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山樂水/모든 산이 명산

남한산성 일주

efootprint 2020. 12. 21. 16:26

2008년 1129() 흐리고 심한 바람

 

토요일이 되니 산에 가고 싶었다. 원래 에베레스트 준비훈련 산행으로 검단산을 가기로 했는데 이용섭 교수의 변경으로 모두가 취소를 해버렸다. 그래서 나 혼자 남한산성을 일주했다. 9시도 한참 넘어서야 집을 나섰다.

1120분에 남한산성의 유원지 입구를 출발했다. 12시가 되어서 남문에 도착했다. 지난 번 오를 때는 상당히 힘들었는데 오늘은 힘들지가 않다. 날씨는 흐렸고 바람은 심하게 분다. 선글라스를 끼니 처음에는 어지러움을 느꼈는데 한참을 오르니 괜칞아졌다. 1220분에 수어장대 도착, 점심을 해결했다. 지난번과는 반대 방향으로 돌았다. 힘들지 않고 재미있다. 혼자 걸어도 괜찮다. 오늘도 벌봉 오르는 길을 놓쳤다. 한 바퀴를 돌아 다시 남문에 도착하니 2시 정도 밖에 안되었다. 산을 내려올 때는 약간 다른 길을 선택했다. 덕운사를 거쳐 내려왔다. 3시를 조금 넘겨 버스를 탔다. 전철로 갈아 탄 다음 잠실을 거쳐 집에 오니 오후 5시도 안되었다.

 

지도상에서 오른 쪽 위에 있는 봉암성과 벌봉을 갈려 했는데 입구를 놓쳤다. 다음에는 암문을 잘 찾아 벌봉을 찾아갈 것이다. 이번에는 산성 입구-남문-서문-북문-순환코스를 따라 감 동문 남문-산성 입구로 하산했다.

 

 

 

20081214() 맑음

 

오늘은 내 생일, 아내와 함께 1부 예배를 참석했다.

교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행장을 차리고 출발한 시간이 920, 전철을 타고 산성입구 역에 도착하니 1010 , 전철 역을 나와서 김밥 2줄을 베넝에 넣고 버스를 탔다. 산성 입구에 내리니 1030, 바로 남문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116분에 남문 도착, 수어장을 지나 1220분에 점심, 암문으로 나가 성밖으로 돌았다. 그늘진 곳이 많아 땅이 얼어 있는 것처럼 딱딱하다. 지지난 주에도 입구를 찾지 못해 가지 못했던 벌봉을 가기 위해서였다. 드디어 벌봉 입구를 찾았다. 북문 인근에 바로 붙어 있었다. 암문이 따로 있었고 평평한 길을 지나 벌봉에 도착했다. 본래는 없던 성이었는데 병자호란때 청군들이 벌봉 쪽에 주둔하면서 남한산성을 관찰하였기에 숙종 때 축성하였단다. 벌봉-한산봉을 지나 차가 다니는 도로 길로 내려 선 시간이 150분쯤, 아스팔트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오니 동문이 나온다. 동문 도착시간이 27, 잠시 시구문 밖을 본 후 다시 남문을 향해 산을 오른다. 남문 도착시간이 247, 덕운사를 거쳐 내려오는 도중에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재영이가 전화를 걸어왔다. 아빠 생일 축하란다. 존하고도 한마디 통화를 했다. 집에 전화하니 안 받는단다. 이렇게 산성입구에 도달한 시간이 318분이었다. 오늘 총 걸은 시간은 이렇게 보면 4시간 45분 정도,

집에 돌아와서 아내가 정성스럽게 장만한 생일 상을 받았다.

에베레스트 산행을 준비한다고 요 몇 달 동안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지리산, 영남 알프스, 청계산, 북한산성, 남한산성 2, 셀 수 없는 우면산, 이제 떠날 날이 며칠 안 남았는데 두려움이 밀려 온다.

지금도 아침에 일어나면 어지러울 때가 많은데 고산병을 이겨낼 수 있을까하는 생각 등등이 자꾸 엄습해 온다.

아직도 자질구레한 것들이지만 준비할 것은 10여 가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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