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직)

15.治家篇(치가편)

efootprint 2020. 9. 20. 12:39

 

9.21(월)

[1] 司馬溫公(사마온공)이 (왈) 凡諸卑幼(범제비유)는 事無大小(사무대소)요 毋得專行(무득전행)하고 必咨稟於家長(필자품어가장) 이니라.

사마온공(司馬溫公)이 말하기를(曰), "무릇(凡) 모든(諸) 손아래(卑幼) 사람들은 일(事)의 크고(大) 작음(小)이 없이(無) 제멋대로(專) 행하지(行) 말고(毋) 반드시(必) 집안 어른(家長)에게(於) 여쭈어보고(咨稟) 해야 하느니라."고 하였다.

○ 司馬溫公(사마온공) 자치통감의 편자, 북송(北宋) 사마광(司馬光)을 말함

○ 凡(무릇 범) 무릇, 보통

○ 卑幼(비유) 항렬(行列)이 낮은 사람과 나이가 어린 사람

○ 毋(말 무) 말다, 없다, 아니다

毋得(무득) 하지 말라

○ 專行(전행) 오로지 제 마음대로 결단하여 행함

○ 咨(물을 자) 묻다, 상의하다

○ 稟(여쭐 품) 묻다, 여쭈다. 아뢰다. 

 

[2] 待客(대객)엔 不得不豊(부득불풍)이요 治家(치가)엔 不得不儉(부득불검)이니라.

손님(客)을 접대함(待)에는 풍성하지(豊) 아니할  수 없으며(不得不), 집(家)을 다스림(治)에는 검소(儉)하지 않을 수 없는(不得不) 것이니라.

待(기다릴 대) 기다리다, 대접하다

○ 待客(대객)  손님을 대접함

不得不(부득불) ~하지 않을 수 없다, ~해야 한다

豊(풍년 풍) 풍성하다, 넉넉하다

○ 儉(검소할 검) 검소하다

 

9.22(화)

[3] 太公(태공)이 (왈) 痴人(치인)은 畏婦(외부)하고 賢婦(현부)는 敬夫(경부)니라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어리석은(痴) 사람(人)은 아내(婦)를 두려워하고(畏), 어진(賢) 아내(婦)는 남편(夫)을 공경(敬)하느니라."고 하였다.

○ 太公(태공) 성(姓)은 강(姜)이고 씨(氏)는 여(呂)이며, 이름은 尙(상) 또는 望(망)

痴(어리석을 치) 어리석다, 미련하다

畏(두려워할 외) 두려워하다, 꺼리다, 경외하다 

賢(어질 현) 어질다, 현명하다

敬(공경할 경) 공경하다, 삼가다

 

[4] 凡使奴僕(범사노복)에 先念飢寒(선념기한)이니라.

무릇(凡) 종(노복奴僕)을 부림(使)에는 먼저(先) 굶주림(飢)과 추위(寒)을 생각(念)해야 한다.

使(하여금 사) 하여금, 부리다, 시키다

奴僕(노복) 사내종

飢(주릴 기) 주리다, 굶주림

寒(찰 한) 차다, 추위

○ 飢寒(기한) 배고품과 추위

 

9.23(수)

[5] 子孝雙親樂(자효쌍친락)이오 家和萬事成(가화만사성)이니라.

자식(子)이 효도(孝)하면 두 어버이(雙親)가 즐겁고(樂), 집안(家)이 화목(和)하면 모든 일(萬事)이 이루어(成)지느니라.

雙(두 쌍) 두, 둘, 한 쌍

雙親(쌍친) 이버지와 어머니, 어버이

萬事(만사) 온갖 일, 여러가지 일

成(이룰 성) 이루다, 나아가다

 

[6] 時時防火發(시시방화발)하고 夜夜備賊來(야야비적래)니라.

때마다(時時) 불(火)이 발생(發)하는 것을 예방(防)하고 밤마다(夜夜) 도적(賊)이 드는(來) 것을 방비(備)할 것이니라.

時(때 시) 때, 계절, 때마다, 늘

○ 時時(시시) 때때로, 수시로, 항상

發(필 발) 피다, 일어나다

夜(밤 야) 밤, 한밤 중

○ 夜夜(야야) 밤마다

○ 賊(도둑 적) 도둑

 

9.24(목)

[7] 景行錄(경행록)에 (운) 觀朝夕之早晏(관조석지조안)하여 可以卜人家之興替(가이복인가지흥체)니라.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云), "아침(朝) 일찍(早) 일어나고 저녁(夕)에 늦게(晏) 자는 것을 봐서(觀) 가(可)히 써(以) 그 사람(人)의 가정(家)이 흥(興)하고 쇠퇴(替) 함을 예측(점卜)할 수 있느니라."고 하였다.

