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명심보감(직)

22.팔반가(八反歌)

efootprint 2020. 11. 6. 11:55

22.八反歌 八首(팔반가 팔수) : 여덟 편의 반대로 된 일(역설적인 일)을 노래한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를 염두에 두어, 효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뒷전으로 미루는 세태를 풍자한 것이다. ‘桂宮錄(계궁록)’이라 표시된 一本이 있으나 그 출전이 자세하지 않다.

 

 

八反歌 八首(팔반가 팔수) : 여덟 편의 반대로 된 일(역설적인 일)을 노래한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부모를 염두에 두어, 효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뒷전으로 미루는 세태를 풍자한 것이다. ‘桂宮錄(계궁록)’이라 표시된 一本이 있으나 그 출전이 자세하지 않다.

 

[1] 幼兒或詈我(유아혹리아)면 我心覺懽喜(아심각환희)하고 父母嗔怒我(부모진노아)하면 我心反不甘(아심반불감)이라 一喜懽一不甘(일희환일불감)하니 待兒待父心何懸(대아대부심하현)고 勸君今日逢親怒(권군금일봉친노)어든 也應將親作兒看(야응장친작아간)하라.

어린(幼) 아이(兒)가 혹(或) 나(我)를 꾸짖으면(?) 내(我) 마음(心)에 기쁨(歡喜)을 깨닫고(覺), 부모(父母)가 나(我)를 꾸짖고 성내면(嗔怒) 내(我) 마음(心)에 도리어(反) 달갑지(甘) 아니함(不)이라. 하나(一)는 기쁘고(歡喜) 하나(一)는 달갑지(甘) 아니하니(不) 아이(兒)를 대함(待)과 어버이(父)를 대하(待)는 마음(心)이 어찌(何) 이리도 현격(懸)한가? 그대(君)에게 권(勸)하노니, 오늘(今日) 어버이(親) 성냄(怒)을 만나거든(逢) 또한(也) 응당(應) 어버이를(將親) 아이(兒) 본(看) 걸로 지을(作) 것이니라."

○ 詈(리,이) : 꾸짖을 ‘리’. 꾸짖다.

○ 嗔(진) : 성낼 ‘진’. 성내다.

○ 覺懽喜(각환희) : 환희를 느끼는 것 곧 대견해 하는 것이다. 懽은 기뻐할 ‘환’.

○ 何懸(하현) : ‘何懸’의 사이에 其를 보충하여 ‘어찌 그리 현격한가’로 해석해 봄직하다. 懸은 달 ‘현’(매달다, 현격하다).

○ 也(야) : 현대 중국어와 마찬가지로 ‘亦’(또한)의 의미이다.

○ 應(응) : 응할 ‘응’. 응하다. 응당~하여야 한다.

○ 將(장) : ‘以’(~로써, ~을)의 의미이다.

[해설] 일반적으로 어린 자식이 자신을 꾸짖으면 마음에 많이 컸다고 대견해 하면서도, 반대로 부모가 자신을 꾸짖으면 오히려 섭섭하게 생각하는 세태를 꾸짖고 있다

 

[2] 兒曹出千言(아조출천언)하되 君聽常不厭(군청상불염)하고 父母一開口(부모일개구)하면 便道多閑管(변도다한관)이라 非閑管親掛牽(비한관친괘견)이니 皓首白頭多諳練(호수백두다암련)이라 勸君敬奉老人言(권군경봉로인언)하고 莫敎乳口爭長短(막교유구쟁장단)하라.

어린 자식들(兒曹)은 많은 말(千言)을 하더라도(出), 그대(君)는 항상(常) 듣기(聽)를 싫어하지(厭) 않(不)으면서 부모(父母)는 한번(一) 입(口)을 열면(開) 문득(便) 한가히(閑) 간섭(管)함이 많다(多)고 말함(道)이라. 한가히(閑) 주관(管)하고 걸고서(掛) 이끌려(牽)함이 아니라(非) 흰머리(皓首白頭)에. 충고할(諫) 것을 앎(暗)이 많음이라(多). 그대(君)에게 권하노니(勸) 노인(老人)의 말(言)을 받들어(奉) 공경(敬)하고 젖내 나는 입(乳口)으로 하여금(敎) 좋고(長) 나쁨(短)을 다투려(爭)하지 말라(莫)
○ 曹(조) : 무리‘조’. 무리(복수) 또는 관청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전자(前者)의 복수접미사로 쓰였다.

