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人義(인의)는 盡從貧處斷(진종빈처단)이요 世情(세정)은 便向有錢家(변향유전가)니라.
사람(人)의 의리(義)는 다(盡) 가난한(貧) 곳(處)을 쫓아서(從) 끊어지고(斷) 세상(世)의 인정(情)은 문득(便) 돈(錢) 있는(有) 집(家)으로 향(向)하느니라.
○ 盡(다할 진) 다하다, 죄다, 모두
○ 從(좇을 종) 좇다, 말미암다, ~부터
○ 世(대 세) 세대, 인간, 세상
○ 向(향할 향) 향하다, 나아가다, 방향
[42] 寧塞無底缸(영색무저항)이언정 難塞鼻下橫(난색비하횡)이니라.
차라리(寧) 밑(底) 없는(無) 항아리(缸)는 막을(塞)지언정 코(鼻) 아래(下) 가로로(橫)된 것은 막기(塞) 어려우(難)니라.
○ 塞(막힐 색, 변방 새) 막히다, 변방
○ 缸(항아리 항) 항아리
○ 鼻(코 비) 코, 시초, 처음
○ 橫(가로 횡) 가로, 뜻밖의
○ 鼻下橫(비하횡) 코 아래의가로, 입을 말함
[43] 人情(인정)은 皆爲窘中疎(개위군중소)니라.
사람(人)의 정(精)은모두(皆) 궁색(窘)한 가운데(中)서 멀어(疎)지게 되느(爲)니라.
○ 窘(군색할 군) 가난하다, 곤궁하다
○ 中(가운데 중) 가운데, 안, 사이
[44] 史記(사기)에 曰(왈) 郊天禮廟(교천예묘)에 非酒不享(비주불향)이요 君臣朋友(군신붕우)에 非酒不義(비주불의)요 鬪爭相和(투쟁상화)에 非酒不勸(비주불권)이라 故(고)로 酒有成敗而不可泛飮之(주유성패이불가봉음지)니라.
사기(史記)에 이르기를(曰), "하늘(天)에 제사(郊)를 지내고 사당(廟)에 제례(禮)함에 술(酒)이 아니면(非) 흠향(享)하지 않을 것(不)이고, 임금(君)과 신하(臣), 벗(朋)과 벗(友)간에도 술(酒)이 아니면(非) 의롭(義)지 않고(不), 싸움(鬪爭)하고 서로(相) 화해(和) 함에도 술(酒)이 아니면(非) 권하(勸)지 못할(不) 것이라. 그런고(故)로 술(酒)에 성공(成)과 실패(敗)가 있으니(有) 엎어지도록(泛) 이를(之) 마심(飮)이 가(可)하지 아니(不)하니라."고 하였다.
○ 史記(사기) 전한(前漢) 시대 사마천(司馬遷)이 쓴 중국 역사서
○ 郊(들 교) 성밖, 교사(郊祀)를 지내다, 하늘과 땅에 지내는 제사
- 동지(冬至)에는 남교(南郊)에서 하늘에 제사지내고, 하지(夏至)에는 북교(北郊)에서 땅에 제사지냄
○ 廟(사당 묘) 사당(祠堂)
○ 禮廟(예묘) 사당에 제례를 올림
○ 非酒不享(비주불향) 술이 아니면 흠향하지 않는다. '非A不B' ; A가 아니면 B하지 않는다
○ 臣(신하 신) 신하, 신하로 삼다
○ 爭(다툴 쟁) 다투다, 걍쟁하다
○ 勸(권할 권) 권하다, 힘쓰다
○ 敗(패할 패) 패하다, 무너지다
○ 泛(뜰 범, 엎을 봉) 뜨다(범), 엎다(봉)
○ 泛飮(봉음) 엎어지도록 마심. 泛은 '뜨다'의 뜻일 때에는 '범'으로, '엎다, 엎어지다'의 뜻일 때에는 '봉'으로 읽음
[45] 子曰(자왈)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자)는 未足與議也(미족여의야)이니라.
공자(子)가 말하기를(曰), "선비(士)가 도(道)에(於) 뜻(志)을 두면서 나쁜 옷(依)과 나쁜 음식(食)을 부끄러워(恥) 하는 자(者)는 족(足)히 더불어(與) 의논(議)할 수가 없느니라(未)."고 하였다.