觀(볼 관) 보다, 모양

早(이를 조) 이르다, 서두르다, 일찍

晏(늦을 안) 늦다, 저물다

○ 早晏(조안) 이름과 늦음(=早晩; 조만)

○ 可以(가이) ~할 수 있다. ‘以’는 ‘以此’(이로써)이고, 觀朝夕之早晏에 걸림

○ 卜(점 복) 점, 점치다

興(일 흥) 일으키다, 번성하다

替(바꿀 체) 바꾸다, 쇠퇴하다

○ 興替(흥체)  성쇠(盛衰). 흥함과 쇠함

 

[8] 文仲子(문충자) (왈) 婚娶而論財(혼취이논재)는 夷虜之道也(이로지도야)니라.

문중자(文仲子)가 말하기를(曰), "시집가고(婚) 장가드는(娶)데 재물(財)을 논하는(論) 것은 오랑캐(夷虜)들이 하는 일(道)이니라."고 하였다.

文仲子(문중자) 중국 수(隨)나라의 학자인 왕통(王通)을 가리킴

婚(혼인할 혼) 혼인하다

娶(장가들 취) 장가들다, 차지하다

婚娶(혼취) 장가들고 시집가는 일, 혼인 

論(논할 논) 의논하다, 따지다

財(재물 재) 재물, 물품

夷(오랑캐 이) 오랑캐

虜(사로잡을 로) 사로잡다, 오랑캐

夷虜(이로) 오랑캐, 야만인 

道(길 도) 길, 도리, 방법 .

 

 

16. 안의편(安義篇)

 

9.25(금)

[1] 顔氏家訓(안씨가훈) (왈) 夫有人民而後(부유인민이후)에 有夫婦(유부부)하고 有夫婦而後(유부부이후)에 有父子(유부자)하고 有父子而後(유부자이후)에 有兄弟(유형제)하니 一家之親(일가지친)이 此三者而已矣(차삼자이이의)라 自玆以往(자차이왕)으로 至于九族(지우구족)이 皆本於三親焉故(개본어삼친언고)於人倫(어인륜)에 爲重也(위중야)이니 不可無篤(불가무독)이니라.

안씨(顔氏) 가훈(家訓)에 말하기를(曰), "대체로(夫) 사람(人民)이 있은(有) 후(後)에 부부(夫婦)가 있고(有), 부부(夫婦)가 있은(有) 후(後)에 부자(父子)가 생겨났고(有), 부자(父子)가 생겨난(有) 후(後)에 형제(兄弟)가 있나니(有) 한(一) 가정(家)의 친족(親)은 이(此) 셋(三者) 뿐(따름而已矣)이다. 여기서(自玆)부터 나아감(往)으로써(以) 구족(九族)에(于) 이르기까지(至)는 모두(皆) 삼친(三親)에(於) 근본(本)을 두고 있는 연고(故)로. 이것을 인륜(人倫)에(於) 중요(重)하게 여기고(爲), 서로가 돈독(篤)하게 지내지 않으면(無) 안 될(不可)것이다. 라."하였다.

○ 顔氏家訓(안씨가훈) : 북제(北齊)의 안지추(顔之推)가 엮은 책. 입신(立身)․ 치가(治家)의 방법을 말하고, 세속의 잘못을 변정(辨正)하여 자손을 경계한 것이다.

○ 夫(지아비 부) 지아비,남편, 대저(大抵: 대체로 보아서), 발어사(發語辭)

○ 人民(인민) 백성, 사람

而後(이후) ~한 뒤에, 이후(以後

○ 已矣(이의) ~뿐 이다. 而已矣(이이의) ~뿐이다

玆(이 자) 이, 이에, 여기

往(갈 왕) 가다, 뒤, 이후

○ 自玆以往(자자이왕) 至于九族(지우구족) : 이로부터 나아가 구족(九族)에 이르기까지. 自는 ~로부터 至는 ~까지,

于(어조사 우) 어(於)와 같은 뜻임. ~에, ~에서, ~까지

○ 九族(구족) : 고조(高祖)․증조(曾祖)․조(祖)․부(父)․자기(自己)․자(子)․손(孫)․증손(曾孫)․ 고손(高孫:현손(玄孫))의 직계친(直系親)을 중심으로 하여 방계친(傍系親)으로 고조(高祖)의 사대손(四代孫) 되는 형제(兄弟)․종형제(從兄弟)․재종형제(再從兄弟)․삼종형제(三從兄弟)를 포함하는 동종(同宗) 친족(親族)을 말함.

○ 三親(삼친) 세가지 가장 가까운 사이. 부자(父子), 부부(夫婦), 형제(兄弟)를 말함.

焉(어찌 언) 어찌, ~이다, 어조사

倫(인륜 륜) 인륜, 도리

○ 篤(도타울 독) 도탑다(서로의 관계에 사랑이나 인정이 많고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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