾①+植③+木② : 나는 나무를 심는다.
→ 山①+高③+於海② : 산이 바다보다 높다.
*전치사는 보어 앞에 놓이며 목적어 앞에는 놓이지 않는다.
3.목적어와 보어가 동시에 있게 되면 서술어, 목적어, 보어의 순서로 된다.
→ 孔子①+問④+禮③+於老子② : 공자께서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
* 전치사는 목적어와 보어 사이에 놓인다.
* 전치사가 놓인 문장은 주어를 해석하고 전치사 뒤에 있는 말(보어)부터 해석하는 것이 한문 해석의 관습이다.
4.각 성분의 수식어는 항상 수식되는 성분(피수식어) 앞에 놓인다. 단, 불완전 명사 ‘所’는 예외이다.
→ 嚴①冬②已③去④ : 추운 겨울이 이미 지났다.
→ 所②見①所④期③不可不⑧遠⑤且⑥大⑦ : 보는 것과 바라는 것이 멀고 크지 않으면 안 된다.
5.조동사와 부사는 항상 서술어 앞에 놓인다.
→ 樹①欲③靜②而④風⑤不⑦止⑥ : 나무가 고요히 있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
→ 一寸光陰① 不④可③輕② : 한치의 시간이라도 가볍게 할 수 없다.(가볍게 여기지 못한다)
* 조동사는 서술어 다음에 해석한다. 조동사끼리 겹치게 되면 뒤에 놓인 조동사를 먼저 해석한다.
→ 大①器②晩③成④ : 큰 그릇은 늦게 이룬다.
→ 若①不③義②之④物⑤則⑥不⑧取⑦也⑨ : 만약 외롭지 아니한 물건이라면 가지지 말라.
* 문장 전체에 걸리는 부사는 맨 먼저 해석한다.
6.與, 自(=由,從), 以 등의 전치사는 그 뒤에 놓이는 보어와 함께 관습상 서술어 앞에 놓인다.
→ 病①從③口②入④: 병은 입으로부터 들어온다.
→ 仁者①以③財②發⑤身④ : 어진 사람은 재물로써 몸을 편다.
출처: <이응백, 韓中漢文淵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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