○ 士(선비 사) 선비, 관리, 군사
○ 恥(부끄러울 치) 브끄러워하다, 치욕
○ 未足(미족) ~할 수 없다(=不可), ~하기에 부족하다, ~할 가치가 없다
○ 議(의논할 의) 의논하다, 의견
[46] 筍子曰(순자왈) 士有妬友則賢交不親(사유투우즉현교불친)하고 君有妬臣則賢人不至(군유투신즉현인부지)니라.
순자(筍子)가 말하기를(曰), "선비(士)가 벗을(友) 투기(妬)함이 있은(有) 즉(則) 어진 벗(賢交)과 친(親)하지 못하고(不), 임금(君)이 신하(臣)를 투기(妬)함이 있은(有) 즉(則) 어진(賢) 사람(人)이 이르지(至) 않느(不)니라."고 하였다.
○ 荀子(순자) 정기편{15} 참조
○ 妬(샘낼 투) 샘내다, 시기하다
○ 賢交(현교) 어진 사람과의 사귐
○ 至(이를 지) 이르다, 도달하다
[47] 天不生無祿之人(천불생무록지인)하고 地不長無名之草(지부장무명지초)이니라.
하늘(天)은 녹(祿) 없는(無) 사람(人)을 내지(生) 않고(不), 땅(地)은 이름(名) 없는(無) 풀(草)을 기르지(長) 않느니라(不).
○ 祿(녹 록/녹) 복, 행복. 녹봉(祿俸).
○ 之(갈 지) ~이(는), ~의, ~한, ~하는
○ 地(땅 지) 땅, 대지
○ 長(길 장) 기르다
[48] 大富(대부)는 由天(유천)하고 小富(소부)는 由勤(유근)이니라.
큰(大) 부자(富)는 하늘(天)에 말미암고(由) 작은(小) 부자(富)는 부지런함(勤)에 말미암(由)으니라.
○ 大(큰 대) 크다, 뛰어나다
○ 由(말미암을 유) 말미암다, 따르다
[49] 成家之兒(성가지어)는 惜糞如金(석분여금)하고 敗家之兒(패가지아)는 用金如糞(용금여분)이니라.
집(家)을 이룰(成) 아이(兒)는 똥(糞) 아끼기(惜)를 금(金)과 같이(如) 하고, 집(家)을 망칠 아이(兒)는 돈(金) 쓰기(用)를 똥(糞)과 같이(如) 하느니라.
○ 成家(성가) 집안을 이룸(학파, 부자)
○ 如(같을 여) 같다
○ 兒(아이 아) 아이, 나이가 어린 사람
○ 糞(똥 분) 똥, 거름
[50] 康節邵先生(강절소선생)이 曰(왈) 閑居(한거)에 愼勿說無妨(신물설무방)하라 纔說無妨便有妨(재설무방변유방)이니라 爽口物多能作疾(상구물다능작질이)요 快心事過必有殃(쾌심사과필유앙)이라 與其病後能服藥(여기병후능복약)으론 不若病前能自防(불약병전능자방)이니라.
강절(康節) 소선생(邵先生)이 말하기를(曰), " 한가롭게(閑) 머묾(居)에 삼가(愼) 방해(妨)함이 없다(無)고 말하지(說) 말라(勿). 겨우(纔) 방해(妨)함 없다고(無) 말하는(說)데 문득(便) 방해(妨)가 있느(有)니라. 입(口)에 상쾌한(爽) 음식물(物)도 많으면(多) 능(能)히 병(病)을 만들(作)고, 마음(心)에 상쾌한(快) 일(事)이라도 지나치면(過) 반드시(必) 재앙(殃)이 있느(有)라. 병(病)난 후(後)에 (能)히 약(藥)을 복용(服)하는 것 보다(與其)는 병나기(病) 전(前)에 농(能)히 스스로(自) 방비(防)하는 것만 같지(若) 못하니라(不)."고 하였다.
