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직)

17. 尊禮篇(준례편)

efootprint 2020. 10. 3. 20:36

 

 

10.6(화)

[1] 子曰(자왈) 居家有禮故(거가유례고)로 長幼辨(장유변)하고 閨門有禮故(규문유례고)로 三族和(삼족화) 朝廷有禮故(조정유례고)로 官爵序(관작서)하고 田獵有禮故(전렵유례고)로 戎事閑(융사한)하고 軍旅有禮故(군려유례고)로 武功成무공성)이니라.

공자(子)가 말하기를(曰), "집안(家)에 거(居)함에도 예(禮)가 있는(有) 고(故)로 어른(長)과 어린이(幼)가 분별(辨)이 있고,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閨門)에 예(禮)가 있는(有) 고(故)로 삼족(三族)이 화목(和)하고, 조정(朝廷)에 예(禮)가 있는(有) 고(故)로 벼슬(官爵)에 질서(序)가 있고, 사냥(田獵)하는데 예(禮)가 있는(有) 고(故)로 군사일(戎事)이 익혀지고(閑), 군대(軍旅)에 예(禮)가 있는(有) 고(故)로 무공(武功)이 이루어(成) 지느니라."고 하였다.

禮(예도 예) 예도, 예법, 예절

○ 辨(분별할 변)  분별하다, 구분하다

閨(안방 규) 안방, 부녀자

○ 閨門(규문) 부녀(婦女)가 거처하는 안방

族(겨레 족) 겨레, 일가, 친족

○ 三族(삼족) 세가지 친족. 부모(父母)․ 형제(兄弟)․ 자손(子孫)을 말하는데, 때로는 부모(父母)․ 형제(兄弟)․ 처자(妻子)나, 친계(親系)․ 모계(母系)․ 처계(妻系)를 말하기도 함.

爵(벼슬 작) 벼슬, 작위

○ 官爵(관작) 관직과 작위

獵(사냥 렵) 사냥, 사냥하다

○ 田獵(전렵) 사냥

戎(병장기/오랑캐 융) 병장기, 전투

○ 戎事(융사) 군사에 관한 일. 兵事, 軍事, 戰爭의 의미

○ 閑(한가할 한) 한가롭다, 여기서는 ‘익히다’[習]의 의미

旅(나그네 려) 나그네, 군대(의 편제)

○ 軍旅(군려) 군대(軍隊)의 수. 군세, 전쟁

 

10.7(수)

[2] 子曰(자왈) 君子(군자) 有勇而無禮(유용이무례)면 爲亂(위란)하고 小人(소인)이 有勇而無禮(유용이무례)면 爲盜(위도)니라.

공자(子)가 말하기를(曰), "군자(君子)가 용맹(勇)만 있고(有) 예(禮)가 없으면(無) 세상을 어지럽게(亂) 하는 자가 되고(爲), 소인(小人)이 용맹(勇)만 있고(有) 예(禮)가 없으면(無) 도적(盜)이 되느(爲)니라."고 하였다.

○ 君子(군자)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 여기서는 후자, 곧 윗자리에 있는 사람[在上之人]을 말함

有(있을 유) 있다, 존재하다, 가지다

無(없을 무) 없다, 아니다, 말다

○ 爲(위)  여기서 모두 ‘~이 되다’ 또는 ‘~을 하다’ 중 하나로 해석하면 무방하다

爲亂(위란) 난신(亂臣)이 되는 것임.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

小人(소인) 간사하고 생각 좁은 사람

 

[3] 曾子曰(증자왈) 朝廷(조정)엔 莫如爵(막여작)이요 鄕黨(향당)엔 莫如齒(막여치)요 輔世長民(보세장민)엔 莫如德(막여덕)이니라.

증자(曾子)가 말하기를(曰), "조정(朝廷)에는 작위(爵) 같이(如) 더 좋은 것이 없고(無), 고을(鄕黨)에는 나이(齒) 많은 사람보다 더 나은 것이(如) 없고(無), 나라 일(世)을 도와(輔) 훌륭히 하고 백성(百姓)을 다스리는(長) 것에는 덕(德) 만한 것이(如) 없느니라(無)."고 하였다.

○ 曾子(증자)  춘추시대 노(魯)나라 사람. 이름은 삼(參)이고, 자는 자여(子輿). 공자의 제자로 효성이 지극하였고, 《大學(대학)》을 서술하고, 《孝經(효경)》을 지었다고 알려져 있음.

○ 莫如(막여) ~만 같은 것이 없음. ~이 제일이다

○ 爵(벼슬 작) : 벼슬 . 삼달존(三達尊)의하나로 작위(爵位:지위), 나이, 덕을 가리킴

鄕(시골 향) 시골, 고향, 마을

黨(무리 당) 무리, 마를

○ 鄕黨(향당) 鄕은 12,500가구의 마을이고 ‘黨’은 500가구 수준의 고을

○ 齒(이 치)  이, 나이(연령).

○ 輔(도울 보) 돕다, 도움

○ 長(장) : 우두머리.

 

10.8(목)

[4] 老少長幼(노소장유)는 天分秩序(천분질서)니 不可悖理而傷道也(불가패리이상도야)이니라.

늙은이(老)와 젊은이(少), 어른(長)과 어린이(幼)는 하늘(天)이 나눈(分) 순서(秩序)이니 이치(道)를 어기(悖)고 도덕(道)을 상(傷)하게 해서(可)는 안 될(不) 것이다.

分(나눌 분) 나누다, 구별하다

○ 天分(천분) 여기서 ‘分’은 ‘나누어 부여한’의 의미,  天分은 천품(天品) 또는 천성(天性)이라 함.

悖(거스를 패) 거스르다, 어그러지다

理(다스릴 리) 다스리다, 도리, 이치

傷(다칠 상) 다치다, 해치다

 

[5] 出門如見大賓(출문여견대빈)하고 入室如有人(입실여유인)이니라.

문(門)밖에 나가서는(出) 큰(大) 손님(賓)을 만나는(見) 것 같이(如) 하고, 방(室) 안에 들어서는(入) 혼자 있어도 다른 사람(人)이 있는(有) 것과 같이(如)할 것이니라.

出(날 출) 나다, 낳다, 나가다

(같을 ) 같다, 같게 하다. 여기서는  ‘~처럼 하다로 해석

大賓(대빈) 신분이 높은 손님

室(집 실) 집, 방, 거처

 

10.9(금)

[6] 若要人重我(약요인중아)인대 無過我重人(무과아중인)이니라.

만약(若) 남(人)이 나(我)를 소중하게(重) 생각하기를 바란(要)다면, 내가(我) 먼저 남(人)을 소중(重)히 생각하는 것보다 더한(過) 것이 없느니라(無).

若(같을 약) 같다, 만약

要(요긴할 요) 요긴하다, 바라다

無過(무과) ~보다 더 좋은(나은) 것이 없다

○ 無過我重人(무과아중인)  我重人 앞에 처소격 於를 보충하는것도 방법임 

重(무거울 중) 무겁다, 소중하다

 

[7] 父不言子之德(부불언자지덕)하며 子不談父之過(자불담부지과)니라.

아버지(父)는 자식(子)의 덕(德)을 말(言)하지 말고(不), 자식(子)은 아버지(父)의 허물(過)을 말(談)하지 않아야(不) 할 것이니라.

不言(불언) 말하지 않음

談(말씀 담) 말씀, 이야기하다

 

 

尊禮篇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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