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동네방네

2021년(1~3월)

efootprint 2021. 1. 8. 20:44

코로나로 올해도 동네 안에서 보낼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좋다. 예쁘고 아름답다. 가까이에서 계절의 변화와 하루하루의 다름을 볼 수 있으니 축복이다.

 

0101(새해 첫날)

 

새해 첫날 내가 사는 아파트 15층에서 남쪽(上)과 북쪽(下) 방향으로 보이는 전경을 담았다. 한쪽으로는 너른 들판이 보여서 시원하고, 반대 편으로는 각기 다른 쓰임의 건축물들이 지루함을 막아 준다.

 

새해 첫날을 기념하여 돌봉산에 올랐다. 평소보다 조금 더 먼 곳까지 다녀왔다.

 

0103(일) 오후에 돌봉산 갔다가 2/3 지점에서 돌아 내려와 에버랜드 역에서 천코스를 돌아왔다.

 

0106/ 공정 진척을 바라보는 재미도 괜찮다. 지점과 지점의 연결의 의미도 생각해 본다. 

 

0110(일)/ 4일전 내린 눈이 그 동안의 강추위로 아직도 그대로이고, 얼어붙은 강 위로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모였다.

아빠(엄마)의 기억이 불러낸 썰매가 아이들에게 추억을 물려 준다. 환호성이 하늘을 타고 올라간다 

 

0112/ 눈쌓인 산길을 걷고 싶어 돌봉산으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눈바닥 흙이 드러나고~

 

사람이 적게 다니는 급경사 길은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집을 나설 때부터 흩날리던 눈이 귀가 길에는 제법 많이 쏟아졌다.

 

 

0128(목)

오전에 잠깐 순간에 눈이 내리고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밖을 내다보니 전에  미쳐 눈에 띄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위 사진 좌측 중앙에) 컨테이너가 줄지어 있고 승용차도 여러 대가 주차해 있다. 가운데 길 건너 편에는 대형 트럭들, 굴삭기도 보인다. 언제인가부터 벌써 아파트(힐스테이트, 1700세대) 공사와 관련된 회사(하청?)와 사람들이 와 있는 것이다.

5년여 전 지금 이 아파트에 이사와 살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탁 트인 남쪽 전망이었는데 올해부터 이것도 끝장인가보다. 계절마다 시시로 녹색, 황금의 들판 등으로 다양한 색깔로 바뀌며 하늘, 주변과 더불어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힐링이 많이 되었는데 아쉽다. 사진이라도 많이 찍어 놓았으면 좋았을 것을~.  파란 모습을 담지 못해 안타깝다. 겨울 풍경이라도 담아야겠다. 이 페이지의 첫 번째 사진도 벌써 과거가 되었다. 

 

0130

더 늦기 전에 흙이라도 밟고 싶었다. 매일매일 자연의 빛을 보여주고 계절 따라 다른 빛을 보여주었던 나의 정원이 아니었던가? 얼마 지나면 매일 똑 같은 모습만 보여줄 전망이 아쉽고 안타깝다. 산책길에 가보니 벌써 담을 치고, 몇 군데는 콩크리트 타설 작업도 시작되고 있었다.

 

이 생명의 땅에 죽은 시멘트 덩어리들이 숲을 이루게 될 것이다. 하기야 내가 사는 저 편 아파트도 생명의 땅이었던 곳을  밟고 서 있기는 마찬가지다.

 

0204 또 제법 눈이 내렸다. 아파트 공사장의 울타리도 일부 공사가 이루어졌다.

 

돌봉산 산행길

 

0216(눈 내리는 날에 걷다)

 

0306(빙둘러 펜스 공사를 마쳤다) 0310(터파기 공사?가 시작되었다)

 

0314(돌봉산에 꽃이 피다, 봄이 들다)

돌봉산에 봄이 찾아왔네요

새 순 돋고 새싹도 봉긋 솟았네요

샛노란 산수유꽃 화악짝 열리고 이름모를 연분홍 꽃도 수줍게 피었네요.

오후 5시 지났는데도 햇님은 아직 찬란하고 저 건너 마루금까지 한참이네요.

봄은 봄인가 봅니다. 春心이 모락모락 피어나네요.

 

0315(돌봉산에서 첫 진달래를 보다/ 이름모를 꽃의 모습)

봄이 노크합니다. 똑똑톡, 토도톡

산수유꽃은 반갑다고, 진달래는 너무 내달려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인사하네요.

돌봉산에 봄이 하나둘 채워지고 있네요. 나도 웅크린 가슴 펴고 기지개를 펴겠습니다.

 

0316(동행) 경안천의 이른 봄: 처음으로 꽃이 보입니다

0317(돌봉산 가는길에서) 제비꽃, 만들레, 홍매화, 경안천에서 귀가길에 본 살구꽃(?)

 

0330

 

0331

'樂山樂水 > 동네방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년(7~9월)  (0) 2021.07.01
2021년(4~6월)  (0) 2021.04.03
정동길에서 역사를 걷고 숨쉬다  (0) 2020.12.30
2020 후반기(11월~12월)  (0) 2020.12.29
문화 탐방(감곡성당, 권씨 3대 묘역)-2020. 0117  (0) 202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