○ 康節邵[강절소) 천명편[2] 참조
○ 閑(한가할 한) 한가하다, 느긋하다
○ 閑居(한거) 한가(閑暇)하고 조용하게 살음. 하는 일 없이 집에 한가(閑暇)히 있음
○ 妨(방해할 방) 방해하다, 거리끼다
○ 纔(재주 재) 재능, 겨우
○ ‘纔(겨우 재)~ 便(곧 변)~’은 ‘~하자마자 ~하다’의 의미로 새기는 것이 좋음
○ 爽(시원할 상) 시원하다, 상쾌하다
○ 爽口物(상구물) 입안에 맞는 음식
○ 疾(병 질) 질병, 빨리
○ 快(쾌할 쾌) 상쾌하다, 좋아하다
○ 殃(재앙 앙) 재앙, 해치다
○ 服(옷 복) 의복, 입다, (약을) 먹다
○ 藥(약 약) 약, 약을 쓰다
○ 與其A~不若B (여기~불약) A하는 것이 B하는 것만 못하다(B하는 것이 낫다). ‘與~寧~’, 곧 ‘~하기보다는 차라리 ~하는 편이 낫다’와 비슷한 관용구
[51] 梓潼帝君垂訓(재동제군수훈)에 曰(왈) 妙藥(묘약)이 難醫寃債病(난의원채병)이요 橫財(횡재)는 不富命窮人(불부명궁인)이라 生事事生(생사사생)을 君莫怨(군막원)하고 害人人害(해인인해)를 汝休嗔(여휴진)하라 天地自然皆有報(천지자연개유보)하니 遠在兒孫近在身(원재아손근재신)이니라.
재동제군(梓潼帝君)이 내린 훈계(垂訓)에 이르기를(曰), "묘약(妙藥)도 원한으로 사무친 병(寃債病)은 고치(醫)기 어렵고(難) 뜻밖의 재물(橫財)도 운명(命)이 궁(窮)한 사람(人)은 부(富)하게 못함(不)이라. 일(事)을 만들어(生)서 일(事)이 생기는(生)것을 그대(君)는 원망(怨)하지 말고(莫) 넘(人)을 해치고(害)서 남(人)이 해치는(害) 것을 너(汝)는 성내(嗔)지 말라(休). 천지(天地) 자연(自然)이 다 갚음(報)이 있나니(有) 멀(遠)면 자손(兒孫)에게 있고(在) 가까우면(近) 자신(身)에게 있느니라."고 하였다.
○ 梓潼帝君(재동제군) 도교에서 공명(功名)을 주재한다고 모시는 신
○ 垂訓(수훈) 윗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내려주는 훈계
○ 妙(묘할 묘) 묘하다, 예쁘다
○ 醫(의원 의) 의사, 치료하다
○ 債(빚 채) 빚, 빌리다
○ 冤債病(원채병) 원한에 사무친 병
○ 橫財(횡재) 여기서 횡(橫)은 ‘거스르다’, ‘도리에 어긋나다’, ‘느닷없는’의 의미이다. 즉 뜻하지 않은 재물을 말한다.
○ 命(목숨 명) 목숨, 수명
○ 不富命窮人(불부명궁인) 운수가 궁한 사람은 부자로 만들지 못한다. 술어(不富)+목적어(命窮人)의 관계로 되어 있다.
○ 君(임금 군) 임금, 지네, 그대
○ 汝(너 여) 너
○ 嗔(성낼 진) 화내다, 원망하다
○ 汝休嗔(여휴진) 너는 꾸짖지 말라. ‘休’는 금지사(止, 勿, 莫)임
○ 天地自然(천지자연) ‘천지는 자연스레(자연히)’로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다
[52] 花落花開開又落(화락화개개우락)하고 錦衣布衣更換着(금의포의갱환착)이라 豪家未必常富貴(호가미필상부귀)요 貧家未必長寂寞(빈가미필장적막)이라 扶人未必上靑霄(부인미필상청소)요 推人未必塡邱壑(추인미필전구학)이라 勸君凡事(권군범사)를 莫怨天(막원천)하라 天意於人(천의어인)에 無厚薄(무후박)이니라.