○ 便(변) : 문득, 곧. 이전의 글을 조건절로 만드는 역할을 한다.

○ 道(도) : ‘말하다’의 의미이다.

○ 閑管(한관) : 한가로운 간섭 또는 쓸데없는 참견을 가리킨다.

○ 掛牽(괘견) : (마음에)걸리고 끌리다. 掛는 걸 ‘괘’. (마음이)끌리다. 牽는 이끌 ‘견’으로 거리끼다는 뜻.

○ 皓(호) : 흴 ‘호’. 희다. 백발 노인.

○ 多諳練(다암련) : 아는 것이 많다. 諳은 외울 ‘암’. 알다. 練은 익힐 ‘련’. 익히다.

○ 莫(막) : 금지사이다. ~하지 마라.

○ 敎(교) : 사역동사로 ‘~로 하여금 ~하게 하다’의 의미로 쓰인다.

[해설] 부모님은, 어린 자식들이 온갖 말을 다 해도 싫어하지 않고, 어버이는 입만 벙긋하면 잔소리가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부모의 잔소리 같은 말은 본능적으로 자식을 사랑하여 자기의 오랜 경험 등으로 판단할 때 참을 수 없이 마음에 걸리고 끌려서 그러한 것이다. 따라서 장성한 후 자식을 기르면 알겠지만, 아직 미숙한 연륜(年輪)에 부모님의 장단(長短)을 함부로 비평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3] 幼兒尿糞穢(유아뇨분예)는 君心(군심)에 無厭忌(군심무염기)로되 老親涕唾零(노친체타영)에 反有憎嫌意(반유증혐의)니라 六尺軀來何處(육척구래하처)오 父精母血成汝體(부정모혈성여체)라 勸君敬待老來人(권군경대노래인)하라 壯時爲爾筋骨敝(장시위이근골폐)니라.

어린아이(幼兒)의 오줌(尿)과 똥(糞) 같이 더러운(穢) 것은 그대(君) 마음(心)에 싫어하지도(厭) 꺼려(忌) 하지도 않으면(無)서, 늙은(老) 어버이(親)의 눈물(涕)과 침(唾)이 떨어짐(零)에 도리어(反) 미워하고(憎) 싫어하는(嫌) 뜻(意)이 있으니(有). 그대의 여섯 자(六尺) 몸(軀)이 어느(何) 곳(處)에서 왔느냐(來). 아버지(父)의 정기(精)와 어머니(母)의 피(血)가 너(汝)의 몸(體)을 이루었느니라(成). 그대(君)에게 권하노니(勸), 늙어(老) 오는(가는)(來) 사람(人)을 공경히(敬) 대접(待)하라. 젊을(壯) 때(時)에 너(爾)를 위해(爲) 근육(筋)과 뼈(骨)가 닳았느니라()."
○ 尿(뇨,요) : 오줌 ‘뇨’. 오줌

○ 糞(분) : 똥 ‘분’. 똥. 비료.

○ 穢(예) : 더러울 ‘예’. 더럽다.

○ 涕(체) : 눈물 ‘체’. 눈물. 울다. 단순히 ‘눈물’이기보다는 ‘涕泗(체사)’ 곧 ‘눈물과 콧물’로 보충하여 봄직하다.

○ 唾(타) : 침 ‘타’. 침.

○ 零(영,령) : 떨어질 ‘령’. 떨어지다. 영(0).

○ 憎嫌(증혐) : 미워하고 싫어함.

○ 軀(구) : 몸 ‘구’. 몸. 신체.

