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북미(미국+카나다) 동부 여행

나이야가라 폭포 - 감동 그 자체: 나이야 가라! 더위야 가라!

efootprint 2020. 12. 14. 08:04

아래 글은 2009년 8월 16일 "눈사람클럽" 카페에 올렸던 것을 옮겨놓은 것입니다.

 

 

꼭 1년 전인 8월, 오랫만의 해외 나들이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던 나이야가라의 감동을 새삼 떠올려보면서 더위를 이겨내고자 합니다.

 

 

2008년 8월 16일, 미국과 카나다 국경에서 검문을 기다리는 동안 찍은 사진입니다. 나이아가라는 고트(Goat) 섬을 경계로 미국폭포와 말굽폭포로 불리는 캐나다 폭포로 나뉩니다. 사진에서 오른쪽이 카나다 쪽 폭포, 왼쪽이 미국 쪽 폭포인데 캐나다 쪽의 폭포가 훨씬 웅장하여 이곳으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듭니다. 그리고 이틀동안 나이야가라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폭포를 눈 앞에서 바라보는 순간 숨이 막힐 것 같은 감동이 밀려 왔습니다. 보고, 보고, 또 보아도, 아무리 보아도 질리지 않았습니다. 그냥 내 몸이 동상으로 굳어 버려도 좋으니 이 모습을 오래오래 보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5대호의 하나인 이리(Erie)호에서 온타리오를 향해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은 1Km에 이르는 넓은 강폭의 중간지점에서 갑자기 60m 낙차로 떨어지는데 매분 1억6천 리터 이상의 엄청난 수량, 햐얗게 물거품이 이는 용소에서는 끊임없이 물안개가 피어 오릅니다.

 

 

나이야가라를 좀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서 유람선인 '안개속의 숙녀(Maid of Mist)'를 타고 관광객들이 폭포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나도 가까이 가고 있습니다.

 

폭포 바로 아래에서 나이야가라를 봅니다. 거대한 물벽이 금방이라도 덥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어원은 인디언 말로 오니가라(Onigara)에서 그 어원을 찾을수가 있으며 그 뜻은 '천둥소리를 내는 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나이아가라 폭포의 굉음은 엄청나서 트럼본 76,000개가 동시에 울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우의를 입은 관광객들이 탄성을 질러댑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나이야 가라!'를 외칩니다. 나도 외쳤습니다. 한번 소리칠 때마다 1년씩 젊어진다니 밑질 것은 없습니다.

 

전망탑 입구에서 바라 본 폭포입니다. 대단하지요. 유람선이 일엽편주처럼 작게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헬기를 타고 찍었던 것입니다. 왼쪽 아래에 폭포가 보입니다. 사방, 팔방은 끝이 보이지 않는 망망무제(茫茫無際의 평원입니다

 

이것 역시 헬기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오른쪽에 전망탑이 보이네요.

 

나이야가라가 한컷에 들어와 있군요. 왼쪽이 미국쪽의 폭포(Bridal Veil Falls), 오른 쪽이 캐나다 쪽의 폭포( Horse Shoe Falls)입니다. 이 사진은 다른 사람이 올린 것입니다.

나이야가라의 어원은 '천둥소리나는 물'이랍니다. 아래 동영상에서 천둥소리를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 폭포 위에서

 

* 폭포 밑에서 : 카메라 렌즈에 물방울이 튀어 오르네요.

 

- 마침