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직)

13.입교편

efootprint 2020. 8. 27. 15:09

8.28(금)

[1]子曰(자왈) 立身有義而孝爲本(입신유의이효위본)이요 喪祀有禮而哀爲本(상사유례이애위본)이오 戰陣有列而勇爲本(전진유열이용위본)이요 治政有理而農爲本(치정유리이농위본)이요 居國有道而嗣爲本(거국유도이사위본)이요 生財有時而力爲本(생재유시이력위본)이니라. 

공자(子)가 말하기를(曰), "입신(立身)함에 의(義)가 있으니(有) 효도(孝)가 근본(本)이 되고(爲), 상사(喪)와 제사(祀)에 예(禮)가 있으니(有) 슬퍼함(哀)이 근본(本)이 되고(爲), 싸움터(戰)에 대열(陳列)이 있으니(有) 용기와 사나움(勇)이 근본(本)이 되고(爲). 나라(政)를 다스리는데(治) 이치(理)가 있으니(有) 농사(農)가 근본(本)이 되고(爲), 나라(國)에 지키는(居)데에 도(道)가 있으니(有) 계승(嗣)이 근본(本)이 되고(爲), 재물(財)을 생산(生)함에 때(時)가 있으니(有) 노력(力)이 근본(本)이 되느니라(爲)."고 하였다.

○ 立身(입신) 세상에 나아가 출세함

○ 而(어조사 이) 순접의 접속사이다.

○ 喪祀(상사) 장사지내는 일과 제사 모시는 일

○ 陣(진칠 진) 진을 치다, 진

○ 戰陣(전진) 싸움터, 전장(戰場)

○ 列(벌일 렬) 벌이다, 등급, 여기서는 군진(軍陣)의 행렬(行列)로서 대열(隊列)을 가리킴

○ 居(살 거) 살다. 쌓다, 유지하다

○ 嗣(이을 사) 잇다, 대를 잇는 자식

 

[2] 景行錄(경행록)에 (운) 爲政之要(위정지요)는 曰公與淸(왈공여청)이요 成家之道(성가지도)는 曰儉與勤(왈검여근)이라.  

경행록(景行錄)에 이르기를(云), "정치(政)를 하는데(爲) 중요(要)한 것을 말하자면(曰) 공평(公)함과(與) 청렴함(淸)이요, 집(家)을 일으키는(成) 방도(道)는 검소(儉)함과 부지런함(勤)이라 말할(曰) 것이니라." 고 하였다.

○ 爲(할 위) 하다, 다스리다, 위하여

○ 爲政(위정) : 정치(政治)를 행(行)함

○ 要(요긴할 요) 요긴하다, 중요하다

○ 曰(왈) 조사처럼 쓰이는 것으로 사물을 열거할 때 씀.

○ 與(더불 여) 더불다, 및

○ 公與淸(공여청) 공정함과 (아울러) 청렴함.

○ 成家(성가) 따로 하나의 가정(家庭)을 구성함. 집을 크게 이룸

○ 儉與勤((검여근) 검소함과 아울러 근면함.

 

8.31(월)

[3] 讀書(독서)는 起家之本(기가지본)이요 循理(순리)는 保家之本(보가지본)이요 勤儉(근검)은 治家之本(치가지본)이요 和順(화순)은 齊家之本(제가지본)이니라.

글(書)을 읽는(讀) 것은 집(家)을 일으키는(起) 근본(本)이요, 이치(理)를 따름(循)은 집(家)을 잘 보전(保)하는 근본(本)이요, 부지런하고(勤) 검소(儉)한 것은 집(家)을 다스리는(治) 근본(本)이요, 화목(和)하고 유순(順)함은 집(家)을 가지런히(齊)하는 즉 가꾸어 가는 근본(本)이니라.

○ 讀(읽을 독) 읽다

○ 起(일으킬 기) 일으키다

○ 之(지) : 이 글의 ‘之’는 모두 관형격이다.

○ 循(돌 순, 좇을 순) 돌다, 좇다

○ 循理(순리) 이치를 따름

○ 和順(화순) 온화(溫和)하고 순함. 화목과 순종

○ 齊(가지런할 제) 가지런하다

 

[4] 孔子三計圖(공자삼계도)에 (운) 一生之計(일생지계)는 在於幼(재어유)하고 一年之計(일년지계)는 在於春(재어춘)하고 一日之計(일일지계)는 在於寅(재어인)이니 幼而不學(유이불학)이면 老無所知(노무소지)요 春若不耕(춘약불경)이면 秋無所望(추무소망)이요 寅若不起(인약불기)면 日無所辦(일무소판)이니라.

공자삼계도(孔子三計圖)에 이르기를(云), "일생(一生)의 계획(計)은 어릴(幼) 때에(於) 있고(在), 일 년(一年)의 계획(計)은 봄(春)에(於) 있고(在), 하루(一日)의 계획(計)은 새벽(寅)에(於) 있다(在). 어려서(幼) 배우지(學) 않으면(不) 늙어서(老) 아는(知) 바(所)가 없고(無) 봄(春)에 만약(若) 갈지(耕) 아니하면(不) 가을(秋)에 바랄(望) 바(所) 없고(無), 새벽(寅)에 만약(若)일어나지(起) 아니하면(不) 그 날(日) 힘쓸(辦) 바(所)가 없느니라(無)."고 하였다.