○ 來(래) : 조사로서 구체적인 뜻은 없지만, 句 속에 음절을 채워주거나 語氣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한다.

○ 敬待(경대) : 삼가 공경하여 대접함. 敬은 공경 ‘경’. 待는 대접하다의 뜻.

○ 爲(위) : 거성(去聲)으로, ‘위하여’ 또는 ‘때문에’의 의미이다.

○ 敝(폐) : 해질 폐. 해지다. 닳다.

[해설] 어린 자식의 오줌과 똥은 우리 마음에 싫어하지 않음에 비해, 우리를 낳아 길러주신 어버이의 콧물이나 침은 오히려 꺼리는 세태를 이 글은 꾸짖고 있다. 근원적으로 우리 몸이 아버지의 정기와 어머니의 피로 이루어졌음을 생각할 때 공경하여 대접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4] 看君晨入市(간군신입시)하여 買餠又買餻(매병우매고)하니 少聞供父母(소문공부모)하고 多說供兒曹(다설공아조)라 親未啖兒先飽(친미담아선포)하니 子心(자심)이 不比親心好(자심불비친심호)라 勸君多出買餠錢(권군다출매병전)하여 供養白頭光陰少(공양백두광음소)하라.

그대(君)가 새벽(晨)에 시장(市)에 들어가서(入) 밀가루 떡(餠)을 사고(買) 또(又) 가루 떡()을 사는(買) 것을 보았는데(看) 부모(父母)에게 드린다는(供) 것은 들리(聞)는 것이 적고(少) 아이들(兒曹)에게 준다(供)는 말(說)은 많이(多) 들리더라. 어버이(親)는 삼키지도(啖) 아니(未)하였는데, 아이(兒)는 먼저(先) 배부르니(飽), 자식(子)의 마음(心)이 어버이(親)의 좋아하는(好) 마음(心)에 비(比)하지 못하리라(不). 그대(君)에게 권하노니(勸), 떡(餠) 살(買) 돈(錢)을 많이(多) 내서(多) 흰 머리(白頭)에 살.(生) 시간(光陰)이 많지 않은(少) (부모님을) 공양(供養)하라

○ 餠餻(병고) : 밀가루 떡과 가루떡

○ 少(소) : 부정(否定)의 완곡한 표현이다.

○ 多(다) : ‘많다’ 또는 ‘대부분’으로 해석한다.

○ 兒曹(아조) : 아이들.

○ 啖(담) : 씹을 ‘담’. 씹다. 먹이다.

○ 飽(포) : 배부를 ‘포’. 배부르다.

○ 供養(공양) : 어른에게 음식을 드림.

○ 光陰(광음) : 흘러가는 시간, 세월

[해설] 농업사회에서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모처럼 먹게 되는 이라는 음식을 통해 부모보다는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세태를 책망하고, 어버이 공양을 권하고 있다.

 

[5] 市間賣藥肆(시간매약사)에 惟有肥兒丸(유유비아환)하고 未有壯親者(미유장친자)하니 何故兩般看(하고양반간)고 兒亦病親亦病(아역병친역병)에 醫兒不比醫親症(의아불비의친증)이라 割股(할고)라도 還是親的肉(할고환시친적육)이니 勸君亟保雙親命(권군극보쌍친명)하라.

저자 거리(市間) 약(藥) 파는(賣) 가게(肆)에 오직(惟) 아이(兒) 살찌게(肥)하는 환약(丸)은 있고(有), 어버이(親)를 젊게(壯)하는 약은 있지(有) 아니하니(不) 어찌된(何) 연고(故)로 두(兩) 가지(般)로 차별하여 보는(看)고. 아이(兒) 또한(亦) 병들고(病) 어버이(親)도 또(亦)한 병들매(病) 아이(兒) 치료(醫)하는 것이 어버이(親)의 병 증세(症) 치료(醫)하는 것에 비(比)하지 못할(不) 것이니라. 다리(股)를 베더라도(割) 도리어(還) 이는(是) 어버이의(親的) 살(肉)이니 그대(君)에게 권하노니(勸) 두 어버이(雙親)의 목숨(命)을 빨리(극진히)(?) 보전(保)하라."