꽃(花)은 떨어졌다(落)가 (또) 꽃(花)이 피고(開), 피고(開) 또(又) 지고(落). 비단(錦) 옷(衣)과 베(布) 옷(衣)도 다시(更) 바꿔(換) 입느니(着)라. 호화로운(豪) 집(家)도 반드시(必) 항상(常) 부귀(富貴)한 것이 아니요(不), 가난한(貧) 집(家)도 반드시(必) 늘(長) 적막(寂寞)하진 않음(不)이라. 사람(人)을 도와도(扶) 반드시(必) 푸른(靑) 하늘(霄)에 올라가지(上) 못하고(不), 사람(人)을 밀어도(推) 반드시(必) 언덕(邱) 구렁(壑)에 메워지지(塡) 않느니라(不). 그대(君)에게 권(勸)하노니, 모든 일(凡事)에 하늘(天)을 원망(怨)하지 말라(莫). 하늘(天)의 뜻(意)은 사람(人)에게 후(厚)하고 박(薄)함이 없느(無)니라.
○ 開(열 개) 열다, 꽃이 피다
○ 又(또 우) 또, 다시, 더욱
○ 錦(비단 금) 비단, 비단옷
○ 錦衣(금의) 부귀영화(富貴榮華)의 처지를 가리킴
○ 錦衣布衣更換着(금의포의갱환착) 비단옷을 다시 베옷으로 갈아 입는다. 즉, 부귀영화의 신분도 다시 평민의 처지로 바뀐다는 뜻.
○ 布(베/펼 포) 베, 펴다, 베풀다
○ 布衣(포의) ‘베옷 입는 신분’ 곧 平民의 낮은 사회적 지위를 가리킨다. 布는 베 ‘포’.
○ 更(고칠 경/다시 갱) 여기서는 更換着(갱환착) : 다시 바꿔 입는다.
○ 換(비꿀 환) 바꾸다, 교체하다
○ 着(붙을 착) 붙다, 옷을 입다
○ 豪家(호가) 재산(財産)이 많고 세력(勢力)이 있는 가문(家門)
○ 未必(미필) '반드시 ~ 하지는 않다'. ‘未必’은 ‘不必’과 함께 ‘부정어+부사’로 이루어진 것으로 부분 부정을 나타냄
○ 寂(고요할 적) 고요하다, 조용하다
○ 寞(고요할 막) 고요하다, 쓸쓸하다
○ 寂寞(적막) 적적(寂寂)함. 고요함
○ 扶(도울 부) 돕다. 붙들다
○ 霄(하늘 소) 하늘, 진눈깨비 - 靑霄(청소) : 푸른 하늘
○ 推(밀 추/퇴) ‘옮기다’(추)의 의미와 ‘밀다’(퇴)의 의미가 있지만,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
○ 塡(메울 전) 메우다, 누르다
○ 溝(도랑 구) 도랑, 개천
○ 邱(언덕 구) 언덕, 구릉
○ 壑(골 학) 골, 산골짜기, 도랑
○ 塡溝壑(전구학) 깊은 구렁에 떨어지다
○ 溝壑(구학) 구렁. 땅이 움쑥하게 팬 곳
○ 凡(범) : 汎(모두 범)과 쓰임이 같다.
○ 莫(막) ~하지 말라.
○ 厚薄(후박) 많고 넉넉함과 적고 모자람. 두텁게 구는 일과 박하게 구는 일
[53] 堪歎人心毒似蛇(감탄인심독사사)라 誰知天眼轉如車(수지천안전여차)요 去年妄取東隣物(거년망취동린물)터니 今日還歸北舍家(금일환귀북사가)이라 無義錢財湯潑雪(무의전재탕발설)이요 儻來田地水推沙(당내전지수추사)니라 若將狡譎爲生計(약장교휼위생계)면 恰似朝雲暮落花(흡사조운모락화)이라.