○ 孔子三計圖(공자삼계도) : 미상이다.

○ 圖(그림 도) 그림, 그리다, 꾀하다

○ 幼(어릴 유) 어리다, 어린 아이

○ 春(봄 춘) 봄, 젊은 나이

○ 寅(범 인) 범, 셋째 지지, 인시(寅時), 새벽, 오전 3~5시

○ 老(늙을 로) 늙다, 오래 되다

○ 秋(가을 추) 가을, 때

○ 望(바랄 망) 바라다, 기대하다

○ 辦(힘들일 판) 힘쓰,. 힘써 일하다

日無所辦일무소판) 힘쓸 바가 없다는 것은, 즉 그날 할일이 없다는 것임

 

9.1(화)

[5] 性理書(성리서)에 (운) 五敎之目(오교지목)은 父子有親(부자유친)하며 君臣有義(군시유의)하며 夫婦有別(부부유별)하며 長幼有序(장유유서)하며 朋友有信(붕우유신)이니라

성리서(性理書)에 이르기를(云), "다섯 가지(五) 가르침(敎)의 조목(目)은 아버지(父)와 자식(子)은 친함(親)이 있으며, 임금(君)과 신하(臣)는 의(義)가 있으며(有), 남편(夫)과 아내(婦)는 분별(別)이 있으며(有), 어른(長)과 어린이(幼)는 차례(序)가 있으며(有), 친구(朋)와 친구(友)는 믿음(信)이 있어야(有) 하느니라."고 하였다.

○ 性理書(성리서) 《朱子大全(주자대전)》과 같은 성리학 이론이 담긴 책

○ 敎(가르칠 교) 가르치다, 가르침

○ 五敎(오교) 삼강과 함께 유가의 기본적인 덕목을 이루는 다섯 가지 가르침. 오륜(五倫), 오전(五典), 오품(五品)으로도 부름

○ 目(눈 목) 눈, 요점, 조목

○ 婦(며느리 부) 며느리, 지어미, 아내

○ 別(나눌 별) 나누다, 다르다

○ 序(차례 서) 차례, 서문

○ 朋(벗 붕) 벗, 친구, 무리

○ 友(벗 우) 벗, 동아리 

 

[6] 三綱(삼강)은 君爲臣綱(군위신강)이요 父爲子綱(부위자강)이요 夫爲婦綱(부위부강)이니라.

삼강(三綱)은 임금(君)은 신하(臣)의 벼리(綱)가 되고(爲), 아버지(父)는 자식(子)의 벼리(綱)가 되며(爲), 남편(夫)은 아내(婦)의 벼리(綱) 되는(爲) 것이니라.

○ 三(석 삼) 셋, 자주, 여러 번

○ 綱(벼리 강) 1.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놓은 줄. 잡아당겨 그물을 오므렸다 폈다 한다.

2.일이나 글의 뼈대가 되는 줄거리

○ 三綱(삼강) 곧 근본으로, 주종관계의 주인에 해당한다. 즉 임금, 아버지, 남편은 큰 줄(벼리)이고 신하, 자식. 아내는 그 줄에 달려있는 작은 그물 코 들임. 벼리를 들어 올리면 아래 모든 것들이 다 따라서 펴지고 움직이기 때문에 君, 父, 夫,를 벼리라 함

 

9.2(수)

[7] (왕촉)이 (왈) 忠臣(충신)은 不事二君(불사이군)이요 烈女(열녀)는 不更二夫(불경이부)니라.

왕촉(王)이 말하기를(曰), "충신(忠臣)은 두(二) 임금(君)을 섬기지(事) 않고(不), 열녀(烈女)는 두(二) 지아비(夫)를 고쳐 (섬기지)(更) 않느니라(不)."고 하였다.

○ 王燭(왕촉) 전국시대 제(齊)나라 신하로 항복 권유를 무시하고 자결함

○ 烈(매울 렬) 맵다, 굳세다

○ 更(다시 갱, 바꿀 경) 바꾸다, 고치다, 번갈다

 

[8] 忠子曰(충자왈) 治官(치관)엔 莫若平(막약평)이요 臨財(임재)엔 莫若廉(막약렴)이니라.

충자(忠子)가 말하기를(曰), "벼슬(官)을 다스림(治)에는 공평(平)한 것만 같음(若)이 없고(莫), 재물(財)에 임함(臨)에는 청렴(廉)한 것만 같음(若)이 없느니라(莫)."고 하였다.

○ 忠子(충자) : 미상(未詳)이다.