○ 市間(시간) : 여기서 간(間)은 ‘사이’의 의미이나 ‘곳’ 또는 ‘~에’의 의미로 장소를 나타낸다. 예컨대 ‘此間(차간)’이 ‘이 곳에’를 뜻하는 것과 흡사하다.

○ 肆(사) : 가게 사. 저자 사.

○ 兩般(양반) : 두 가지 양태인데, ‘오직 아이를 살찌게 하는 환약만 있고, 어버이를 튼튼하게 하는 약은 없는 것’과 ‘아이의 병과 어버이의 병을 두 가지로 따로 보는 것’을 상정할 수 있다.

○ 股(고) : 넓적다리 ‘고’.

○ 的(적) : 관형격으로 ‘之’와 통한다.

○ 亟(극) : 빠를 ‘극’. ‘빠르다’(극)의 의미이나 ‘자주’(기)의 의미도 유의할 만하다.

[해설] 정작 잡수어야 할 부모의 보약은커녕, 멀쩡한 제 아이를 먼저 챙기는 세태(世態)를 비난하고, 병났을 때 다리를 베서라도 어버이를 먼저 살리라고 권하고 있다.

 

[6] 富貴(부귀)엔 養親易(부귀양친이)로되 親常有未安(친상유미안)하고 貧賤養兒難(빈천양아난)하되 兒不受饑寒(아불수기한)이라 一條心兩條路(일조심양조로)에 爲兒終不如爲父(위아종불여위부)라 勸君養親(권군양친)을 如養兒(권군양친여양아)하고 凡事(범사)를 莫推家不富(범사막추가불부)하라.

부하(富)고 귀(貴)하면 어버이(親)를 봉양(養)하기 쉽되(易) 어버이(親)는 항상(常) 미안(未安)함이 있고(有), 가난(貧)하고 천함(賤)에는 아이(兒)를 기르기(養) 어려우되(難) 아이(兒)는 배고픔(饑)과 추위(寒)를 받지(受) 아니함(不)이라. 한(一) 가지(條) 마음(心)과 두(二)가지(條) 길(路)이니 아이(兒)를 위함(爲)이 마침내(終) 어버이(親)를 위함(爲) 같지(如) 못하느니라(不). 그대(君)에게 권하노니(勸) 양친(兩親) 봉양(奉)함을 아이(兒)를 기르는(養) 것과 같이(如)하고 모든(凡) 일(事)을 집(家)이 부자(富) 아니다고(不) 미루지(推) 말라(莫)."

○ 饑寒(기한) : 굶주리고 헐벗어 배고프고 추움.

○ 條(조) : 가지 ‘조’. 兩條路(양조로) 두 가지 길.

○ 推(추) : 밀 ‘추’. 밀다. 미루다.

[해설] 부귀하면 어버이를 봉양하기 쉽지만, 봉양을 받는 어버이 편에서는 미안하다. 반대로 빈천하면 아이를 기르기 어려우나, 그렇다고 해서 자식을 굶기거나 추위에 떨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이렇듯 마음은 한 가지로되 어버이를 향하는 마음과 자식을 향하는 마음이 두 갈래이지만, 어버이의 봉양을 잘할 것을 말하고 있다.

 

[7]養親(양친)은 只二人(양친지이인)이로되 常與兄弟爭(상여형제쟁)하고 養兒(양아)엔 雖十人(양아수십인)이나 君皆獨自任(군개독자임)이라 兒飽煖親常問(아포난친상문)하되 父母饑寒不在心(부모기한부재심)이라 勸君養親須竭力(권군양친수갈력)하라 當初衣食(당초의식)이 被君侵(당초의식피군침)이니라.

