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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연천: 호로고루 성터, 숭의전(2019. 0118)

efootprint 2020. 12. 18. 10:27

2019118(), 맑음, 경기 연천 탐방(호로고루성터, 숭의전, 허목 묘역, 선사박물관)

 

새벽 5시에 깨어 문화원 역사문화탐방 출발 준비를 했다645분에 약속장소인 동부경찰서 앞에 도착하니 벌서 차가 와 있고 사람들도 많이 타고 있었다. 가까스로 가장 뒷자리 바로 앞에 자리를 잡았다. 1월초에 신청할 때 사람이 많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원이었다.

 

오늘 답사지는 경순왕릉, 호로고루 성터, 숭의전, 미수 허목 묘역, 심원사지 부도군, 전곡리 선사박물관이었다.

 

 

경순왕릉, 신라 왕이 어쩌다 이곳에 묻혔을까?

 

 

호로고루 성터는 색다른 풍광, 의미를 보여 주었고,

 

 

광개토대왕비 모조비

 

 

홍보관과 굉개토대왕비(모조품)

 

뭔가 다른 상상을 하게 만드는 솟아 오른 언덕을 향해서 가보니

 

전방 주시를 잘 하기 위해 쌓아올린 석축

 

내려와 전망대에 서니

 

가슴이 쫘악 시원해지는 느낌. 트레킹을 하면서 느끼고 싶은 마음

 

 

 

 

경순왕릉은 신라 망국의 아픔을, 숭의전은 신라를 무너뜨린 고려 망국의 또 다른 아픔을 느끼게 한다.

 

 

 

 

숭의전 입구에 자리잡은 식당

 

대학가요제 여성 수상자(건국대 이경순) 출신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전곡의 선사 박물관은 기대와 다른 모습이었다. 나는 야외의 유적지에 설치된 모형을 생각하고 갔는데 완전히 실내에 비치된 석기시대의 생활상 모습으로 어린이 박물관 수준이었다.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심원사지 부도는 왜 찾아 갔는지를 알 수 없는 곳이었고 미수 허목 묘역은 망부석과 역장(逆葬: 선대의 묘를 후손의 묘 아래에 묻음)의 의미 말고는 잘 모르겠다.  공부가 필요하다.

 

허목 묘역

 

미수허목은 송시열과 예학에 대해 논쟁하던 조선 정계와 사상계를 이끌던 인물. 강원도 삼척으로 부임했을때 넘치는 바닷물과 파도 땜에 힘든걸 미수 허목이 비문을 적어 세우고 그다음 부터 바닷물도 잦아 들고 파도가 넘치는 일이 잦아 들었다고 함. 그래서 삼척 에서도 척추동해비가 유명

 

선사박물관

 

연천은 임진강과 한탄강을 보러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숭의전 입구에 있는 고려 식당 점심은 맛이 있었다. 찌게를 많이 먹어서인지 집에 돌아와서도 배속이 더부룩했다. 옷을 잔뜩 껴입고 좁은 버스 안에서 움직이다 보니 소화도 안되어 불편했다. 더구나 옆에 앉은 사무국장 부인이 자꾸 먹을 것을 주는대로 받아 먹다 보니 배탈까지 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