○ 莫若(막약) ~만한 것이 없다, ~이 최고다

○ 平(평평할 평) 평평하다, 공평

○ 臨(임할 림) 임하다, 대하다

○ 廉(청렴할 염) 청렴하다, 염치

 

9.3(목) 

[9.1] 張思叔座右銘(장사숙좌우명)에 (왈) 凡語(범어)를 必忠信(필충신)하며 凡行(범행)을 必篤敬(필독경)하며 飮食(음식)을 必愼節(필신절)하며 字劃(자획)을 必楷正(필해정)하며

장사숙좌우명(張思叔座右銘)에 말하기를(曰), "모든 말은(凡語) 반드시(必) 충성(忠)되고 믿음(信)있어야 되며, 제반 행동(凡行)은 반드시(必) 돈독(篤)하고 공경히(敬) 하며, 음식(飮食)은 반드시(必) 삼가(愼)고 절제(節)하여 알맞게 먹으며,  글씨(字劃)는 반드시(必) 분명(楷)하게 바르게(正) 쓰며,

○ 張思叔(장사숙) 북송 때의 학자 . 이름은 역(繹) 사숙(思叔)은 자(字)

○ 座右銘(좌우명) 늘 자리 옆에 갖추어 조석으로 반성의 재료로 삼는 좋은글, 격언

○ 凡(무릇 범) 무릇, 모두

○ 篤(도타울 독) 도탑다, 진심이 깃들다

○ 篤敬(독경) 말과 행실(行實)이 도탑고 공손(恭遜)함.

○ 愼節(신절) 삼가고 알맞게 함

○ 畫(획) 畵(화: 그림)와 劃(획: 획, 긋다)의 의미를 가지나 여기서 ‘劃’의 의미. 따라서 ‘획’으로 읽어야 함

○ 楷正(해정) 해서(楷書)로 쓴 글자의 모양이 똑똑하고 바름

 

[9.2] 容貌(용모)를 必端莊(필단장)하며 衣冠(의관)을 必整肅(필정숙)하며 步履(보리)를 必安詳(필안상)하며 居處(거처)를 必正靜(필정정)하며 作事(작사)를 必謀始(필모시)하며 出言(출언)을 必顧行(필고행)하며 常德(상덕)을 必固持(필고지)하며 然諾(연락)을 必重應(필중응)하며

용모(容貌)는 반드시(必) 단정(端)하고 씩씩하게(莊) 하며, 의관(衣冠)은 반드시(必) 바르고(整) 엄숙하게(肅) 하며, 걸음걸이(步履)는 반드시(必) 안정(安)되고 똑 바르게(詳)하며 거쳐(居處)하는 곳은 반드시(必) 바르고(正) 정숙(靜)하게 하며, 일하는(作事)것은 반드시(必) 계획(計)을 세워 시작(始)하며, 말(言)을 할(出) 때는 반드시(必) 그 실행(行) 여부를 심사숙고(顧)해서 하며, 평상시(常)에 덕(德)을 반드시(必) 굳게(固) 가지며(持), 그렇게 하라(然)고 허락(諾)할 때는 반드시(必) 신중히(重) 생각해서 응하며(應),

○ 貌(모양 모) 모양, 얼굴

○ 端(끝 단) 끝, 처음, 단정하다

○ 莊(씩씩할 장) 씩씩하다, 바르다

단장 (端莊) 단정하고 장엄함

○ 冠(갓 관) 갓, 관

○ 肅(엄숙할 숙) 엄숙하다, 공경하다

○ 整(가지런할 정) 가지런하다

○ 肅整(숙정) 몸가짐이나 차림새가 바르고 엄숙(嚴肅)함

○ 步(걸음 보) 걸음, 걸음거리

○ 履(밟을 리) 밟다, 신

○ 步履(보리) 걷고 밟는 것이므로 걸음걸이를 말함

○ 詳(자세할 상) 자세하다

○ 安詳(안상) 성질이 꼼꼼하고 자세함. 침착하고 조용함

○ 靜(고요할 정) 고요하다, 조용하다

○ 始(비로소 시) 비로소, 시작하다

○ 顧(돌아볼 고) 돌아보다, 생각하다

○ 持(가질 지) 가지다, 지키다

○ 固持(고지) 굳게 지님. 굳게 가짐.

○ 諾(허락할 락) 허락하다, 승락

○ 然諾(연낙) ‘然’과 ‘諾’은 ‘예’ 정도의 수긍 또는 승낙의 의사 표시를 의미함

 

[9.3]  見善如己出(견선여기출)하며 見惡如己病(견악여기병)하라 凡此十四者(범차십사자)는 皆我未深省(개아미심성)이라 書此當座右(서차당좌우)하여 朝夕視爲警(조섯시위경)하노라.

착한(善)것을 보거든(見) 자기(己)에게서 나온(出)것 같이(如)하며 악(惡)한 것을 보거든(見) 자기(己)의 병(病)인 것 같이(如) 하라. 무릇(凡) 이(此) 열네(十四)가지(者)는 다(皆) 내가(我) 깊이(深) 깨닫지(省) 못한(未) 것이라. 이것을(此) 마땅히(當) 내 자리(座)의 오른편(右)에 써서(書) 붙이고 아침(朝) 저녁(夕)으로 보고(視) 경계(警)하려(爲) 하노라."고 하였다.