어버이(親) 봉양(養)에는 다만(只) 두 사람(二人)이 있는데(有) 항상(常) 형과 동생이(兄弟) 서로 더불어(與) 다투고(爭), 아이(兒)를 기름(養)에는 비록(雖) 열 사람(十人)이 있어도 그대(君)는 모두 다(皆) 홀로(獨) 자기(自)가 떠맡느니라(任). 아이(兒)가 배부르고(飽) 따뜻한(煖) 것은 어버이(親)로서 항상(常) 물어(問)보면서도, 어버이(父母)의 배고픔(饑)과 추위(寒)는 마음(心)에 두지(在) 않는다(不). 그대(君)에게 권하노니(勸), 어버이(親) 봉양(養)함을 모름지기(須) 힘(力)을 다하라(竭), 당초(當初)에 그분들의 옷(衣)과 음식(食)을 그대(君)들에게 빼앗김(侵)을 입었느니라(被)."

○ 只(지) : 다만 ‘지’. 다만. 단지

○ 須(수) : 모름지기 ‘수’. 반드시 ~ 하여야 한다.

○ 竭力(갈력) : 있는 힘을 다함. 竭은 다할 ‘갈’.

○ 被君侵(피군침) : 그대에게 빼앗겼다. ‘A에게 B하는 바 되다’의 구조로, ‘爲君所侵’으로 변형할 만하다. 侵은 침노할 ‘침’.

[해설] 자식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다 빼앗긴 어버이를 봉양하는 문제로 자식끼리 다투는 반면에, 열 명의 자식을 기르는 데는 홀로 자발적으로 잘 기르고, 배고프고 추운 것은 자식에게만 마음이 가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이러한 세태를 개탄한 것이다.

 

[8] 親有十分慈(친유십분자)하되 君不念其恩(군불념기은)하고 兒有一分孝(아유일분효)하면 君就揚其名(군취양기명)이라 待親暗待兒明(대친암대아명)하니 誰識高堂養子心(수식고당양자심)고 勸君漫信兒曹孝(권군만신아조효)하라 兒曹樣子在君身(아조양자재군신)이니라.

어버이(親)는 지극히(十分) 그대를 사랑(慈) 하고 있으나(有) 그대(君)는 그(其) 은혜(恩)를 생각하지(念) 아니하고(不), 아이(兒)는 조금(一分)이라도 효도(孝) 하는 것이 있으면(有) 그대(君)는 곧(就) 그(其) 이름(名)을 빛내려(揚) 한다. 어버이(親)를 대접(待) 하는 것은 어둡고(暗), 아이(兒)를 대하는(待) 것은 밝으니(明), 어버이(高堂)의 자식(子) 기르는(養) 마음(心)을 누가(誰) 알겠는가(識). 그대(君)에게 권하노니(勸) 부질없는(漫) 아이들(兒曹)의 효도(孝)는 믿지(信)말라. 아이들이(兒曹) 어버이(親)를 자기 자식(子)과 같이 사랑하는 것은 바로 그대(君身)에게 달려 있는(在) 것이다.
○ 十分(십분) : 일분(一分)은 1割(10%)이고, 십분(十分)은 전부(100%)이다.

○ 就(취) : ‘나아가다’, ‘곧’의 의미를 갖는데,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이다.

○ 揚(양) : 날릴 ‘양’. 알리다. 밝히다.

○ 高堂(고당) : 상대방의 집에 대한 경칭(敬稱) 또는 부모를 가리키는 용어인데, 여기서는 後者의 의미이다.

○ 漫(만) : ‘渺漫’(묘만)으로 ‘아득하게 여기다’, ‘아주 작게 여기다’ 또는 ‘대강 지나치다’의 의미이다.

○ 兒曹樣子(아조양자) : 아이들의 본보기. 兒曹親子로 되어있는 本도 있다.

○ 樣子(양자) : 얼굴의 모습. 본보기

[해설] 전심으로 아껴 길러주신 어버이는 잊어버리고, 반대로 조그만 자식의 효도에 감격하여 어쩔 줄 모르는 어버이의 마음을 누가 알까. 자식의 효도함이 어버이 자신의 미약한 효도함과 같다하겠다.

 

 - 팔반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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