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100대 명산

38.한라산(1) - 출발에서 진달래밭까지

efootprint 2020. 12. 11. 11:07

2010년 6월 9일

 

 

 

69, 저녁 923, 건너편 길에서 찍은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

 

터미널의 맞은 편에 있는 올림피아 호텔, 말이 호텔이지 ㅎㅎ, 그래도 하루 저녁 잘 쉬었다.

 

610일 오전 541, 아침 식사를 해결한 전주식당

 

버스는 10여명을 태우고 6시 45분에 출발. 성판악으로 이동 중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이 탄다.

729, 라면도 팔고, 해장국도 팔고, 여러 가지 산행준비를 할 수 있는 곳. 아침 식사를 여기서 해결해도 좋을 것이다. 김밥 두 줄을 3,000원에 샀다.

731, 본격적인 산행이다. 관리인이 주차 여부를 물어 본다. 입산은 공짜, 주차비는 받나 보다.

입구서부터 잎이 두꺼운 열대성 식물(팔손이?)이 반긴다. 길 좌우로 군락을 이루며 펼쳐져 있다.

734, 밋밋한 이런 길을 거의 1,700m까지 걸어야 한다. 지루할 정도로 걸어야 한다.

753, 처음으로 해발 고도 표지가 나타났다. 800미터, 한라선 정상이 1,950미터이니 거의 1,200m 정도를 올라야 한다.

 

양쪽으로 늘어 선 나무들이 그늘을 이루고 있어 전혀 덥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815, 해발 900미터, 해발 800753분이었으니 100미터를 오르는데 22분 걸린 셈이었다. 천천히 걷고, 사진 찍고, 충분히 여유를 부리면서 걷는다.

계속해서 비슷한 패턴의 길을 걷는다.

834, 해발 1,000미터, 이번에는 100미터 오르는데 19분이 소요되었다.. 천천히 걷고, 사진 찍고, 충분히 여유를 부리면서 걷는다.

1,000미터를 넘어 서니 좌우에 나타나는 식물의 형태가 달라졌다. 열대성 식물들은 사라지고, 단풍나무 등이 나타났다.

길 옆으로 모노 레일이 뱀처럼 뻗어 있다. 용도가 궁금하고 종점도 궁금하다.

843, 전나무 종류의 숲길이 나타난다.

846, 까마귀들이 여기저기를 날아다닌다. 크기가 제법 크다. 다른 산에는 없는 까마귀가 한라산에는 있다.

855, 대피소 건물인데 관리하는 사람은 없다. 회장실과 벤치가 있어 사람들이 잠시 쉬고 있다.

925, 해발 1,200미터

940, 해발 1,300미터. 이번에는 100미터 오르는데 15분이 걸렸다.

 

 

951, 모노레일이 뱀처럼 기어 오른다.

956, 해발 1,400미터, 이번에는 16분이 걸렸다.

1010, 화산석이 질펀하게 깔린 돌길, 아니면 목재로 잘 다듬여진 길들을 하염없이 걸어 올라간다. 이런 돌들이 서울에 있으면 대접을 받을 것이다.

1011, 색다른 풍경이 나타났다. 꽃도 보이고 하늘도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한라산 정상일 것이다.

1015, 진달래 휴게소 겸 대피소. 이곳에서 라면도 사 먹을 수 있다. 주변에 피어 있는 빨간 철쭉들이 아름답다. 610일인데 철쭉이 피어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휴게소 내부에 붙어 있는 차림표(?)

 

1029. 이제 또 오름길이다. 천천히 걷고, 사진 찍고, 충분히 여유를 부리면서 걷는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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