○ 見善을~ 見惡을~ : 여기서 善과 惡은 남의 선행과 악행을 말함

○ 此(이 차) 이,이에

○ 皆(다 개) 다, 모두

○ 書(글 서) 글, 문장, 쓰다

○ 座(자리 좌) 자리, 지위(地位)

○ 書此當座右隅(서차당좌우) : ‘이것을(此, 목적어) 자리 오른쪽에(座右, 보어) 써 붙여(書,술어)’의 의미. 판본(板本)에 따라서는 좌우는 ‘座隅’가 있음. 이 경우 ‘자리 모퉁이에’의 의미

○ 警(깨우칠 경) 깨우치다, 경계하다

 

9.4(금)

[10.1] 范益謙座右銘(범익겸좌우명)(왈) 一不言朝廷利害邊報差除(일불언조정이해변보차제)二不言州縣官員長短得失(이불언주현관원장단득실)이요 三不言衆人所作過惡之事(삼불언중인소작과악지사)四不言仕進官職趨時附勢(사불언사진관직추시부세)五不言財利多少厭貧求富(오불언재리다소염빈구부)六不言淫戱慢評論女色(육불언음설희만평론여색)이요 七不言求覓人物干索酒食(칠불언구멱인물간색주식)이요

범익겸좌우명(范益謙座右銘)에 이르기를(曰),

"첫째(一) 조정(朝廷)에서의 이로움과 해로움(利害), 변방(邊)으로 부터의 보고(報)와 관직의 임명(差除)에 대하여 말(言)하지 말(不)것. 둘째(二), 고을(州縣)의 관원(官員)의 장점(長)과 단점(短)과 얻음(得)과 상실(失)에 대하여 말(言)하지 말(不)것.  세째(三), 많은(衆) 사람(人)이 저지른(作) 허물(過)과 악(惡)한 일(事)을 말(言)하지 말며(不), 네째(四), 벼슬과 관직에 나가는(仕進官職)것과 시기(時機)를 쫓고(趨) 세력(勢)에 아부하는(附) 것을 말(言)하지 말고(不). 다섯째(五), 재물(財)과 이익(利)의 많고(多) 적음(少)이나 가난(貧)을 싫어하고(厭) 부(富)를 구(求)함을 말하지(言) 말고(不),  여섯째(六), 음란하고(淫) 추잡한() 농담(戱慢)이나, 여색(女色)에 대한 평론(評論)을 말(言)하지 말고(不).  일곱째(七), 남(人)의 물건(物)을 탐(求覓)내거나 술(酒)과 음식(食)을 찾아(索) 찾아다니면서 빼앗지(干)않는 것을 말(言)하지 말고(不).

○ 范益謙(범익겸) 남송(南宋)의 학자로 이름은 충(冲)

○ 廷(조정 정) 조정, 관아(官衙)

○ 邊(가 변) 가장자리, 변방

○ 邊報(변보) 변방(邊方)에서 들려 오는 경보(警報)

○ 差(다를 차) 다르다, 파견하다

○ 除(덜 제) 덜다, 임명하다

○ 差除(차제) 差(벼슬에 차출하는 것)와 除(=:除授, 除는 舊職啣이고 授는 新 職啣)로 관직의 임명을 말함

○ 州(고을 주) 고을, 마을

○ 縣(고을 현) 고을, 현

○ 員(인원 원) 인원, 수효, 관원

○ 所作過惡之事(소작과악지사) 여기서 ‘作’은 ‘하다’, ‘저지르다’의 의미이고 문장 구조상 ‘衆人所作’이 ‘過惡之事’에 걸려, 곧 관형구와 명사구의 관계임

○ 仕(섬길 사) 섬기다, 벼슬하다

○ 進(나아갈 진) 나아가다, 오르다

○ 職(직분 직) 직책, 벼슬

○ 趨(달아날 추) 달아나다, 추구하다

○ 趨時(추시) 시속에 따름

○ 附(붙을 부) 붙다, 따르다

○ 附勢(부세) 세력에 아부함

○ 財利多少厭貧求富(재리다소염빈구부) 재물상의 이익의 문제에 있어서의 多少를 말함

○ 附(붙을 부) 붙다, 따르다

○ 附勢(부세) 세력에 아부함

○ 財利多少厭貧求富(재리다소염빈구부) 재물상의 이익의 문제에 있어서의 多少를 말함

○ 媟(깔볼 설) 깔보다

○ 戱(희롱할 희) 희롱하다, 놀다

○ 慢(거만할 만) 거만하다, 업신여기다

○ 評(평할 평) 품평하다, 평하다

○ 論(의논할 논)논하다, 언급하다

○ 淫媟戱慢評論女色(음설희만평론여색) 淫(음탕, 방탕), 媟(친압할 설, 무례하고 버릇없이 구는 것), 戱(장난치는 것), 慢(自慢, 怠慢), 評論女色(여색에 대한 평론, 음담패설)을 말함

○ 覓(찾을 멱) 찾다,구하다

○ 求覓人物(구멱인물) 남의 물건(인물)을 요구하는 것이다

○ 干(방패 간) 방패, 요구하다

○ 索(찾을 색, 노 삭) 찾다, 새끼줄

○ 干索酒食(간색주식) 索은 ‘찾다’(색)의 의미이지만, ‘索’字만 놓고 보면, ‘쓸쓸하다’, ‘삭막하다’(삭), 끈, 새끼(삭)의 의미도 함께 있음을 알아둘 만하다.