사람(人) 마음(心)의 독(毒)하기가 뱀(蛇) 같음(似)을 탄식(歎) 할만 하니(堪), 누가(誰) 하늘(天) 눈(眼)이 돌기(轉)를 수레(車) 같음(如)을 알(知) 것인가. 지나간(去) 해(年)에 망녕되게(妄) 동쪽(東) 이웃(隣)의 물건(物)을 취(取)했더니, 오늘(今日) 다시(還) 북쪽(北) 집(舍家)으로 돌아갔구나(歸). 의리(義理) 없는(無) 돈(錢)과 재물(財)은 끓는(湯) 물에 뿌리는(潑) 눈(雪)이요. 뜻밖에(儻) 오는(來) 전답(田地)은 물(水)에 밀려온(推) 모래(沙)니라. 만약(若) 교활(狡)하고 간사함(譎)을 가지고(將)서 생계(生計)를 삼는다(爲)면 흡사(恰似) 아침(朝)에 피었다(雲) 저녁(暮)에 떨어지는(落) 꽃(花)이니라.
○ 堪(견딜 감) 견디다, 참다, ~할 만하다
○ 歎(탄식할 탄) 탄식하다, 한탄하다
○ 堪歎(감탄) 탄식하여 마지 않다
○ 還(환) 돌아오다, 또, 다시
○ 誰知天眼轉如車(수지천안전여거) 누가 천개의 눈이 수레처럼 돌아가는 것을 알겠는가 → 하늘이 두루 굽어 살피는 것을 뜻함
○ 潑(물뿌릴 발) 물을 뿌리다.
○ 儻(빼어날 당) 빼어나다, 별안간
○ 儻來(당래) ‘뜻밖에 자기 수중(手中)에 굴러 들어오는 것’을 의미
○ 儻來田地 水推沙(당래전지 수퇴사) 뜻밖에 오는 전답(田畓)은 물이 모래를 밀어내는 것과 같다 → 뜻밖에 자기 수중에 굴러들어온 전답은 물이 모래를 끌어 들여와 밭을 망치게 될 것이라는 뜻
○ 推(밀 추, 밀 퇴) : ‘퇴’(밀치다. 밀어젖히다)로 읽음
○ 將(장수 장/장차 장) : ‘以’의 의미로 쓰임. 따라서 여기의 ‘將A爲B’는 ‘以A爲B’와 같아서, ‘A로써 B를 삼다’, 또는 ‘A로써 B를 만들다’의 의미로 해석.
○ 田(밭 전) 밭, 경작지
○ 沙(모래 사) 모래, 사막
○ 狡(교활할 교) 교활하다, 간교하다
○ 譎(속일 휼) 속이다, 기만하다
○ 狡譎(교휼) 간사(奸邪)한 꾀와 거짓이 많음
○ 恰(흡사할 흡) 흡사하다, 마치
○ 恰似(흡사) 꼭 ~와 같움
[54] 無藥可醫卿相壽(무약가의경상수)요 有錢難買子孫賢(유전난매자손현)이니라.
약(藥)이 없어도(無) 경상(卿相)의 목숨(壽)을 고칠(醫) 수 있으나(可), 돈(錢)이 있어도(有) 자손(子孫)의 현명(賢)함을 사기(買)는 어려우니라(難).
○ 卿(벼슬 경) 벼슬(장관 이상), 그대
○ 壽(목숨 수) 목숨, 수명
○ 買(살 매) 사다
[55] 一日淸閑(일일청한)이면 一日仙(일일선)이니라.
하루(一日)가 맑고(淸) 한가로우면(閑) 그 하루(一日)가 신선(仙)이니라.
○ 一(한 일) 하나, 첫째, 잠시
※ 一은 '단지, 겨우, 잠시' 등의 어가(語氣)를 담고 있으니 '잠시라도 맑고 한가로우면 그 잠시 동안은 신선이다'라는 어기를 갖고 있다.
○ 日(날 일) 날, 해(태양), 낮
○ 淸(맑을 청) 맑다, 사념(邪念)이 없다
○ 仙(신선 선) 신선, 신선이 되다
- 省心篇(上) 마침
'明心寶鑑 > 명심보감(직)'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성심편 하2(20~35) (0) | 2020.08.17 |
---|---|
성심편 하1(1~20) (0) | 2020.08.02 |
11.성심(省心)편 上2(21~40) (0) | 2020.07.02 |
11.省心篇(上)성심편, 상 1(1~20) (0) | 2020.06.17 |
10.훈자편(訓子篇) (0) | 2020.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