 

[10.2] 又人付書信(우인부서신)不可開坼沈滯(불가개탁침체)與人竝坐(여인병좌)에 不可窺人私書(불가규인사서)凡入人家(범입인가)에 不可看人文字(불가간인문자)凡借人物(범차인물)에 不可損壞不還(불가손괴불환)이요 凡喫飮食(범끽음식)에 不可揀擇去取(불가간택거취)與人同處(여인동처)에 不可自擇便利(불가자택편리)凡人富貴(범인부귀)를 不可歎羨(불가탄선저훼)

또(又)한 남(人)이 부친(付) 서신(書信)을 가히(可) 뜯어(坼) 열(開)거나 지체(沈滯)해서는 아니 되고(不可),  남(人)과 더불어(與) 함께(竝) 앉음(坐)에 가히(可) 남(人)의 사사로운(私) 글(書)을 엿보지(窺) 아니하고(不),  무릇(凡) 남(人)의 집(家)에 들어감(入)에 가히(可) 남(人)이 만든 글(文字)을 보지(看) 아니하고(不),  무릇(凡) 남(人)의 물건(物)을 빌림(借)에 가(可)히 손상(損)시키고 파괴(壞)하거나 돌려보내지(還) 아니하면(不). 아니 되고(不),  무릇(凡) 음식(飮食)을 먹음(喫)에 가(可)히 가려서(揀擇) 버리거나(去) 취(取)해서는 아니 되고(不),  남(人)과 더불어(與) 한곳(同處)에 있으면서 가(可)히 스스로(自)의 편리(便利)함을 가려서는(擇) 아니 되고(不).  무릇(凡) 남(人)의 부귀(富貴)를 감탄(歎)하고 부러워(羨) 하거나 흉보고() 헐뜯어서(毁)는 아니 되나니(不),

○ 付(줄 부) 주다, 맡기다, 부탁하다

○ 人附書信(인부서신) 남이 人便에 부치는 편지

○ 坼(터질 탁) 터지다, 열다, 펴다

○ 沈(잠길 침, 성씨 심) 잠기다, 오래다

○ 滯(막힐 체) 막히다, 오래 되다

○ 開坼沈滯(개탁침체) 開坼은 열고 뜯어보는 것(의미가 중복되는 구조임)이고 ‘沈滯(침체)’는 중간에 전달하지 않아 늦게 도달하는 것

○ 幷(아우를 병) 아우르다, 나란히 하다

○ 坐(앉을 좌) 앉다, 자리

○ 窺(엿볼 규) 엿보다. 훔쳐보다.

○ 看(볼 간) 보다, 관찰하다

○ 人文字(인문자) 남이 기록해 놓은 편지, 치부책, 메모 등

○ 借(빌릴 차) 빌리다, 꾸다

○ 人物(인물) 사람과 물건이 아니라, 他人의 물건

○ 壞(무너질 괴) 무너뜨리다, 파괴히다

○ 喫(먹을 끽) 먹다, 마시다, (담배)피다

○ 飮(마실 음)마시다, 음식물

○ 揀(가릴 간) 가리다, 구별하다

○ 擇(가릴 택) 가리다, 고르다, 뽑다

○ 揀擇(간택) 분간하여 고름.

○ 自擇便利(자택편리) 자기가 좋을 대로만 골라서 하는 것

○ 羨(부러워할 선) 부러워하다, 탐내다

○ 歎羨(탄선) 부러워하다

○ 詆(꾸짖을 저) 꾸짖다, 흉보다

○ 毁(헐 훼) 헐다, 비방하다, 헐뜯다

○ 詆毁(저훼) 비방하고 헐뜯음

 

[10.3] 凡此數事(범차수사)에 有犯之者(유범지자)면 足以見用心之不正(족이견용심지부정)이라 於正心修身(어정심수신)에 大有所害(대유소해)라 因書以自警(인서이자경)하노라

무릇(凡) 이(此) 여러(數) 일(事)에 범하는(犯) 자(者)가 있으면(有) 족(足)히 써(以) 마음(心) 씀(用)이 바르지(正) 않음(不)을 볼(見)것이라, 마음(心)을 바르게(正) 하고 몸(身)을 닦음(修)에(於) 크게(大) 해(害)되는 바(所)가 있음(有)이라. 인(因)하여 써서(書) 써(以) 스스로(自) 경계(警)하노라."고 하였다.

○ 數(셈 수) 셈, 두서너, 대여섯

○ 犯(범할 범) 범하다, 어기다

○ 肖(닮을 초) 닮다, 본받다

○ 不肖(불초) ①못나고 어리석음, 또는 그런 사람. 어버이의 덕행이나 사업을 이을 만한 능력이 없음, 또는 그런 사람  ②자기를 겸손하여 이르는 말

○ 足以見用意之不肖(족이견용의지불초) 於存心修身(어존심수신) : '不肖(불초)'는 재주와 덕이 부모를 닮지 않았다는 뜻으로 곧 어리석음을 의미하고, 存心은 본래적으로 善의 상태인 마음을 보존하는 것을 말함

○ 修(닦을 수) 닦다, 다스리다

○ 害(해칠 해) 해하다, 해, 손해

 

9.7(월)

[11] 王(무왕)이 (문) 太公(태공) (왈) 人居世上(인거세상)에 何得貴賤貧富不等(하득귀천빈부부등)願聞說之(원문설지)하여 欲知是矣(욕지시의)이로다 太公(태공)이 (왈) 富貴(부귀)는 如聖人之德(여성인지덕)하여 皆由天命(개유천명)이어니와 富者(부자)는 用之有節(용지유절)하고 不富者(불부자)는 家有十盜(가유십도)니다.

무왕(武王)이 태공(太公)에게 물어(問) 말하기를(曰), "사람(人)이 세상(世上)에 삶(居)에 어찌(何) 귀천(貴賤)과 빈부(貧富)를 얻음(得)이 같지(等) 않는고(不)? 원(願)컨대 말씀(說)을 들어서(聞) 이(是)를 알고자(欲知) 하노이다.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부귀(富貴)는 성인(聖人)의 덕(德)과 같아서(如) 다(皆) 천명(天命)에 말미암았(由)거니와 부자(富者)는 쓰는(用) 것이 절제(節)함이 있고(有) 부하지(富) 아니한(不) 자(者)는 집(家)에 열(十)가지 도둑(盜)이 있나이다(有)."

○ 武王(무왕) : 주(周)나라 임금. 성은 희(姬), 이름은 발(發)로서 문왕(文王)의 아들. 여상(呂尙) 곧 태공을 태사(太師)로 삼고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쳐 멸망시키고 주나라를 세움

○ 太公(태공) 성(姓)은 강(姜)이고 씨(氏)는 여(呂)이며, 이름은 尙(상) 또는 望(망). 주(周)나라 초기의 현자(賢者)로 위수(渭水) 가에서 낚시질하다가 문왕(文王)에게 기용되었다고 전해짐.

○ 得(득) 조동사로 새겨, ‘~할 수 있다’[能]의 의미로 해석

○ 何得(하득) 어찌 ~할 수 있는가?

○ 等(무리 등) 무리, 등급, 같다

○ 願(원할 원) 원하다, 바라다

○ 聞(들을 문) 듣다, 알다

○ 由(말미암을 유) 말미암다.

○ 用之有節(용지유절) 쓰는 것이 절도가 있다. 여기서 ‘之’는 지시대명사로, ‘쓰는 대상’을 가리키는 형식목적어

○ 十(열 십)열, 열번, 전부

 

9.8(화)

[12.1] 武王(무왕)이 (왈) 何謂十盜(하위십도)닛고 太公(태공)이 (왈) 時熟不收爲一盜(시숙불수위일도)收積不了爲二盜(수적불료위이도)無事燃燈寢睡爲三盜(무사연등침수위삼도)

무왕(武王)이 말하기를(曰), "무엇(何)을 십도(十盜)라 이르닛고(謂)?"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곡식이 익은(熟) 때(時)에 거두지(收) 않음(不)이 첫째(一)의 도둑(盜)이 되고(爲),  거두고(收) 쌓는(積)것을 마치지(了) 아니함(不)이 둘째(二)의 도둑(盜)이 되고(爲),  일(無事)없이 등(燈)을 켜놓고(燃) 잠자는(寢睡)것이 셋째(三)의 도둑(盜)이 되고(爲),

○ 謂(이를 위) 이르다, 설명하다

○ 熟(익을 숙) 익다, 여물다

○ 收(거둘 수) 가두다, 모으다, 익다

○ 積(쌓을 적) 쌓다, 많다

○ 了(마칠 료) 마치다, 끝나다

○ 燃(탈 연) 불타다, 불을 붙이다

○ 燈(등 등) 등, 등잔, 촛불

○ 寢(잘 침) 자다, 쉬다, 눕다

○ 睡(졸음 수) 졸음, 졸다, 자다

 

[12.2]  懶不耕爲四盜(용나불경위사도)不施功力爲五盜(불시공력위오도)專行巧害爲六盜(전행교해위육도)養女太多爲七盜(양녀태다위칠도)晝眠懶起爲八盜(주면나기위팔도)貪酒嗜慾爲九盜(탐주기욕위구도)强行嫉妬爲十盜(강행질투위십도)니다.

게을러서(懶) 밭을 갈지(耕) 않는(不)것이 넷째(四)의 도둑(盜)이 되고(爲),  공을 들이지(施功力) 않음(不)이 다섯째(五)의 도둑(盜)이 되고(爲),  교활하고(巧) 해로운(害)것만 오로지(專) 행함(行)이 여섯째(六) 도둑(盜)이 되고(爲),  딸(女)을 기르는(養)것이 크게(太) 많음(多)이 일곱째(七)의 도둑(盜)이 되고(爲), 낮잠(晝眠)자고 일찍일어나기(起)를 게을리함(懶)이 여덟째(八) 도둑(盜)이 되고(爲), 술(酒)을 탐(貪)하고 환락(욕심慾)을 즐김(嗜)이 아홉째(九)의 도둑(盜)이 되고(爲),  질투(嫉妬)를 강하게(强) 행함(行)이 열째(十)의 도둑(盜)이됩니다(爲)."고 하였다.

○ 慵(게으를 용) 게으르다, 나태하다

○ 懶(게으를 나) 게으르다, 의욕이 없다

○ 慵懶不耕(용라불경) 게을러서 밭 갈지 않는 것.

○ 功(공 공) 공로, 일, 사업

○ 專行(전행) 오로지 제 마음대로 결단하여 행(行)함

○ 太多(태다) 너무 많음

○ 眠(잘 면) 잠자다, 쉬다

○ 嗜(즐길 기) 좋아하다, 탐하다

○ 嗜慾(기욕) 먹고 마시는 것을 포함하는 육체적 욕구를 즐기는 것, 또는 즐기려는 慾心

○ 强(강할 강) 강하다, 억지로 하다

 

.9.9(수)

[13] 武王(무왕)이 (왈) 家無十盜而不富者(가무십도이불부자)何如(하여)닛고 太公(태공)이 (왈) 人家(인가)에 必有三耗(필유삼모)니다 武王(무왕)이(왈) 何名三耗(하명삼모)닛고 太公(태공)이 (왈) 倉庫漏濫不蓋(창고누람불개)하여 鼠雀亂食(서작난식)이 爲一耗(위일모)요 收種失時(수종실시)이 爲二耗(위이모)요 抛撒米穀穢賤(포살미곡예천)爲三耗(위삼모)니다.

무왕(武王)이 말하기를(曰), "집(家)에 십도(十盜;열명의 도둑)가 없고(無) 부(富)하지 않은(不) 자(者)는 어찌 그러(何如)합니까?"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그런 사람(人)의 집(家)에 반드시(必) 세 가지(三) 소모(耗)가 있기(有) 때문입니다." 무왕(武王)이 말하기를(曰)"무엇(何)을 삼모(三耗)라 이름(名) 합니까?"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창고(倉庫)가 구멍(漏)이 나고 흘러 넘쳐(濫)도 막지(蓋)아니(不) 하여 쥐(鼠)와 참새(雀)가 어지러이(亂) 먹음(食)이 첫째(一)의 소모(耗)가 되고(爲),  거두고(收) 씨 뿌림(種)의 시기(時)를 놓치는(失)것이 둘째(二) 소모(耗)가 되고(爲),  곡식(米穀)을 퍼 흘리고(抛撒) 더럽고(穢) 천(賤)하게 다루는 것이 세 번 째(三)의 소모(耗)가 되나이다(爲)."고 하였다.

○ 何如(하여) 어떠함

○ 耗(소모할 모) 소모하다, 줄다, 어지럽다, 난잡함

○ 三耗(삼모) 여기서 ‘耗’는 문자 그대로 ‘소모적 행위’ 곧 낭비, 허비임

○ 名(이름 명) 이름, 지칭하다

○ 倉(곳집 창) 창고, 푸르다

○ 庫(곳집 고) 곳간, 창고

○ 漏(샐 루) 새다, 틈이 나다

○ 蓋(덮을 개) 덮다, 뚜껑, 덮개

○ 倉庫漏濫不蓋(창고루람불개) 창고가 구멍이 나 새고 넘치는데도 덮개를 하지 않은 것

○ 鼠(쥐 서) 쥐

○ 雀(참새 작) 참새

○ 鼠雀亂食(서작란식) 쥐와 새들이 어지럽게 먹어댐

○ 抛撒(포살) ‘곡식을 버리고[抛] 흩어지게 하여, 더럽히고 천하게 여기는 것

○ 種(씨 종) 씨, 뿌리다

○ 收種(수종) 곡식의 거둠과 씨 뿌림

○ 抛(던질 포) 던지다, 내버리다

○ 撒(뿌릴 살) 뿌리다, 흩으리다

○ 米(쌀 미) 쌀

○ 穀(곡식 곡) 곡식

○ 穢(더러울 예) 더럽다, 더럽히다

○ 穢賤(예천) 더럽히고 천하게 하다

○ 抛撒米穀穢賤(포살미곡예천) 곡식을 알뜰히 거두어 들이지 아니하고 여기저기에 흩어지고 흘려져 마치 뿌려진 것과 같이 곡식을 천하게 여기는 것을 말함

 

9.10(목)

[14] 武王(무왕)이 (왈) 家無三耗而不富者(가무삼모이불부자)何如하여)닛고 太公(태공)이 (왈) 人家(인가)에 必有一錯(필유일착) 二誤(이오) 三痴(삼치) 四失(사실) 五逆(오역) 六不祥(육불상) 七奴(칠노) 八賤(팔천) 九愚(구우) 十强(십강)하여 自招其禍(자초기화)요 非天降殃(비천강앙)이니다.

무왕(武王)이 말하기를(曰), "집안(家)에 삼모(三耗)도 없는데(無) 부(富)하지 않은(不) 자(者)는 어찌 그러(何如)합니까?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사람(人)의 집(家)에 반드시(必) 일착(一錯), 이오(二誤), 삼치(三痴), 사실(四失), 오역(五逆), 육불상(六不祥), 칠노( 七奴), 팔천(八賤), 구우(九愚), 십강(十强)이 있어서(有) 스스로(自) 그(其) 화(禍)를 부르는(招) 것이요, 하늘(天)이 재앙(殃)을 내리(降)는 것이 아닙니다(非)."고 하였다.

○ 錯(어긋날 착, 둘 조) 어긋나다, 잘못하다, 두다

一錯(일착) 일을 그르치는 것

○ 誤(그르칠 오) 그르치다, 잘못하다

二誤(이오) 일을 잘 못 처리하는 것.

○ 痴(어리석을 치) 어리석다, 미련하다

三痴(삼치) 바보스러운 것

四失(사실) 매사에 실수하는 것

五逆(오역) 인륜을 거역하는 것

○ 祥(상서 상) 상서, 조짐, 상서롭다

六不祥육불상) 상서롭지 못한 일

○ 奴(종 노) 종, 둔하다

七奴(칠노) 노예 행색을 하는 것

八賤(팔천) 천한 일을 하는 것.

○ 愚(어리석을 우) 어리석다,우둔하다

九愚(구우) 어리석은 것.

十强십강) 지나치게 강한 것

○ 招(부를 초) 부르다, 묶다

○ 禍(재앙 화) 재앙, 사고

○ 降(내릴 강, 항복할 항) 내리다, 덜어지다, 항복하다

○ 殃(재앙 앙) 재앙, 벌

 

9.11(금)

[15.1] 武王(무왕)이 (왈) 願悉聞之((원실문지)하나이다 太公(태공)이 (왈) 養男不敎訓(양남불교훈)이 爲一錯(위일착)이요 嬰孩不訓(영해불훈)이 爲二誤(위이오)요 初迎新婦不行嚴訓(초영신부불행엄훈)爲三痴(위삼치)요 未語先笑 爲四失(미어선소 위사실)이요 不養父母(불양부모)이 爲五逆(위오역)이요

무왕(武王)이 말하기를(曰), "그 내용을 다(悉) 듣기(聞)를 원(願)하나이다."  태공(太公)이 말하기를(曰). "아들(男)를 기르며(養) 가르치지(敎訓) 않음(不)이 첫째(一) 잘못(錯誤)이요(爲),  어린(嬰)아이(孩)를 훈도(訓)하지 않음(不)이 둘 (二)의 과오(誤)가 되고(爲),  새(初) 아내(新婦)를 맞아(迎)들여서 엄하게(嚴) 가르침(訓) 행하지(行) 않음(不)이 세째(三)의 어리석음(痴)이 되고(爲),  말(語)하기 이전에(未) 웃기를(笑) 먼저(先)함이 네째(四)의 실수(手)가 되고(爲),  부모(父母)를 봉양(養)하지 않음(不)이 다섯째(五)의 인륜을 거스름(逆)이 되고(爲),

○ 悉(다 실) 모두, 남김없이

○ 聞之(문지) 여기서 ‘之’는 지시대명사

○ 嬰(어린아이 영) 갓난 아이

○ 孩(어린아이 해) 어린 아이

○ 嬰孩(영해) 어린아이

○ 迎(맞을 영) 맞이하다, 영접하다

○ 新(새 신) 새로운, 처음, 새 것

○ 未語先笑(미어선실) 말을 미처 하지도 않고 싱겁게 웃어대는 것

 

[15.2]  夜起赤身(야기적신)이 爲六不祥(위육불상)이요 好挽他弓(호만타궁)이 爲七奴(위칠노)요 愛騎他馬(애기타마)이 爲八賤(위팔천)이요 喫他酒勸他人(끽타주권타인)爲九愚(위구우)요 喫他飯命朋友(끽타반명붕우)爲十强(위십강)이니다 武王(무왕)이 (왈) 甚美誠哉(심미성재)라 是言也(시언야)여.

밤(夜)에 알몸(赤身)으로 일어나는(起) 것이 여섯째(六)의 상서롭지 못함이(不祥) 되고(爲),  남(他)의 활(弓) 당기기(挽)를 좋아함(好)이 일곱째(七)의 노예(奴)스러움이 되고(爲), 남(他)의 말(馬)을 타기(騎)를 좋아함(愛)이 여덟째(八)의 천함(賤)이 되고(爲),  남(他)의 술(酒)을 마시면서(喫) 다른(他) 사람(人)에게 권하는(勸) 것이 아홉째(九)의 어리석음(愚)이요,  남(他)의 밥(飯)을 먹으면서(喫) 벗(朋友)에게 먹으라함(命)이 열(十)째의 강악(强)함이 되는(爲) 것입니다"고 하니. 무왕(武王)이 말하기를(曰), "심히(甚) 아름답고(美) 진실(誠)하도다. 이(是) 말씀(言)이여."라고 하였다.

○ 赤(붉을 적) 붉다, 벌거벗다

○ 赤身(적신) 맨살을 드러낸 모습, 알몸 

○ 不祥(불상) 상서롭지 못함. 불길함

○ 好(좋을 호) 좋다, 좋아하다

○ 挽(당길 만) 당기다, 끌다

○ 弓(활 궁) 활, 궁술

○ 好挽他弓(호만타궁) 남의 활을 당기기를 좋아하는 것.

○ 騎(말탈 기) 말을타다, 기병(騎兵)

○ 喫他酒勸他人(끽타주권타인) 제 술도 아닌 것을 자기도 실컷 먹고 남에게 권하는 얌체짓을 말함

○ 喫他飯命朋友(끽타반명붕우) 남의 밥을 얻어먹는 처지에 제 친구에게도 善心 쓰면서 ‘너도 먹어’라고 命하는 것

○ 甚(심할 심) 심하다, 심히, 매우

○ 誠(정성 성) 정성, 참으로, 과연

○ 哉(어조사 재) ~구나, ~도다, ~인가

○ 甚美誠哉(심기성재) 是言也(시언야) “매우 아름답고 진실하도다, 이 말씀이여.” 문장을 도치시켜 감탄의 뉘앙스를 강하게 하였고, ‘甚美誠哉’의 哉는 감탄 종결사

 

 

- 입교편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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